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반복적인 노동과 행정적 절차로 통제되는 관료적 사회에 맞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미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프카와 카뮈와 같은 실존주의자들과 달리 매우 유쾌하고 재치있게 세상과 맞서고 있다. 글쓰기 방식도 지식인적 가식을 버리고 매우 쉽고 직설적이다.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마초이고, 인종적 편견에 사로잡힌 인종주의자이다. 소설 속에서는 이런 모습이 관료사회에 맞서는 모습인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모습이 관료사회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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