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러 - 운명을 훔친 거울이야기, 개정판
말리스 밀하이저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마법거울을 통해 어느날 손녀와 할머니의 삶이 뒤바뀐다. 현대와 근대의 삶을 뛰어넘은 둘의 인생은 엄청난 혼란과 방황과 도전의 연속이다. 시간을 넘나드는 얘기나 마법거울 같은 소재들은 판타지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것들이고, 얘기구조도 아주 독창적이지는 않다. 그런데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글의 느낌이 아주 독특히다.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판타지 소설과 달리 삶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여성적 감수성이 아주 잘 녹아 있다. 조금은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기는하지만, 책을 덥고나면 흐믓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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