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의 행복 - 당신이 모르는 행복의 9가지 과학 도구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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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과학적으로 풀어보겠다는 말에 어릴적 만화에서 봤던 사랑한스푼, 웃음두수푼식의 묘약이 떠오른 이유는 잘 모르겠다.  행복은 무엇이고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편견들이 어떤것이 있는지 언급하며 피상적으로 '기분이 매우 좋고 만족스럽다' 정도로 생각했던 행복의 모습을볼수 있었다. 행복에 필요한 도구를 이야기할때는 나도 모르게 그래 나에게는 긍정적정서 3스푼, 강점 3스푼, 몰입1스푼, 삶의의미 9스푼, 성취10스푼, 긍정적인간관계 6스푼, 낙관성 5스푼, 회복력 5스푼, 긍정심리치료 4스푼? 이라며 묘약을 만들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 책은 상당히 분석적으로 행복을 바라보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도구가 많이 등장한다. 유심히 봤던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에도 여지없이 시작부터 '회복력 지수 테스트'라는 것이 등장하는 식이다. 스스로의 모습을 먼저 돌아보고 각 문항이 어느 부분을 이야기하는지 조목조목 설명되어 있어서 회복력중에도 나는 충동통제부분에 더 취약하구나 라고 알게 되고 거기에 대해 어떤 접근을 해야 할지 더 유심히 읽게 된다. 그리고 내가 어려워하는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한 것도 이런식으로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배우자의 대표강점을 체크해보고 거기에 대한 감사편지를 써보는 것을 남편과 함께 해보았는데 남편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내 생각과 조금 다른 면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남편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거 같은데.. 그 어려운 문제도 일단 그 문제속에서 한발 물러나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해결책을 찾을수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이 '긍정심리학'이라고 말해지는 것 같다. 마녀의 행복묘약을 기대했다가 마치 심리학자와 카운셀링을 받는 느낌으로 빠져들게 된 이 책을 통해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행복에 대해서 더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세계경제사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경제적인 부가 어느정도 수치 이상 올라가면 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에 더이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걸 알수 있다, 1인당 소득수준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행복지수를 걱정해야 할 요즘..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그대로 되요' 라는 자기계발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책을 만난거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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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말벗 사전 - 언어와 놀면 지식이 쌓인다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 / 좋은생각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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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로퀜스라는 말이 있다. 언어적 인간을 이야기하는 말인데.. 언어는 인간의 인지체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어떤 면에서 모국어는 자연적으로 습득되는 기술이기때문에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그것이 어떤 유래를 갖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 명확히 모르면서 그저 느낌상.. 혹은 경험상으로 알고 있는 언어들도 참 많다. 그런 언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읽는 내내 재미있고 신기하고 또 유익했다. '언어와 놀면 지식이 쌓인다.' 라는 부제가 그래서 붙은거인지 모르겠다.

여행을 갈때 쓰는 '관광 (觀光)'이라는 말을 한자 그대로 풀면 빛을 보러 가는 것이다. 이 말은 과거시험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빛이란 바로 임금을 말하는 것이였다. 이렇게 우리말의 유래가 등장하고 우리남편이 사랑하는 '에스프레소'가 이탈리어어로 '빨리빨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식의 외래어 외국말의 뿌리를 찾아볼수 있고 또 '일조'와 '일사'두 가지의 애매모호한 말들이나 '골백번'등의 형태로 쉽게 사용하는 '골' 이 만번을 의미한다던지의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말들의 뜻풀이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는거 많은 척 하기 좋은 고사성어의 바른 사용법도 나오고 이름만으로도 세기를 판단할 수 있는 실바람-남산바람-산들바람-건들바람-된바람-센바람-큰바람-노대바람-싹쓸바람 식의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흔하게 잘 못 쓰는 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무슨 효과, 무슨법칙, 무슨 컴플렉스등 글을 읽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에 대한 설명에 이어 명언에 대한 재미있는 배경이야기가 나온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등장하고 나서도 'Good bye'는 'God be with you'에서 유래되었다던지 라는 미처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며 언어상식이 등장한다.

다행히 책 뒷편에 인덱스도 등장하고 책 차례에도 이 모든 이야기가 하나하나 다 정리되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는 면이 정말 마음에 든다. 천하무적 지식시리즈를 전에 나라사전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이 시리즈는 정말 많은 지식을 재미있게 전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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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하라, 나는 자유다 - 허핑턴 포스트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이 여성들에게 전하는 용기 있는 삶의 지혜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이현주 옮김 / 해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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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하다. 이 단어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국어사전에서는 어떻게 정의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 영문제목으로는 "On becoming fearless"로 되어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의 소감으로는 담대하다라는 단어가 더 마음에 들었다.

 

1. 몸과 외모에 대한 담대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2. 일에서의 담대함.. 여성이여, 야망을 가져라
3. 돈에 대한 담대함.. 은행 잔고보다 더욱 가치 있는 삶
4. 사랑에 대한 담대함.. 그와 헤어진 것은 당신의 탓이 아니다
5. 리더쉽가 말하기에 대한 담대함.. 부드러움으로 세상을 흔들어라
6. 담대한 부모 되기..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
7. 세상을 바꾸는 일에 대한 담대함..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내딛어라
8. 노화와 병에 대한 담대함.. 시간은 내 편이 될 수 있다
9. 신과 죽음에 대한 담대함.. 마지막까지 승리하라

 

보통 책 리뷰를 쓰면서 이렇게 챕터를 따로 정리해놓지는 않는데.. 이 책은 그러고 싶었다. 왜냐하면 각 챕터의 제목으로도 책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하나의 칼럼이 같이 등장하는데.. 그 칼럼들의 제목만 쭉 적어놔도 삶에 도움이 되는 말이 참 많은 그런 책이다. 책속에서 자신의 경험, 만난 사람들, 읽은 책들 여러방향에서 얻은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난 특히 저자의 어머니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참 인상깊었다.


'금전적인 성공은 자유를 누리게 해주는 여권에 불가하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규정하고 자신감을 발산함으로써 지위게임이 가져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모든 지위에 사람들과 더 깊이 소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말..

 

'천사는 자신의 무게를 가볍게 하기 때문에 날 수 있는 거란다.'

 

이 책은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서 키워진 여성들이 갖을수 밖에 없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 역시 많은 이야기들에 많이 공감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속에서 나름의 해결책이라든지 마음갖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여성은 상냥하고 다정하고 예뻐야 한다.. 라는 정형화된 이미지안에 갇혀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사회에서 가정에서 자신의 역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대이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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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나공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 기출문제의 재구성 - 2~14회 기출문제 시대사별 수록 2014 시나공 시리즈
이건홍.허진.서태선 지음, 최효성 감수 / 길벗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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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양과 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보기로 한 이유는 간단한 것이였다. 한국사 공부는 고등학교 시절로 멈춰 있는 반면에.. 세계사 그리고 특히 일본사에 대한 공부는 계속 이어오게 되면서 점점 잊혀져가는 기억을 되세기고 싶은 욕심이였다. 하지만 요즘의 한국사 공부가 내가 학창시절에 했던 그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은 첫 페이지를 넘기지마자부터 느끼게 되었다. 자주나오는 유물유적 100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사진들중에서 내가 기억하는건 절반정도였고.. 우리때는 그다지 시청각교재를 활용하지 않는 수업방식이여서 그런가 나머지 절반정도는 이름은 알지만 그림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기출문제의 재구성]이라는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일단, 내가 접해보지 못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유형을 파악할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출제포인트, 핵심포인트, 주제, 출제회차및중요도, 문제분석, 요점정리, 등급, 전문가의조언, 연관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교재를 공부하면서 이 구성이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표를 이용하여 비교분석해주는 요점정리부분과 기출문제와 연관되서 나오는 문제들이 여러개 주어져서 심화학습이 가능한 구성이였다. 학창시절 공부할때는 오답노트를 많이 활용해와서인지 각 문제마다 존재하는 오답해설부분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고, 문제를 연이어서 구성한 것이 아니라 오답해설 아래 빈공간을 충분히 있어서 내가 따로 정리하기도 좋았다. 사진이 정말 많이 등장하는 문제형식이여서 사진을 눈으로 익히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실제 문제에 출제되는 사진크기로 나온것이겠지만.. 학습서니까 조금 더 크게 수록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 시간이 약간 빠듯한 관계로 고려시대까지는 차분히 공부를 하고 나머지는 일단 훑어보게 되었는데 내가 국사를 공부하던 시절과 다르게 근대, 현대사회를 많이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한국사지식이 얕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원래 계획했던 8월시험 응시는 조금 힘들거 같지만,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는 뜻의 시나공답게 핵심적인 사항을 잘 정리해놓은 이 책으로 차분히 준비하면 올해안에 시험을 볼 수 있을거 같다는 자신감은 조금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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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수 디자인
아오키 카즈코 지음, 고정아 옮김 / 진선아트북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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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오키 카즈코는 십자수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하신 분인데요.. 본인의 컬렉션을 갖고 잇는 분이기도 하죠. ㅎ 정원에서 꽃을 키우고, 아틀리에에서 정원을 가꾸듯이 자수를 해 왔다는.. 수를 놓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보통 십자수를 '실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이 책은 십자수보다는 다른 기법을 이용한 자수책인데요.. 저는 주로 자수기법중 가장 단순하다고 생각하는 십자수를 해왔기 때문에.. 십자수를 넘어서 프렌치넛기법만 가도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멘붕'상태로 접어들거든요. 그래서 유난히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자신이 눈으로 본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방법도 좋지만 이렇게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이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진은 자신이 본 그대로 남는다면 작품으로 만들어질때는 특히 자신의 눈을 사로잡았다던가? 아니면 그 속에서 느낀 메세지를 넣을수 있다는게 매력인거 같아요. 책을 보면서 눈이 호강하면서도 한편으론 어려워보인다..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특히 이 작품이 맘에 들었는데요. 자수와 원단의 어우러짐도 기발했고..  수놓을 분량이 적다는 것이 매력이랄까요? ㅎ

물론 작품 도안이 나오기전에 기초적인 방법은 설명이 되어 있어요. 도안을 보는법이라던지.. 베끼는 방법이라던지.. 깔끔하게 완성하는 방법이라던지.. 그리고 스티치도감도 나와있습니다. 십자수를 하다보면 십자수만 할 수 없게되죠. 저도 도감에 나온 기법중에 백스티치.. (이건 너무 당연하고..) 프렌치너트와 카우칭 그리고 리본스티치정도를 해보았는데요 그 중에서 절 가장 괴롭히는 프렌치너트의 방법을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프렌치너트는 전 하다보면 매듭이 되는 경우가 많고 또 크기를 어느수준정도는 일정하게 맞추는게 힘들더라고요. 설명을 보면서 제가 왜 프렌치너트가 아니라 매듭을 만들어내는지 알게 되었다는 큰 수확이 있었다지요.

그리고 정말 탐나는 작업실의 모습.. 저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 나름 정리를 하긴 하는데.. 늘 물건을 잃어버리거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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