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사랑 千년의 우리소설 6
박희병.정길수 엮음 / 돌베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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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에 쓰여진 연애소설 여섯 편을 모았다. 선비들의 글답게 고풍스럽고 정갈하며서도, 연애소설답게 애절하면서도 질퍽하기도 하다. 여섯 편이 조금씩 다른 색깔을 드러내면서 색다른 매력을 주고 있고, 번역도 읽기 쉽게 정성스러게 되어 있다. 선비들이 책상머리에서 지어낸 소설들이라 사대부의 가부장성이 너무 강하고, 세상 편하게 살아가는 소리만 하고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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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콜트레인 - 재즈, 인종 차별, 그리고 저항
마틴 스미스 지음, 서찬석.이병준 옮김 / 책갈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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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저항한 흑인 재즈음악가의 삶을 사회주의자가 기록했다. 미국의 인종차별과 저항의 역사, 재즈의 탄생과 변화의 역사, 치열한 음악가의 역사가 3중주로 연주되지만 각각의 연주가 전혀 어우러지지 않는다. 그나마 짧은 책이라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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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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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장르문학의 신성, 피에르 르메트르의 최고 히특작!'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선택했다. 초반에는 꽤 흥미진지하고 긴강감 있게 얘기가 이어지더니,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조금씩 황당해지더니,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쓴웃음을 짓게 된다. 그래도 글쓰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3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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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역열차 - 144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니시무라 겐타 지음, 양억관 옮김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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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로 구속된 아버지와 파탄난 가정으로 인해 10대 후반의 나이에 밑바닥 삶을 전전했던 작가의 개인경험을 생생하게 썼다. 막노동으로 하루 벌어 하루 쓰는 삶을 살아가는 그 삶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자괴감이 날것 그대로 살아 있다. 적당히 자기연민에도 빠지고, 적당히 자기합리화도 하면서 벌버둥치는 그 삶이 안타깝고 이해는 되지만 조금 더 치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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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 - 운명을 훔친 거울이야기, 개정판
말리스 밀하이저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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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거울을 통해 어느날 손녀와 할머니의 삶이 뒤바뀐다. 현대와 근대의 삶을 뛰어넘은 둘의 인생은 엄청난 혼란과 방황과 도전의 연속이다. 시간을 넘나드는 얘기나 마법거울 같은 소재들은 판타지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것들이고, 얘기구조도 아주 독창적이지는 않다. 그런데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글의 느낌이 아주 독특히다.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판타지 소설과 달리 삶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여성적 감수성이 아주 잘 녹아 있다. 조금은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기는하지만, 책을 덥고나면 흐믓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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