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그리다"라는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사진을 찍어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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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책 리뷰를 꼭 텍스트로 하라는 법이 없어서 사진으로도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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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1-09 15: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캬~! 저 마지막 사진은 수묵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나무들이 스산하고 외로워 보이는군요.ㅠ

yureka01 2018-01-09 15:23   좋아요 1 | URL
모든 나무 사진은 결국 자신의 투영이 아니겠습니까..
홀로 서 있는 나무..유톡 땡겼어요.
물론 그런 나무가 잘 없었지만...^^..
(올림푸스 Pan-E 카메라의 ART모드로 찍으면 사진 저렇게 나와요 ^^)

[그장소] 2018-01-09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감각적 지평을 넓혀주는 리뷰^^? 멋지네요!

yureka01 2018-01-09 18:10   좋아요 2 | URL
흐 사진으로도 책의 리뷰가 가능하지요.^^.

꼬마요정 2018-01-09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자리에 아주 오랫동안 서 있었겠죠...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낄까요. 어쩌면 아무것도 안 느낄지도 모르죠. 모든 것은 보는 이의 감정이 투영되는 법이니, 지금 제가 이 나무들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지금 제 마음인가 봅니다.

yureka01 2018-01-09 18:12   좋아요 1 | URL
정확히 보셨네요..나무에게 자신을 이입시키는 듯이요..^^..
사진은 나무지만 결국 나무가 자화상이나 마찬가지라는 느낌!~..

cyrus 2018-01-09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연을 좋아했던 바르비종 화파들이 가장 많이 그린 소재가 나무였습니다. 나무는 화가, 사진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

yureka01 2018-01-09 18:14   좋아요 1 | URL
주변에 보이는 흔하고 가장 가깝게 있는 피사체가 나무였거든요...
일단 나무에게 초상권 걱정을 안해도 되니..나무는 오랫동안 그자리에서 맞아주거든요.
특히 홀로 서 있는 나무보면...^^..

강옥 2018-01-09 18: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억납니다. 이 사진들.
두어 장 빼고는 고스란히 기억이 나요.
참 이상하지요?
숱한 사진을 보는데도, 특히 포토샵으로 떡칠한 사진을 많이 보는데도
그런 사진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단 말이죠.....

yureka01 2018-01-09 18:44   좋아요 2 | URL
아고 기억력 너무 좋으신거 아닌지요..

네..저도 비슷해요..화려한 색이 많이 들어갈수록 인상은 줄어들더라구요...

오거서 2018-01-09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나무를 그린 것 같은 사진이군요. 나무 사진이 텍스트에 의한 리뷰 이상의 감동을 주는군요.

yureka01 2018-01-09 22:00   좋아요 2 | URL
리뷰를 꼭 글로만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니..나무 그리는 책이니 나무사진을 올리고 싶더라구요..ㅎㅎㅎ

2018-01-09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8-01-10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속 보고 싶게하는 멋진 리뷰네요~^^

yureka01 2018-01-10 09: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용^^..

2018-01-11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1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8-02-03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술이네요. 잘 감상하고 갚니다~^^b

yureka01 2018-02-04 23:20   좋아요 1 | URL
주변에서 흔히보는 나무죠^^..감사합니다~
 



시를 읽다 보면 이런저런 사념이 든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한,

낯 뜨거운 고백,

아직 뜨거워 당황스러운 열망,

여전히 막막한 두려움,

그 모든 것을 여기 덧붙인 들쑥날쑥한 내 문장처럼 정처 없다.


다듬고 정리하지 않은 문장들을 그대로 내놓는 것은

시가 마음의 격동을 허락하는 유일한 문장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그대의 시 옆에 그대의 문장을 적기를.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을 뺏긴 한 줄의 문장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문장 너머로 시는 계속 이어진다.


밑줄 친 금언, 근사한 아포리즘 너머에 진짜 삶이 있는 것처럼,

그래서 쓸쓸하고 그래서 오기가 생기는 것처럼,

짧은 시도 끝까지 다 읽어야 그 뜻을 알 듯,

삶도, 짧고 보잘것없는 삶도 끝까지

다 살아야 비로소 뜻을 알 것이다.


아니 어쩌면 다 읽어도 알 듯 모를 듯한 시처럼

다 살아도 모를지 모른다.


그 막막함이 다시 시를 부를 것이다.


언젠가 그 막막함의 끝에서 우리 다시 만난다면,

한 잔의 술을 따르고 한 편의 시를 읊자.


- 오늘도 시집 한 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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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8-01-07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 하루 시 한편이 위로가 되는 날들이 있어요.^^
유레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8-01-07 21:14   좋아요 1 | URL
사는게 힘들 때..이심전심해주는 시구절이 때론 위안이죠..
감사합니다.꿈꾸는섬님도 새해 복된 시간 되시구요...^^

stella.K 2018-01-07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캬~! 한 잔의 술을 따르고 한 편의 시를 읊자.
풍유를 아시는 분이시군요.
이런 분과 대작을하면 술을 안 마셔도 취할 것 같군요.^^

yureka01 2018-01-07 21:15   좋아요 1 | URL
술 한 잔에 최고의 안주가 시였으면 좋겠습니다.^^..
술에 취하고 시문장에 취하고~~~^^.

비연 2018-01-07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시를 읽어본 지가 언제인가....
좋은 시집 한권 들고 술한잔 쭈욱... 해야겠네요^^

yureka01 2018-01-07 21:15   좋아요 1 | URL
네 술의 가장 멋찐 친구가 시집 아니겠습니까..ㅎㅎㅎㅎ

2018-01-07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7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8-01-08 0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은 시, 맘에 와 닿는 시를 만나고 나면 혼자 알고 있지 않고 자꾸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들려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시집을 자주 소개해주실 것 같아 앞으로 yureka님 서재에 더 자주 들락거릴 것 같습니다.


2018-01-08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8 1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간밤에 시집을^^ 시집을 한 권도 안 읽고 지나가는 달은 중요한 뭔갈 안한 것 같아요;

yureka01 2018-01-08 11:12   좋아요 2 | URL
오래전인가 다짐한게 한달에 꼭 한권의 시집을 소비하자.
그래서 일년 12권쯤이면 사진에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사의 언어가 사유의 기름칠쯤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옥 2018-01-08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시를 읽기 딱 좋은 날이네요.
하루종일 읽고 음미하기 좋은 날~
시는 시시한 사람들이 쓰는 거라던데 ㅎㅎ
어쩌면 시시한 사람들이 읽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머리맡에 두고 싶은 시집을 만나고 싶어요~

yureka01 2018-01-08 14:19   좋아요 2 | URL
아무래도 일요일 날씨가 비가 내릴락 말락하는 우중충한 것도 시집을 든 이유도 될 거 같아요..
네 그런 시시함이 시를 찾게 되는 건지도요...

가끔 사진 찍어놓고..이 사진에 걸맞는 시가 어떤게 있을까...
시집을 자주 뒤적이곤 합니다.ㅎㅎ찾는 재미가 좋더군요..
그러면서 또 시한 한권이 휘리릭 지나가요.~^^.

cyrus 2018-01-08 1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드는 시, 내가 아끼는 시가 있다면 그 시가 있는 시집을 사야 해요. 그래야 생각날 때마다 시를 볼 수 있으니까요. 시집을 사지 않은 사람이라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

yureka01 2018-01-08 22:18   좋아요 1 | URL
그럼요 ,,가슴 꽉 막히는 문장을 만나면 .....울컥하죠~~~~^^..

2018-01-09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성 수업 - 잠시 멈춰서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김창운 지음 / 하늘아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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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소설 비스무리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어쩌다 태어나서 보니, 너무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산골 오지에서 근근이 농사짓고 날품 팔고 살았더군요. 가난이라는 결핍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여전히 아비 어미는 굴레를 벗어던지지를 못했습니다. 아들은 먼 학교를 달리며 살아야 했고 오막살이집이 너무 추웠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집에 그나마 믿을 구석은 공부를 잘!~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아니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달리 말해서 암기를 너무나도 잘했습니다. 모든 것을 외워야 하는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특별한 머리였습니다. 시골에서 서울 명문대학교를 진학하고 명석이라는 타이틀은 오로지 암기력 하나로 끝판왕이었거든요. 지긋지긋한 가난은 일류 대학이라는 간판이 포장을 해주기에 충분했거든요. 명문대도 그냥 일류대에서도 최고로 치는 법대였습니다. 일류대 법대. 뭐 그냥 사법 고시로 달려들어 가난의 타이틀이 신분 상승의 간판으로 그간의 가난의 극적인 반전을 이룹니다. 이는 모두 암기력 하나만 남들보다 빠지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가난 탈출의 도구는 암기력이었거든요. 법전을 달달 외우고 시험문제집을 통째로 갈아 마실 만큼 머리도 잘 집어넣었으니 학기 졸업도 전에 사법시험을 치고 합격합니다. 시골에서 용이 승천하는 순간이었죠. 넓은 대해의 바다에서 충분히 숙성된 용이 아니라 시골 개천에서 지질하게 가난한 개울가에서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단, 암기력 이거 하나가 제일 큰 무기이자 승천의 날개였던 셈이죠.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마담뚜의 장부에 이름이 올라가고 어느 유수의 집안의 사윗감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랑은 오로지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처자의 집안이면 된 것이겠죠. 장인어른의 파워는 나의 삶의 전환점을 마련해주기에 충분한 것일 테니까요. 네 그런 수순으로 밟아 나가며 검사일에 하자가 없다면 또 특출난 암기력으로 승진을 거듭합니다. 간간이 장인 집안의 굳은 일까지 도맡아 해결하니 검사 전화 한방이면 안 되는 일도 다 될 것이고 장인의 사업도 번창합니다. 야 우리 사위가 어디 부장검사야. 까불지 마라. 이 정도의 파워는 불가능한 인가 허가에 무사통과로 돈에 돈을 부르게 됩니다. 그러니 어느 장인인들 사위에게 재산을 몰아주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똑똑하고 딱 부러진 성격에 집안 전체을 일으켜 세우는 1등 공신인데 딸도 주고 재산도 주고 해도 아깝지 않을 사위였던 거죠. 장인의 사업에 사위는 최대의 우군이자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시 장인의 사업적 바탕으로 사위는 점점 권력의 정점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먹히는 것이었으니까요. 어이, 김서방. 내가 사업을 하다가 약간 걸림돌이 있네. 자네가 좀 알아봐 주게. 옛설, 장인어른 재가 챙겨 볼게요.라며 사건을 뜯어 보니 구리지만 장인이 어디 땅이 있는데 김서방 이름으로 올려놓게나.라고 은근히 제시를 합니다. 그래서 전화 몇 통하니 허가도 자연스럽게 나게 되고 사업은 또 번창합니다. 따라서 승승장구가 제대로 어울릴 만큼 국가의 최고 권력기관의 수석까지 꽤 차게 되었으니까요. 이미 가진 재산도 얼마인지는 모르나 자랄 때 가난했던 아이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가문의 영광이요 지역 사회에서도 자랑 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온갖 곳에서 칭찬과 아부가 난무합니다.


그러나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습니다. 권력이란 무상한 것이죠. 권력의 속성을 몰랐던 것입니다. 공부를 그렇게 잘했는데 권력이란 힘에 취하다 보니 무서울 게 없었고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려다 보니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적극 나서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권력자에게 아부하며 부정한 권력자를 향한 충성한 나머지, 권력자를 비판하는 모든 것들에게 적개심을 품었고 마치 나의 성공에 방해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권력자의 하수인이 되어 법이란 칼을 휘둘렀습니다. 흡사 내가 권력자가 된 마냥 권력자의 충성이 나의 삶인 것처럼 철저히 똥개가 되었던 것이죠. 결국 은팔찌 차고 그동안 쌓은 이름의 명성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린 삼단 다보탑보다 못하게 되었고 복구조차 가망 없을 만큼 나가 쌓은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똥개로 살았음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가난했어도 사회의 올바름을 위해 살았던 인생이 아니라 권력자 똥구멍이다 딱는 것이 자신의 운명처럼 여겼던 것입니다. 가난의 결핍은 자신의 인성을 왜곡시켜버렸던 것이죠. 가난하다고 전부 왜곡되지 않습니다만, 사람의 인성에 따라 가난을 겹핍이 옳음으로 승화시키는 인생 역전극의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걸 철저히 회피하면서 인정머리도 싹수도 없이 오로지 이익과 충성의 떡고물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어느 누구는 결핍을 문학적 시로 승화시키며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처절함으로 발산하는 반면에 어느 누구는 성공이란 달리는 브레이크 없는 마차에 타고 낭떠러지로 내몰고 달립니다.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인지 인생의 나침반은  대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의 나침반은 인간성의 자기적 성질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성악설이냐 성선설이냐로 논쟁을 벌이는 철학적인 사유를 인간성에 대비시켰다는 점이죠. 


이미 아비는 집안을 일으킬 힘이 없다. 그러니 아들이 집안을 일으키고 성공해서 아 아비를 보험처리해 다 오라며 닦달했던 것을 아닐까요? 앞서 언급한 소설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 것도 없습니다. 다만 이 소설 속의 실제 주인공의 아버지를 떠 올립니다. 자신으로부터의 결핍을 아들의 욕망으로 투영시켜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아들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인 마냥 돈을 많이 벌어와 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심정은 죽을 만큼 힘을 내서 소도 팔고 쥐꼬리만한 땅덩이도 팔고 날품을 팔아서라도 학비를 대고 고학하는 우리 아들의 뒷바라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아들은 가문의 영광이요 집안의 자랑이자 지역사회의 빛과 같은 자랑거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야! 누구네 아들 시험 합격했단다. 동네잔치도 하고 마을 어귀에 시험 시험 합격 누구네 아들이라며 현수막까지 내걸었을 텐데 말이죠. 집안에 들어온 며느리 부모가 어마어마한 재산가였습니다. 시댁의 모든 것 대신할 만큼 부자였으니 사돈댁도 으리으리했거든요. 아무리 돈이 많다 한들, 사돈은 껌뻑 죽습니다. 아드님 정말 잘 키우셨어요. 우리 집 사위로 무한한 영광입니다. 앞으로 두 집안을 일으킬 우리 아들 사위가 자랑스럽습니다라며 따러 주는 술맛은 그간의 가난에 대한 결정적인 보상이자 눈물겨움의 환희였을 테니까요.


그러나 인간은 완전한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없습니다. 완벽한 조건도 없을뿐더러 완전체도 아닐 것입니다. 금수저는 금수저로 태어나도 결핍이 있고 흙 수저는 흙 수저대로 결핍이 있습니다. 완전한 충족이란 없죠. 그런데 이 결핍의 파생되는 과정은 양상이 사뭇 다른데, 왜 다를까요? 결국 인간성이 관건이 아닐까 싶어서입니다. 이 책이 인간성 수업의 교재처럼 참고서처럼 쓰인 것에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인간성. 줄여서 인성이라고도 합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이자 보수적인 가치는 무엇이며 무엇이라야 할까요? 오로지 성공이라는 가치에 있어서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오로지 돈으로 귀결됩니다. 명예나 명성도 결국 자본적인 속성의 화폐경제로 편입된 상태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기도 합니다. 그러니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의 탈피 욕망은 결국 자본의 욕망으로 옮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 욕망에 반비례되는 것들에 대한 가치는 반 욕망적이기도 하거든요. 오로지 성공을 위한 모델이라는 것이 잘 먹고 잘 살고라는 등식의 돈이란 욕망으로 집결되어 버릴 때, 머리 똑똑한 괴물이 되기 일쑤가 되는 원인이 무엇일까 싶습니다. 그래서 집념의 지폐 자본은 끝이 허망합니다. 평생토록 쌓은 부와 명성이 은팔찌 차고 포승줄에 묶이는 수모는 가문의 영광이 나락으로 추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검사로써 법률을 다루고 사회의 부조리를 제거하는 소명감은 왜 생기지 않았던 것인지에 대한 답은 역시 인간성입니다. 인간적인 공감 함께 자신이 겪은 부조리함 때문에 생긴 가난을 이해하고 사회적 정의 시스템을 세우는 아주 좋은 수단이 있음에도 인성을 가지지 못한 것입니다. 결핍이 인간의 보편적 가치로 더 빛나게 승화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추락해버린 삶은 한편의 비극적 스토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구리적의 경험을 되살려 인간에게 더 연민할 수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의 가난의 불편함으로 겪은 경험을 되살려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에 일조한 사람들은 결국 칭송과 존경을 받고 인간성을 검증받고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어 가는 것도 불 수 있는데 삶의 마지막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권력이란 한순간의 단물처럼 달콤하였지만 권력이 무너질 때는 자신도 마찬가지로 권력의 뒷맛이 그렇게 씁쓸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겪은 콤플렉스를 사진과 글쓰기를 통하여 발견했던 인성이 어떤 것인지 경험하였습니다. 네, 그렇게 특별한 내용보다는 각기 개별적이고 개인사적인 토대로 현재의 발견된 기존의 인성의 각성을 강의하듯 수업에 교재로써 서술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보통의 평범함에서 찾아지는 인성의 모멘텀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본래적 가치와 지향점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내레이션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혹시 모르죠. 그런 머리 좋은 사람이 시를 알았고 사진을 느끼고 삶의 진정한 가치에 눈을 떴더라면 삶의 방향도 사뭇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옳음과 바름의 가치를 실현하는 힘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하는 아쉬움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삶을 사는데 있어서 큰 행복의 목적보다는 작고 하잘것없는 것에서 발견되는 다수의 만족과 눈 뜸이 자잘한 행복의 횟수를 증가시킬 이유가 분명하죠. 시 한 줄을 읽고도, 어디 문득 지나다 발견된 맛 집에서, 길 가다 시멘트 바닥 틈 사이에서 핀 작은 풀 한 포기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면 차라리 더 나은 삶인지도 모릅니다. 숭고함이란 보편적이거든요. 오늘도 하늘엔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이 왜 고귀한지 지나치는 일상에서 문득 느껴지는 것에서 찾는 것이겠지요. 이래 사나 저래 사나 죽는 건 다 마찬가지일 텐데, 그렇게 악착같이 성공을 위해 이 한 몸 불살라버려도 나방과 나비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지 곰곰이 따져 볼 필요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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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0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prenown 2018-01-06 0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신이 번쩍 드네요.인간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하는 사람.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지요.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착하게 살아야지요

yureka01 2018-01-06 11:34   좋아요 2 | URL
그럼요 ..사람이 목적이라야 되죠..수단이 될 때 사람에겐 상처를 줄수 있어서요...
지식을 통해서 인간성이 발현되어야 하는데 반대로 인간성이 떨어지면,,지식은 칼이 되어 찌르게 되거든요..

2018-01-06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8-01-06 1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권력은 성적순이 맞는 것 같아요.
근데 그 공부 잘한 사람들이 이끌고 가는 세상이 왜 이리 어지러울까요?
인성이 교육으로 가능할까? 가끔 갖게되는 의문입니다.

yureka01 2018-01-06 19:46   좋아요 1 | URL
네 인성이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육만으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배경..자란 환경. 사회적 토대 개인적인 감성과 지식.이성적인 판단력.
성격의 일관성. 공감능력..등등 무수한 조건이 필요하겠지요..
공부만 잘해서는 세상이 어지러울 수 밖에 없죠..
공부 속에는 인간으로써 가져야할 공통적이고 보편성이 결여되면 괴물이 되거든요..^^..

2018-01-06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7 0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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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이별. 김광석의 노래이다. 이 노래는 나의 18번이라서  노래방 가면 일단 이 곡부터 시작하기도 하니 그만큼 가사를 무척 좋아한다. 가사에서도 나오듯이, 이별은 늘 준비를 할 수 없다. 어떤 이별이든 간에 준비된 이별이란 없다. 물론 우리의 모든 이별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별은 준비를 할 수 없이 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도 이제 딸아이와 일상생활에서의 이별을 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조금만 분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약간 남았다. 비록 어쩔 수 없는 이별이라 할지라도 약간 늦출 수 있었을 텐데 무척 아쉽다. 이젠 확정 지워 결정을 내리고 마음을 가다듬어 각오를 다지고 준비를 해야 한다. 딸아이가 대학 입학을 위해 기숙사로 들어가야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신학기가 3월부터 시작이니 그동안 차근차근 옮겨갈 준비를 해야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 좋아하던 영문학과는 모두 탈락. 딸아이는 대신에 불문학을 선택했으나 생각지도 못한 불문학에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억지춘향처럼 다니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학교의 명성도 좋고 학교 분위기만 따라가기에는 뜻도 없었던 불문학은 공부할 의지가 없다는 말. 그렇다면 새로운 걸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이때까지 한 번도 생각하지도 못한 경영학부를 지원하고 경영 관련 영어를 공부하겠다고 하니 말릴 생각까지는 없다.

 

고삼 동안 내내 아침이나 저녁으로 등하교를 시켰다. 특히 심야 야간 자율 학습 후 하교할 때는 늦은 밤이라 꼭 데리러 갔었다. 자기소개서 쓸 때도 봐줬고 대입에 학과와 학교 선택도 딸아이와 함께 고민했었다. 대부분은 딸아이 의견에 동의를 했었다. 학교 다닐 때 영어 발표 경시대회 준비할 때도 딸아이의 모의 심사관처럼 분석하고 발음을 교정하고 발표의 제스처까지 참고하였고, 동아리 영어책 발표 전시회 때도 의견을 내고 함께 따라가 주었다. 참고 배서인처럼 딸아이 옆에서 공부할 때 나도 같이 공부하며 한 해를 바쁘게 살았던 시간이었다.

 

딸아이 어릴 때는 유난히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다. 흡사 "윤미네 이야기"처럼 찍고 싶은 걸 따라 하고 싶을 만큼 유아기 때의 사진을 보면 여전히 그때의 추억은 흡사 내 머릿속에 박재가 되어 있는 것처럼 선연하게 떠오른다. 딸아이의 관심과 딸아이에게 헌신하고 싶은 사랑은 결론적으로 따지면, 나의 결핍이 만든 것이다. 나는 부모님과 무얼 제대로 하나 하지를 못했다. 나이 많은 막둥이였으나 오히려 서운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는 중 고 혹은 대학 졸업식에 부모나 가족과 찍은 사진 한 장이 없을 정도로 소외되었다. 물론 지금이야 머리로 이해할지라도 마음으론 그 서운한 감정은 가셔지질 않는다. 흔해 빠진 여행이나 관광조차 함께 가본 적도 없었고, 어디 근사한 곳에서 밥 한 번 먹기 어려웠다. 멋지게 추억을 만들 능력이 될 무렵에는 부모는 나이가 너무 많았고 아버지는 일찍 여의고 말았다. 시간이 야속하지만 부모는 너무 늦게 나를 낳은 탓을 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감각이나 섬세함이 없이 늦게 아이를 낳겠다는 노산 소식은 외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은 해도 내심으론 걱정부터 앞선 이유가 많았었다. 부모와 나이 차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단절된 것이 많다는 뜻이라는 걸 사람들은 잘 모른다. 늦둥이를 가진 사람들은 좀처럼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하곤하고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이왕 낳을 바에는 좀 일찍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하는 게 맞다. 시간의 결핍은 늦둥이를 가진 부모는 왜 고려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겪어 보지 못한 미숙함은 아닐까 싶었다. 인간이란 예상과 추측을 논리적으로 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세상에는 단지 딸이란 이유만으로 구박하고 방임하며 무관심하거나 딸에게 슬픔을 안겨주는 못난 아버지도 많다. 평생의 트라우마를 겪으며 사는 딸이 얼마나 많을까? 최근에 사건에서도 나온다. 딸아이를 죽이기까지 하고 버리거나 학대하는 아버지들. 그래. 차라리 낳지나 말 것을. 뭣하러 낳아놓고 불행 제조기가 되려 하는가 말이다. 본능적인 책임이 전부가 아니다. 딸 이전에 한 인간의 인권적인 삶이라는 것. 나도 결혼하고 아이 낳기를 싫어했었다. 아이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었으나 아이를 가짐으로써 발생하는 그 책임감, 생명을 책임진다는 무게감이 간단하지가 않았다. 또한 낳고 나서는 감당을 해야 하는 것은 또한 의무사항이고 필수이다. 자의이든 타의이든 일단 낳은 아이는 전적으로 사랑으로 뭉쳐져야 한다. 그러나 낳기 전과 낳고 난 이후가 다른 것은 일종의 죄악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낳기 전과 후가 동일해야 하는 아이에게서도 책임감의 일관성은 무엇보다 중한 지점이 아닐까 한다. 아이가 제 스스로 낳아 달라 했는가? 혹은 누가 낳아 달라 했었나? 아니잖아. 결정은 순전히 부모 자기들 욕망으로 낳아 놓고 책임도 못지는 짓으로 평생을 상처로 살게 하는 짓은 인간이 저지를 죄 중에 가장 큰 죄다.*발~. 그래서 낳았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당연히 따라다녀야 한다. 당연히 나도 그러기 싫었다. 나의 결핍을 아이에게 유전처럼 물려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불행은 당대에서 끊어야지 이걸 되풀이하면 안 된다. 그럴 바에는 아예 낳지 않는게 더 낫다. 왜 낳아놓고 고통스럽게 하는지, 갈 때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른 게 인간이라 한다지만 그런 인간을 저주한다. 일관되고 합리적이고 논리적 감성이라야 한다. 특히 인간에겐 더더욱 필요한 덕목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 모순이 드러날 때 불행이 이미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내 나이 또래 여자들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가끔 무서운 존재든가 혹은 술주정뱅이가 많았다. 아비의 비루한 삶이 딸에게 그대로 불행의 트라우마로 평생을 달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어릴 때 받은 상처로 인해서 여자가 겪어야 할 남자에 트라우마는 결국 오늘날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형태로 드러난다. 아버지의 불성실함과 무능함이 딸에게 전가되는 것은 사회적인 또 다른 성별의 차별로 이어지는 원초적 시발점이 아닌가 싶었다. 이 단초를 제공한 것도 무지한 아비의 잘못도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남자가 행복하기 보다 여자가 더 행복해야 하고 아들 보다 딸이 더 행복해야 하고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행복해야 사회 전체가 골고루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원시사회에서 왜 모계사회로써 이루어진 건지 따져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특히 유전자에서도 모계의 유전 분석은 되지만 부계의 분석은 어렵다. 따라서 생체적 족보는 원시사회처럼 모계가 맞다. 모계는 여자가 딸에서 어머니로 이어지는 유전적인 상향으로 봐서 제법 생물 과학적 설득력이 있는 관점이다.

 

앞으로 대학 가서는 당연히 이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을 나가는 것과 같을 것이다. 약간 어리바리 까는 게 마냥 귀여웠던 딸아이는 그런데 의외의 구석이 있어서 재미나게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때까지 노력한 만큼 똑같이 새로운 꿈을 잉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하여간 이 세상의 모든 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PS :  아 그런데 학교 기숙사 가서도 걸핏하면 휴일마다 휴일마다 오라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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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한잔으로 받아든  술잔.

빈 잔에 생존을 채우고

삶을 마시듯 비워 내는 것.


이미 떠난 자에게는 애도의 잔을,

혹은, 여기까지 살아 견딘 자에게는 위로의 잔을,

앞으로 또 살아가야 할 자들에게는 건승의 잔을,

들자.


다 그렇게 비우고 비우고

다시 채우고 비우는 과정이었지.


한 잔으로 한 해의 넘김이 소주의 쓴 목넘김과

그래서 닮았는지도 모르니,


여하튼 모두에게 평안이 있기를

건배하자.


자, 위하여~


----------------


어제 코찔찔이 동창 촌놈들의 전하는

송년회의 깔쌈한 건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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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2-31 2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잔들만 흑백으로 처리해도 예쁘군요!!^^
인사는 아무리 많이 해도 나쁘지 않겠죠? 유레카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yureka01 2018-01-01 00:19   좋아요 2 | URL
투명한 건 색이 없더라구요..^^..ㅎㅎㅎㅎ
물론입니다..그장소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앞으로도 책 리뷰 잘 부탁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17-12-31 2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2017년 송년회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송년회 되세요^^!

yureka01 2018-01-01 00:20   좋아요 3 | URL
어제도 오늘도..연달아 한잔씩 비웠습니다~~~^^..ㅎㅎㅎ
겨호님도 가족과 함께 기쁜 새해 만나시길 바랍니다..!~~~~

2018-01-01 1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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