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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엄지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0
미치오 슈스케 지음, 유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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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이 모여서 제대로 된 사기를 크게 친다는 내용의 소설이나 영화들은 이제 좀 식상하다. 이 소설도 역시 그런 식상한 스토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모인 사람들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아니라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 모두가 사채로 인해 고통을 가슴 속에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조금 다른다. 그래서 다른 사기극과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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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7일 전쟁 카르페디엠 27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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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어른들을 향해서 반란을 일으켰다. 한때 혁명을 꿈꾸다가 현실에 안주했던 어른들과 그 혁명을 진압했던 어른들이 애들의 반란에 맞서 하나가 됐다. 발상만이 신선한 것이 아니라 얘기 방식도 신선하고 철학도 신선하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내용없는 교훈을 설교하지도 않고, 어정쩡하게 현실과 타협하지도 않는다. 유쾌 상쾌 통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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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라 반점의 형제들 카르페디엠 25
세오 마이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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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의 도식 중 한가지는 현실을 칙칙하지 않고 발랄하게 그려야 잘 팔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법칙에 충실했다. 그래서 밝고 유쾌하다. 하지만 어거지 같은 느낌이 별로 들리 않는 이유는 힘을 뺐기 때문이다. 별다른 고민 없이 살아가던 형제가 조금씩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을 경험하는 과정을 아주 현실적으로 다뤘다. 그렇게 발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현실에서 몇이나 될까 싶기는 하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유쾌한 방식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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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울지 않아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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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들의 감수성을 정확하게 집어내서 따뜻한 손길로 스다듬는 단편소설들이다. 애써 멋을 부리지 않고, 일부러 감정을 부풀리지도 않고,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고개에 힘을 주지도 않는다. 그저 직장 동료처럼, 동네 언니처럼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고 가볍게 손을 잡으면서 미소를 지어준다. 아주 짧은 글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아픔과 희망이 다 녹아 있는 글을 써내는 능력은 대단하다. 젊은 세대들의 삶에서 깊이를 요구하는 것이 욕심이기는 하겠지만, 그들의 삶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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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문학사상 세계문학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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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끼의 소설은 단순하고 명쾌하고 간결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영국 유학을 미차고 난 젊은 시절 초기 작품이라서 그런지 이 소설은 단순하고 명쾌하지만 길길 늘어진다. 고양이의 눈으로 일본사회를 바라보면서 세상을 풍자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섰다. 그래서 지루했다. 하지만 인간과 고양이의 행동에 대한 묘사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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