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의 시대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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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뉴스를 통해 접했던 이 사회의 문제를 아래로부터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정권의 바뀌어도 좀처럼 세상은 바뀌지 않는 이유를 근본에서부터 집어본다.

이 사회 곳곳에 펼쳐진 문제들을 뿌리까지 파헤쳐본다.

그래서 시원시원하다.

다만, 언론 기고문을 모아놓은 것이라서 글들이 짧다.

그래서 삶의 구체적인 얘기들이 부족하고 건들다마는 느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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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림
어단비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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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로 자란 한 여성이 실연의 끝에 느닷없이 외할머니의 부고소식을 접한다.

그렇게 찾아간 어느 외진 시골마을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삶의 팍팍함을 얘기하는 소설인가 싶었는데

스릴러 분위기로 살며시 접어들더니

판타지로 방향을 바꿔돌아석는

멜로까지 집어넣었다.

그 과정들이 억지스럽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긴장감과 설레임이 빠져있다.

그저 그렇고그런 상업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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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 욥기 43장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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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그만 시골마을 교회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는 얘기다.

주변 관련자들을 일일이 탐문하여 그들의 얘기를 직접 듣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인물들의 얘기가 생생하고 성격도 잘 드러내고 있어서 쉽게 읽히면서도 읽는 재미가 있다.

특별히 복잡한 구조없이 그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어렴풋이 윤곽이 잡히는듯 하기는 한데

다 읽고나면 '그래서 뭐야?'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말까지 듣고나면 어렴풋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드러날듯도한데

그게 은근히 지적인 것이라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머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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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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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10대 손녀가 마지막 며칠을 할아버지 고향에서 보내며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얘기다.

자연과 호흡하며 예술혼을 불태우고,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간다는 식의 이야기 구조인데

직설적인 방식보다는 은유적이고 판타지적인 분위기로 간결하게 풀어놓았다.

 

초반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라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했지만

그 호기심은 모호하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끝까지 풀리지 않다가

마지막에 가서 결론을 지어놓는다.

그 과정이 흡입력이 없어서 모호하게 지루하게 다가온다.

그러다보니 결말도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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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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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하면서 온갖 범죄자들을 접하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지나보다.

세상의 어둡고 추한 모습들를 많이 접하다보니 세상과 법에 대한 생각도 참으로 많아졌을 것이다.

검사생활의 그런 모습과 고민들을 아주 생생하게 적어놓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상상 이상으로 추하고 악하지만 그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법이라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하지만 쉽게 동의되지는 않는다.

그의 눈높이가 여전히 높은 곳에 있기 때문이고

법을 가능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고

은근히 잘난척하는 게 곳곳에 베어있기 때문이고

수다스러울 정도로 장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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