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초점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양억관 옮김 / 이상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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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사람들이 등장해서 사건의 단초들을 하나씩 제공하다가 사라져간다. 긴장감을 주기보다는 읽으면 읽을수록 앙상해지는 느낌만 준다. 추리를 위한 추리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뛰어난 작가의 졸작도 읽힌다는 점이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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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의 계보 - 마쓰모토 세이초 미스터리 논픽션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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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제로 일어났던 엽기적인 사건들은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작가들은 기른 사건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 영화를 만들지만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이다. 그런데 마쓰모토 세이초는 이 사건들을 소설로 쓰지 않고 논픽션으로 다뤘다. 사건의 엽기성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런 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배경과 인간들의 관계들애 대해서 차분하게 접근한다. 소설보다 더 흡입력이 있으면서도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힘도 같고 있다.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조금 장황한 것이 흠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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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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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전승되는 이야기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일본의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고대 이야기들을 추적하면서 2차대전 패전 전후의 일본사회의 역사를 결합시켜내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세이쵸스러운 추리소설의 매력이다. 일본역사와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데도 현학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은 읽는 재미를 충분히 준다. 꽤 긴 소설이 술술 읽힌다. 하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의 추리과정에 허술함이 많고, 마지막 마무리도 마무리를 위한 마무리여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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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독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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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들여다보면서 그속에서 일어남직한 사건들을 차분하게 추적한다. 그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간에 주고 받는 영향과 심리의 변화를 오버하지 않으면서 잘 그려낸다. 그 결과 범인이 드러나더라도 그 범인에게 연인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미유키의 특징이 그대로 녹아 있지만 과하다.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은 억지스럽게 짜맞춰져 있고, 묘사가 늘어지면서 심리 변화 역시 강요되고 있고, 범인에 대한 연민보다는 알 수 없는 두려움만 심어주고 있다. 욕심이 과하거나 자신감이 없을 때 나타나는 모든 특징이 다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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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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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들 둘러싸서 몇 명의 사람들이 연관돼 있다. 복잡하지 않은 사건을 둘러싼 각자의 입장과 기억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새롭게 퍼즐을 맞추고 있다. 오버하지 않고 깔끔한 서술과 잔잔한 감수성, 그리고 퍼즐맞추기를 통한 흥미까지 읽는 재미는 충분하다. 하지만 퍼즐맞추기 소설의 최대 단점인 억지스러운 결말은 화가 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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