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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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무엇인지 딱히 지적할 수 없지만 작가가 펼쳐보인 스토리에 온전히 동의하기 힘들고, 나의 감성이 스며들지 못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에로티시즘의 정의를 찾아봤다. 성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경향이라고..위키에는 씌여져있고...웹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을 대충 보니...이래저래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고 연구 분야인 듯하다. 

그래서 단편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어보이지만, 책 후반에 작품 해설에 보면 포스트모던 에로티시즘 소설의 하나라고 설명되어져 있다. 그러다 눈에 띄인 뒤샹이 정의한 에로티시즘-감추어진 어떤 것을 백일하에 드러내려고 시도하는 하나의 방법-이 대략 요사의 의도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스러운 건...감추어진 것들을 드러내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을까 싶다. 물론 음지에서 곪아 터져버린 인간의 어두운 욕망이 갈수록 추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는 관음증 충족에 대한 의미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버렬진 욕망의 어두움은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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