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시체를 사는 남자
우타노 쇼고 지음, 김성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오래간만에 셜록홈즈와 같은 고전추리소설의 깔끔함과 멋을 느낄 수 있었던 추리소설이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돌아가던 두 개의 퍼즐이 하나로 이어지는 과정도 정교했다. 추리소설 읽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추리소설의 결정적인 한계는 다 읽고나면 허무하다는 점이다. 퍼즐맞추기식의 지적유희 이상의 깊이는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까마귀의 엄지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0
미치오 슈스케 지음, 유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명이 모여서 제대로 된 사기를 크게 친다는 내용의 소설이나 영화들은 이제 좀 식상하다. 이 소설도 역시 그런 식상한 스토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모인 사람들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아니라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 모두가 사채로 인해 고통을 가슴 속에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조금 다른다. 그래서 다른 사기극과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7일 전쟁 카르페디엠 27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중학생들이 어른들을 향해서 반란을 일으켰다. 한때 혁명을 꿈꾸다가 현실에 안주했던 어른들과 그 혁명을 진압했던 어른들이 애들의 반란에 맞서 하나가 됐다. 발상만이 신선한 것이 아니라 얘기 방식도 신선하고 철학도 신선하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내용없는 교훈을 설교하지도 않고, 어정쩡하게 현실과 타협하지도 않는다. 유쾌 상쾌 통쾌한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 카르페디엠 25
세오 마이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 소설의 도식 중 한가지는 현실을 칙칙하지 않고 발랄하게 그려야 잘 팔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법칙에 충실했다. 그래서 밝고 유쾌하다. 하지만 어거지 같은 느낌이 별로 들리 않는 이유는 힘을 뺐기 때문이다. 별다른 고민 없이 살아가던 형제가 조금씩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을 경험하는 과정을 아주 현실적으로 다뤘다. 그렇게 발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현실에서 몇이나 될까 싶기는 하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유쾌한 방식임에는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 울지 않아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20~30대 여성들의 감수성을 정확하게 집어내서 따뜻한 손길로 스다듬는 단편소설들이다. 애써 멋을 부리지 않고, 일부러 감정을 부풀리지도 않고,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고개에 힘을 주지도 않는다. 그저 직장 동료처럼, 동네 언니처럼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고 가볍게 손을 잡으면서 미소를 지어준다. 아주 짧은 글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아픔과 희망이 다 녹아 있는 글을 써내는 능력은 대단하다. 젊은 세대들의 삶에서 깊이를 요구하는 것이 욕심이기는 하겠지만, 그들의 삶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