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얼굴들 - 빛을 조명하는 네 가지 인문적 시선
조수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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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대한 물리적 특징에서부터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빛의 활용까지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자연광은 어떻게 드러나고 다양하게 펼쳐지는지, 인공조명은 어떤 특징을 가지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하는 원론에서부터 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이야기가 이어진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생활 속 조명기구의 활용으로 귀결되는 것이 조금 당황스럽지만 그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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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 벽 뒤의 남자
윌 엘즈워스-존스 지음, 이연식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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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예술을 통해 현대사회를 가차없이 비판하고 조롱했던 뱅크시의 예술적 궤적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인물을 애써 들추기보다는 그의 작품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대립하는 과정을 다큐처럼 추적하고 있다. 

아웃사이더였던 예술가가 대중의 호응을 통해 인사이더가 되면서 생겨나는 자기모순과 불협화음까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다소 장황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에 그만이고 엄선된 작품들도 시원시원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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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 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설은아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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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부스에서 마음 속 응어리를 독백처럼 얘기하고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 그 얘기를 듣는다. 

단지 그것만으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이를 전달하는 이가 함께 마음의 주름이 펴진다.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솔직한 얘기들이 마음으로 스며들어 잔잔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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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외 지음 / 후마니타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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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쪽방촌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살아왔던 삶을 기록했다. 

발버둥쳐도 벋어날길 없는 가난 속에 살아온 이도 있고, 떵떵거리며 살아가다가 한순간에 굴러떨어진 이도 있고, 반건달로 살다가 졸지에 의지할 곳이 없어져버린 이도 있고, 들쑥날쑥 하는 삶을 살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이도 있다.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아이러니를 생각하기도 하고, 쪽방촌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그들에 대한 편견도 들춰낸다. 

그들의 속마음을 열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아주 정갈하게 정리까지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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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었습니다만 - 가끔 달달하고 자주 씁쓸했던 8년 8개월의 순간들
진고로호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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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이라 부러워하던 공무원 생활을 9년 가까이 하며 겪었던 일들을 정리했다.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일하면서 겪게되는 노동자로서의 어려움들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질책하기도 했던 공무원생활의 고단함이 어떠한지를 알게 됐다. 

그들을 노동자로서 바라본다면 좀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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