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별자리 당신의 별자리 시리즈
린다 굿맨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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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때 두께감에 꽤 당황스러웠다. 거의 8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라 들고다니면서 읽기도 힘들어서 생각보다 더 오래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하는 책이였다. 하지만 그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던게 참 신기하다. 난 별자리에 관심이 많기는 했지만 오로지 나의 별자리에만 관심이 있는 편이였기에 오로지 나나나!!! 나만 생각한다는 물병자리 답게 그 부분만 읽어야지~ 라던 나는 어느새 남편의 별자리.. 그리고 아빠의 별자리.. 엄마의 별자리.. 친구들의 별자리를 따라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심리학까지 아우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인류를 12가지 부류로 딱 나눌수 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뭐랄까.. 이 곳에 있다보면 정말 많은 인종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특히 한국사람과 일본사람과 중국사람이 외형이 비슷할지 몰라도 그 느낌이라는 것이 확실히 있다. 100% 다 맞출수는 없겠지만.. 대략 90%정도는 맞출수 있다고 할까?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그 사람의 별자리의 특징을 알고 또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다양한 입장, 상황에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약간의 힌트를 갖고 있다면 상대를 이해하고 대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동료들의 별자리를 물어보고 대충 정리해가서 이렇제 않아? 저렇지 않아? 라고 물어보면 아~ 맞아~ 하며 감탄을 하거나 생각해보면 그런 면도 있어라는 대답이 돌아올때도 있고 또 별자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면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왜 이 책이 그렇게 오래도록 스테디셀러였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접하니 나 역시 가까이 두고 오래오래 볼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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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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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중에 영국+중국 혼혈이라 영가이라고 내 맘대로 부르는 분이 있다. ㅎ (그 분은 한국어를 모르니까.. 자기를 지칭하는지 아직은 모르는.. ㅎ) 그 분이 하시는 말중에.. 천재란 쉽게 만나거나 함께 일할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비슷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고 너도 나도 다 그런 사람일뿐이라고.. 그러니 하루를 그냥 흘러가는 하루로 보지말고 인생으로 생각해보라고.. 그러면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알수 있을꺼라고.. 책을 읽으면서 그 분 역시 벌티플라이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 분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멀티플라이어란.. 강력한 카리스마나 영웅적인 능력으로 사람을 이끌고 가는 리더가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인간의 육체노동을 통한 생산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두뇌노동을 통한 생산력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왜일까? 저자는 거기에 대한 답으로 '사람을 더 훌륭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리더들' 즉 멀티플라이어를 제시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멀티플라이어들을 분석하고 연구한 책이지만 그렇다해서 논문처럼 자신의 연구성과를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떻게 활용되는지? 특히 표와 단계별 분석 그리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저자의 연구결과를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아직까지 리더로서의 자질이나 경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런 책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어떤 길로 가야할지.. 무엇을 체득해야 할지.. 그리고 리더쉽이라는 것은 뭐랄까?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모가 되곤 한다. 그럼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 이끌어줄 것이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럴때도 이 책은 충분한 가이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나 자신에게뿐 아니라 주위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끌어내는 방법을 깨우치게 해주는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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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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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사별한 남편이 그린 무지개 그림을 걸어놓은 찻집주인 에스코는 커피를 내릴때마다 주문처럼 이 말을 중얼거린다. 그러면 그녀의마법이 걸려 정말 그런 커피가 만들어진다. 이 찻집을 찾은 사람들은 그녀가 고른 음악에 그리고 그녀가 정성껏 내린 커피에 위로를 받게 되는 그런 무지개 곶의 찻집..

이 책은 에스코가 틀어주는 음악을 제목으로 5가지의 이야기가 마지막은 그녀를 위한 이야기가 있어서 5가지 에피소드를 읽을땐 그 음악을 틀어놓고 읽었다. 이야기와 잘 어우러지고.. 또 내 마음 역시 그녀에게 위로받는 거 같아 즐거운 독서였다. 그 중에 'Thank you for the music'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또 그녀의 조카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녀가 거는 마법으로 변화한 조카.. 엄마가 자살한 후 삐뚜러지던 고지는 에스코가 늘 하는 그에게 하는 말.. "고지는 원래 착한 아이인데.." 라는 말에 서서히 착하게 변해간다. ㅎ 그리고 그가 학창시절 만났던 밴드친구들과 몇십년 후에 비로서 함께한 공연이야기.. 그리고 그 밴드가 깨지게 된 계기를 만든 쇼라는 친구가 그 공연에 나타날까? 기대하며 읽고 있었다. 비록 그가 나타나지는 못했지만.. 나타난 것보다 더 행복한 결말이였다. 이건 읽어봐야 아는데.. ㅎ 음악을 사랑했지만 세상에 적응하지 못했던 친구가 세상에 두발을 딛고 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다행스럽게 느껴져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책 말미에 있던 역자의 글처럼 나도 그런 곳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린시절 할아버지 무릎위에 앉아서 코코아를 마시던 날.. 유키라는 친구와 함께하던 날 기억해주는 그런 찻집이 있다. 오래간만에 찾은 나와 친구를 기억해주신 찻집주인은.. 이 책의 주인공처럼 어느새 할머니가 되셨지만 여전히 맛있는 코코아와 우리와 인사를 하시곤 '유키노 하나(내가 일본에서 쓰는 이름이 하나라는)'를 틀어주시는 그런 분이니까.. 무지개 곶의 찻집을 가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고 한다. 나는 그 곳에 가면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듯.. 시간이 꺼꾸로 흐르는 것 같다. 무지개 곶의 찻집 주인처럼 마법을 거는것은 아닐수도 있지만 그녀의 정성을 닮은 분일지도.. 실제로 있다는 무지개 곶의 찻집을 찾아가고 싶기도 하고.. 또 내 추억의 그 곳을 찾아가고 싶은 그런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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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 김별아, 공감과 치유의 산행 에세이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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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 두발로 걸어서 오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학창시절 걸스카웃 활동을 하면서.. 산을 즐기기보다는 계획된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는 산행이라.. 나에게는 고난의 연속정도로밖에 기억나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이상하리만큼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산을 넘으니 다른 도로 내려오게 되어 산을 빙 돌아서 다시 돌아오던 기억도 나고.. 늘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격려해주던 단장님도..

 

 

김별아님이 직접 백두대간을 종단하며 쓴 산행에세이.. 백두대간을 완주하는 길을 그려놓은 지도를 보면서 분단된 현실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어쨋든 이 책은 남쪽에서 가능한 곳을 직접 걷고 느낀것을 글로 남긴 것 중에 두번째 이야기다. 단순히 등산을 테마로 한 에세이라기보다는.. 山行..  말그대로 산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산길을 걸으며 느꼈던 많은 감정들을 담아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첫번째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름다운 수채화풍의 그림이 함께해서 더 즐거웠고 인상깊은 글귀가 많던 이 책을 읽으며 같이 산을 오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어린시절 나에겐 늘 힘든 일정이였던 등산에 대한 느낌 아래 숨어있던.. 가려져있던.. 행복, 그래도 해냈다는 성취감.. 그리고 그 시절을 함께했던 친구들 선생님에 대한 느낌들이 떠올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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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27법칙 - 삼성을 300배 성장시킨 숨겨진 비밀 코드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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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세계화를 바라보든 시선중에는 '트리클다운효과'와 '사이펀효과'등등이 있다. 트리클다운효과는 대기업, 상류층들이 얻는 이익들이 물이 넘쳐흐르듯 아래로 흐르게 돌거라는 시선이고.. 사이펀효과는 반대로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걸 이야기한다. 계층간 소득분배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지니계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빈익빈부익부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사이펀효과를 더 체감하기 쉬울듯 하다.

 

 그리고 어쩌면 모든걸 빨아들이고 있는 소수에 대표적인 사람이 이건희씨가 아닐가 한다. 그 자리에 서기까지 그의 모습을 배우고 조금은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희씨를 가까운곳에서 실제로 볼 기회가 딱 한번 있었는데.. 그때 받았던 인상과 책에서 그려진 그의 모습에는 조금의 차이가 있었다. 여러가지 일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을 볼수 있었고 특히 젊은시절에 그의 모습은 조금 낯설게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열정과 집념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설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가장 인상깊은것은 인재관리와 독서 그리고 공부에 대한 부분이였다. 그리고 은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정도는 입에 물고 태어났다고 말할수 있는 그 분이 그렇게 부지런히 생활하고 열심히 배우고 정말 치밀하게 자신의 인생을 구성해온 모습에 나 자신을 되돌아볼수밖에 없었다.

 

사실 27가지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지만.. 읽을때의 느낌은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느낌이고 이건희라는 이름만 뺀다면 보통의 자기관리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느낌이였다. ^^;;; 하지만 이건희라는 인물이 들어가고 그가 했던 말들을 인용함으로써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 역시 흔히 말해지는 '삼성공화국' 출신이라 그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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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11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