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무엇인지 딱히 지적할 수 없지만 작가가 펼쳐보인 스토리에 온전히 동의하기 힘들고, 나의 감성이 스며들지 못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에로티시즘의 정의를 찾아봤다. 성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경향이라고..위키에는 씌여져있고...웹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을 대충 보니...이래저래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고 연구 분야인 듯하다. 

그래서 단편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어보이지만, 책 후반에 작품 해설에 보면 포스트모던 에로티시즘 소설의 하나라고 설명되어져 있다. 그러다 눈에 띄인 뒤샹이 정의한 에로티시즘-감추어진 어떤 것을 백일하에 드러내려고 시도하는 하나의 방법-이 대략 요사의 의도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스러운 건...감추어진 것들을 드러내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을까 싶다. 물론 음지에서 곪아 터져버린 인간의 어두운 욕망이 갈수록 추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는 관음증 충족에 대한 의미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버렬진 욕망의 어두움은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통제 한알로 생리통을 잠재우고, 간만에 새벽까지 13.67을 읽었다. 

반복되는 플랏이지만, 내용은 점점 흥미진진했다. 

문득, 혹 나중에 죽을 병에 걸려..피치못하게 병상에 누워서 마땅히 할 일이 없어도

이런 책들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그래도 최악의 상태는 적어도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psyche님이 2021 책으로 선정한 책

 "I TALK LIKE A RIVER"


초쿄 크로아상을 우물우물하면서..한손으로 훌훌 가볍게 넘겨보다.

결국은 아침부터 훌쩍훌쩍...

 

우리는 모두 

우리 각자의 방법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토닥토닥...


이런 위안을 책에서 얻는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천예진 2022-01-29 04: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번 표지가 인상적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내용이 심오한 책이었던가봅니다. 제 취향일듯 ^^; 오랜만에 들어와 han22598님의 소식에 반가움을 풀어놓고 가는군요. 한국은 곧 설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

han22598 2022-02-03 05:20   좋아요 1 | URL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 책 너무 좋아요. 아마 월천예진님도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아요 ^^

psyche 2022-01-29 14: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3.67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와 감탄하면서.
I Talk Like A River 는 마음에 드셨는지요

han22598 2022-02-03 05:22   좋아요 1 | URL
두개 책 너무 맘에 들었어요 ^^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전 너무 좋아서...(평소에 책읽기를 좋아하는) 초딩생들에게 책 읽어보라고 I talk like a river 줬더니
아니..1분만에 쓱쓱 훑더니 Oh, Good! 이러고 말더라고요..ㅠㅠ
흠..이건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생각했어요 ㅎ

mini74 2022-01-29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몸은 괜찮으세요 한님 ㅠㅠ 저도 남의 일같지 않아서. 아프지 마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한님 ~

han22598 2022-02-03 05:55   좋아요 1 | URL
훌쩍훌쩍은...저의 눈물의 표현이었어요 ㅎㅎㅎㅎㅎ
저는 건강합니다. 미니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

희선 2022-01-30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보려면 아프지 않은 게 가장 좋지요 han22598 님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책 보기를 바랍니다 저는 안 봤지만 저 그림책 좋다고 말 하더군요

han22598 님 곧 설이에요 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han22598 2022-02-03 05:56   좋아요 2 | URL
저는 작년에 우연히 그림책을 봤는데, 너무 좋아서..그 이후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

새뱃돈 많이 받으셨나요? ㅎㅎㅎ 아니면 많이 베푸셨을지도 ㅎ
 
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추리소설이다. 

질질 흘려주는 밑밥을 따라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고 범인이 누군인지 알것 같은 느낌으로 가다가...

보기좋게 당한다. 


몇번을 당하고..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끝까지 갈 것 같다. ㅋ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oolcat329 2022-01-28 14: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다시 읽고 싶어요. 저도 마지막에 당했는데 그게 또 왜이리 좋던지요!

얄라알라 2022-01-29 00:05   좋아요 3 | URL
coolcat님 광폭 독서!
저는 ˝이책 만화책인가요?˝ 물음표 올라왔는데 coolcat님께서는 ˝다시 읽고 싶˝다 하시니^^ 이미 읽으셔서 내용도 아시니 댓글도 다르십니다 ㅎ

coolcat329 2022-01-29 10:44   좋아요 3 | URL
그러고보니 표지가 만화책같아요.ㅋㅋ
홍콩 느와르 좋아하시면 추천드려요~~처음엔 그냥 보통 추리물인가 싶은데 시간이 거꾸로 흐르며 묘한 즐거움을 줍니다.^^

han22598 2022-02-03 05:16   좋아요 2 | URL
아..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끝까지 제대로 당했는데도, 마지막 감탄의 소리로 끝을 맺었어요.
오랜만에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

바람돌이 2022-01-28 16: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좀 심심하게 읽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결말이 왜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걸까요??? ㅠㅠ

han22598 2022-02-03 05:17   좋아요 2 | URL
추리소설은 사실 스타일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사실 남들이 강추하는 것들 중에 별로 인것들도 많았어요 ㅎㅎ

mini74 2022-01-28 18: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을 읽은 이유?! 가 아닐까요 ㅎㅎ 세게 당할 수록 분하다하면서도 뭔가 좋은 ㅎㅎ

han22598 2022-02-03 05:19   좋아요 2 | URL
아하하.역시 이렇게 딱 반응을 척척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자체가 엄청난 재미인 것 같아요.
내가 재밌다 하면...어디선가 나타나셔서...같이 박수치며..동의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거..현실세계(?)에서는 만나기 힘든 상황들인 것 같기도 ㅎㅎ
 



땅은 이미 어둠이 내려앉아 있고, 

지는 해는 타오른다. 


아. 눈부신 광경. 

아파트 뒷길에서 마주하는 

하루 일상의 감격. 


하루키를 떠나게 만든 북소리는..

이미 우리 삶에도 둥둥둥...울려퍼져 있을지도..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2-01-21 10: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마주하는 하루 일상의 단편이 마치 먼 우주의 모습처럼 보여요.
매번 느끼며 감격하며 살아야겠어요^^

han22598 2022-01-28 03:42   좋아요 1 | URL
마자요...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 하나하나가...감격일텐데 말이죠.

새파랑 2022-01-21 1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루키 팬이지만 이 책은 안읽어봤어요 ㅜㅜ 역시 미국의 풍경은 엄청나네요 ^^

han22598 2022-01-28 03:42   좋아요 1 | URL
하루키 팬이시면 아마 더더욱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도 다시 하루키책들을 시작해볼까해요 ㅎㅎ

프레이야 2022-01-21 11: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늘 가슴 속 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먼 북소리!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늘 하면서 사는^^

han22598 2022-01-28 03:43   좋아요 1 | URL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살기도 하고..
이미 우리는 떠나온 사람들일지도요 ㅎㅎ

난티나무 2022-01-21 16: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늘 늠 좋아요 ~!!!!

han22598 2022-01-28 03:43   좋아요 0 | URL
하늘. 구름. 노을. 자연. 늠 좋아요 ^^

라로 2022-01-21 20: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늘과 구름 넘 멋진데 왜 옆으로??ㅠㅠ 친절한 한님,,, 사진 바로 세워주세욥. 흑흑

han22598 2022-01-28 03:4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아무리 돌리려해도..친절하지 않은 알라딘님이 세워주질 못하시네요 흑흑

mini74 2022-01-21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이것보다 더 옛날표지로 갖고 있어요. 한님 사진, 표지로 넘 어울릴 것 같아요 ~~ 사진 참 좋습니다

han22598 2022-01-28 03:44   좋아요 1 | URL
표지 사진으로 좋을 것 같은데, 사진이 누워있어요 ㅠㅠ ㅋㅋㅋㅋ

희선 2022-01-22 0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지는 풍경 좋네요 저런 하늘을 봐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희선

han22598 2022-01-28 03:45   좋아요 1 | URL
희선님도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저도 좋아요 ^^

얄라알라 2022-01-24 2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몇 시 무렵의 풍경일까요.....하루가 저문다고 표현하겠지만 저런 풍경을 보면 벅차올라서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han22598 2022-01-28 03:46   좋아요 1 | URL
아..진짜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가만히 집중해서 주위의 자연을 보면 우주의 태동ㅎ의 느낌이 오는 것 같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ㅎ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 씨의 19가지 그림자
임소라 지음 / 하우위아(HOW WE ARE)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들 얘기한다. 

요즘 여성들의 삶은 그래도 예전 엄마들 세상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그러면 매번 대꾸한다. 

비교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비교 대상이 무엇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양해중씨는 within groups (나 vs. 엄마) 비교를 하자는 게 아니다.

between-groups (여성 vs. 남성) 의 차이를 드러내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와 엄마 사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within groups의 차이의 변화를 

우리 사회가 between-groups 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거나 오도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2-01-19 09: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런것 같아요.
예전에 비하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덮으려고 합니다.
between-groups 의 차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하네요^^

han22598 2022-01-21 08:51   좋아요 3 | URL
라떼는 말이지...이런 말로 시작되는 그런말 ㅋㅋㅋ
사실 between-group, within-groups 이렇게 얘기한건 오롯이 제생각이 아니라.
통계학에서 사용하는 기본 개념이에요..ㅎㅎ

독서괭 2022-01-19 11: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해중씨, 재밌었어요^^ 구성도 독특하고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일들을 잘 담아냈더라구요. 약간 스릴러 느낌도..!
within groups의 변화를 between-groups의 변화로 오도하는 걸 경계하자는 것이란 말씀에 무릎을 치게 되네요.

han22598 2022-01-21 08:52   좋아요 1 | URL
진짜 재미도 있고 구성도 너무 신박하더라고요.
저도 정말 즐기면서 잘 읽었던 것 같아요 ^^ 신기하게 내용은 심각한데, 실실 웃음이 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ㅎ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ㅎ

라파엘 2022-01-19 2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한님!!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게 되는 중요한 지점을 정말 잘 짚어주시는 것 같아요 ^^

han22598 2022-01-21 08:53   좋아요 2 | URL
에고고..
중요한 건데, 사람들이 계속 막 우겨대니까
한번 돌려까서 얘기해봤어요 ㅎㅎㅎㅎ

그레이스 2022-01-19 2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죠!

han22598 2022-01-21 08:53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다들 이렇게들...동의하는데, 아니라고 박박 우겨대는 사람들도 많고..에휴.

희선 2022-01-21 0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맞는 말이네요 저도 예전보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자신과 엄마보다 여성과 남성을 봐야겠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멀었네요


희선

han22598 2022-01-21 08:55   좋아요 2 | URL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해요!! 사실 그런데,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어요...예전에 비교하면서 좋아진다고 계속하면..그건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