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 읽은 책 두 권 , 별 10개 주고 싶은 책 , 매트릭스에 나오는 빨간 알약같은 책이다. 둘 다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내가 왜 이리도 쉽게 포기하고 혹은 제약을 걸며 살아온 것인지 왜 시도도 하지 못한 일들이 많은지, 그 모든 것들이 그저 내가 가진 성격적 결함탓만은 아님을 해 준 책. )

아직 부모품이 좋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가 터벅터벅 길을 떠난다. 온갖 험한 길에 깊고 깊은 골짜기, 홍위병이라 불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시골에서 새로운 정신개조를 하며 자신을 바꿔야 한다. 사춘기, 사리분별보단 알 수 없는 세상을 향한 분노가 더 큰 아이들에게 부모와 기성 세대에 대한 미움을 잔뜩 불어넣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을 것이다. 그들은 분노하며, 그것들이 정의라 믿으며, 어른들을 지목하고 그들의 사상이 낡았음을 그리고 우리가 진짜임을 뽐냈다. 남은 것은 재투성이, 서로 불신하는 가족들이었다. 망연자실한 그들의 효용가치는 끝났다. 그리고 마오쩌둥은 그들을 그렇게 산간오지에 버렸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가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소설도 낭만도 사라지고, 바이올린과 시들이 불타는 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시를 외우고 발자크를 읽고 도스토예프스키를 품고 별을 보며 잠든다.
 

기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에 소개된 221개의 테제에 대한 작가님의 설명서 같은 책이다.
정치철학과 역사철학이 함께 담겨 있는 책
1968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6.8혁명은 실제론 학생들만의 작은 소동이 아닌, 많은 이들이 연대한 혁명이다. 이 혁명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오히려 지지해야 할 소련과 프랑스 공산당이었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노동자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노동자를 위하기 보단 노동계급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 그래서 모두 합심해서 이 6.8혁명을 학생들의 치기어린 소동으로 폄하한다. 이런 학생운동을 되돌아보면서, 피지배계층을 위한다던 다양한 혁명들이 어떻게 변질되었고, 마르크스에 의해 나온 사상들이 레닌과 스탈린에 혹은 엥겔스를 거쳐 어떻게 왜곡되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다.
 

생산수단은 생산자에게, 농부에겐 땅을, 관리자는 누구나 될 수 있으며, 권력은 언제든 소환가능한 세상, 처음엔 혼란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것이 진정한 혁명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레닌은, 자신들의 힘이 강할 때는 정당코뮌을, 노동자의 힘이 강할 때는 평의회코뮌을 지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코뮌주의는 마르크스가 제시한 자유로운 개인들의 자발적 연합체를 말한다.) 평의회코뮌이 바로 모두가 원한 권련이 소환가능하며 누구나 관리자가 되는 정치체제라면, 정당코뮌은 그저 자본주의에서 국가나 자본이 가지는 권력과 자본독점을 공산정당들이 가지는 것일 뿐이다.
 

레닌보다 더 노골적이었던 것이 스탈린이었으며, 트로츠키가 멕시코 망명당시 평의회코뮌주의자를 자처하자 위기감을 느낀 스탈린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한다.
토니 클리프는 식민지 생산물을 싸게 사고, 식민지에 본국생산물을 비싸게 파는 것, 식민지에 기업을 세워 토착민을 착취하는 것이 제국주의의 식민지 정책이라 말했고, 소련도 동일하게 동일한 방법으로 소비에트 연방 국가들을 착취했다.
 

 

가짜욕망의 허상과 자본가의 욕망 등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동일시하다 보면, 진짜 욕망은 잃어버린 채 가짜 욕망이 더 커져 버리는 것, 계급이 사라지면 노동자들은 자신의 본질과 욕망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자본가에게 헐값에 노동을 팔아, 비싼 값에 가짜 욕망을 사는가, 마치 제국주의 식민지들처럼. 결국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노예이자 하나의 식민지일뿐이라고 말한다.
TV속의 모습이 스크린 속의 인물들이 마치 나인 듯, 가짜 소비를 하는 것이다. 스크린 속 허상이 원하는 것을 나도 원한다고 허상적 대화자를 모방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런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소비의 자유만큼 국민에게 선거의 자유가 허락된다고도 한다. 선거를 할 때 잠시 마치 내게 권리가 주어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언제든 선거로 선출된 이라도 권력에서 소환되고 경질되고 바뀔 수 있을 때만 진정한 권리의 자유가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거짓과 선동으로 뽑혀도, 소환되지 않는 권력앞에 선거의 의미는 힘을 잃는다.
개천용을 보여주며 공정한 척, 수많은 소비의 스타나 결단의 스타들을 보여주며, 노동자계급들을 자책하게 한다고 한다. 소비의 스타와 결단의 스타를 봐라, 사회적 구조가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들의 노력과 능력이 부족한 것이란 자괴감을 심어주며 피지배계층에게 심리적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실제 사회는 피의 형이상학(왕의 피 등 신분)과 능력의 형이상학(일명 금수저)이 개인의 형이상학보다 훨씬 우위에 선다. 거기다 금수저들은 서민적 모습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또한 의도적으로 혁명이 젊은이의 전유물인양 비약과 축소를 통해 그 시기의 문제로 치부한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진정한 욕망이나 필요를 모른 체 교육과 대학, 문화적 스타, 낡은 정치와 낡은 종교에서 가짜 필요와 욕망을 찾아내려 하는데 그런 점에서 벗어냐야 한다고 말한다.
 

사치품을 필수품처럼 만들어 자본주의는 생명을 연장한다. 생산자들을 분업화해서 자신들이 무엇을 만드는지 모르게 해서 노동자들을 분리 단절시킨다.
대량생산으로 자본가들에겐 노동자의 소비가 필요해졌고, 노동자에게 여가생활과 인간다움을 조장하여 오로지 그런 것들이 소비생활에서만 국한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
인류문명의 발달은 사치품이 필수품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스탈린은 피지배계급을 위해 피지배계층을 억압한다는 희대의 망언을 남겼다. 생산과 교환 정치, 폭력수단까지 국가가 장악하고 국유화하면서 결국 그들이 위한다는 인민보다 국가가 훨신 중요해졌고, 단지 차르와 귀족의 자리가 스탈린과 공산당지도부로 교체된 것 뿐임에도, 이 모든 것이 피지배계층을 위한다는 헛소리까지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1달러가 하나의 목소리를 가진다’ 마하잔의 이 말은 100달러는 100개의 목소리를 가지는 것? 자본주의는 결코 평등하지도 않으며, 공정하지도 않다는 것.
저축과 소비 모두 자본가의 이득일분이다. 미국 자본주의는 소비주의라는 것, 노동자를 소비자로 착각하게 하는 것이다.
혁명이 아닌 개혁은 그저 내 몫의 파이를 더 갖기만 하면 되는 것? 그러나 생산수단을 가진 것만으로 어떤 식으로든 이득을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노동조합은 결국 조직과 일반 노동자를 분열시켜 서로를 미워하게 하는 것, 부르주아가 좋아할 만한 집단이라고한다.
그 외에도 마르크스와 바쿠닌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민주화이야기 등도 담겨있다.
 

자본주의는 사막이다. 스펙타클은 신기루이다. 자본주의 체계는 태양이다. 사막에서 신기루를 보지만 그것은 오히려 생명을 단축한다. 태양은 점점 더 심하게 내리쬐고 사막은 더 넓고 뜨겁게 퍼지는 그 속에서 신기루를 쫓다 버려지는 것이다. 자본주의 대신 공산주의를 넣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게 여러 번의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내 진짜 욕망은 무엇이며,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왜 나쁜 짓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언제나 불안하고 쫓기는 기분이 드는 걸까.
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돈으로 계산되지 않는 일들의 가치는 낮게 측정되는 걸까. 내가 읽고 본 것들이, 어쩌면 읽게끔 유도되고 보게끔 한 것들은 아닐까.
 

세상을 커다란 시계로 본다면, 우리는 아주 작은 톱니바퀴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유를 많이 한다. 아니다. 세상은 커다란 시계가 아니라, 아주 작은 시계들로 가득 차 있다. 그 작은 시계들은 저마다의 시간과 저마다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멈춘 시계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시간을 음미하는 시계도 있다. 시계의 부속품이 아니라, 우리는 가슴에 자신만의 시간을 품고 시침과 분침을 돌리는 시계들이다.

(역사부분에서는 체케바라의 일생, 로자 룩셈부르크, 동아일보의 의도적 오보와 날조에 대해서 다룬다. 실제 신탁통치 주장은 미국이 했지만, 그 반대의 내용으로 모스크바 3상 회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맘대로 기사화 한 것이다. 오보라기 보다는 날조된 기사, 지금까지 이어져온 색깔론의 뿌리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민주항쟁에 대한 역사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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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2-19 14:4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와 플래그 엄청 붙이셨네요, 미니 님! 저는 플래그 붙인 책들 보면 너무 좋더라고요. 제2의 성은 2년후쯤 다시 읽어볼 생각이에요. 강신주는 언젠가부터 미워져 저기 멀리 치워둔 작가인데 역사철학 정치철학 이라니, 검색해봐야 겠어요.

mini74 2021-12-19 14:48   좋아요 7 | URL
밑줄은 더 많아요 ㅎㅎ 저도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어요. 플래그 저도 넘 좋아요 *^**

책읽는나무 2021-12-19 14:5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하십니다.열쩡적인 독서시간의 흔적이 돋보이는데요?^^
제2의 성 을유는 글자도 작아 눈이 힘들었을텐데...장하셔요!!^^

mini74 2021-12-19 15:01   좋아요 5 | URL
제겐 비장의 무기 “돋보기”가 있사옵니다 ㅎㅎㅎㅎ 좀 슬프네요 ㅠ 고맙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1-12-19 15:11   좋아요 5 | URL
돋보기!!!!아~~~
반사된 따거 명함!!
진정 내놓아야 하는 거 아닌가?
순간 고민하고 갑니다ㅋㅋㅋㅋ
아...제2의 성을 읽으려면 루테인 챙기는 거 필수라고 막시무스님이 누누히 얘기하셨었어요.
미리 말씀 드릴걸요!!^^

청아 2021-12-19 15:23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우왕!!! 멋져요 미니님👍👍저는 두꺼운 책은 1권만 가능한데 미니님은 동시에 2권도 꿀꺽 그리고 이렇게 풀어내시다니!!
어떤 체제든 마찬가지같아요. 권력은 그저 자신의 배를 불릴뿐.

mini74 2021-12-19 15:40   좋아요 7 | URL
돋보기님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미미님. ~ ㅎㅎㅎ 한참 걸렸어요.ㅠㅠ 항상 응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scott 2021-12-19 16:4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전 미니님의 이 리뷰 💥🖐🖐개 드리겠습니다!
미니님의 열정의 독서와 깊은 사유까지!!
[인류문명의 발달은 사치품이 필수품이 되어가는 과정..]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빅 브라더스의 지배하에 놓일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mini74 2021-12-19 17:16   좋아요 7 | URL
앗 이런 멋진 심쿵 댓글을 ㅎㅎ 스콧님 고맙습니다 ~~ *^^*

새파랑 2021-12-19 17:5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수험생 모드 독서를 하셨군요. 두권다 별이 다섯개 ×2 라니 뿌뜻하셨을거 같아요. 이젠 역사 정치 까지 ~!!

mini74 2021-12-19 18:00   좋아요 6 | URL
네~ 보람있는 독서였습니다 새파랑님 *^^* 일요일 저녁 맛있게 드세요 ~~

페넬로페 2021-12-19 18: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두 책 다 벽돌책이잖아요~~
이것을 동시에 읽으시다니^^
강신주 작가의 책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mini74 2021-12-19 18:25   좋아요 6 | URL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다가 또 쉬다가 ㅎㅎ 올 일년 품고 읽은 책들이에요 페넬로페님 ㅎㅎ 강신주 책 저는 좋았습니다 ~ 즐거운 일욜 밤 보내세요 *^^*

햇살과함께 2021-12-19 19: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 미니님^^ 저도 자극받아 내년엔 벽돌책 좀 읽어야겠습니다!!

mini74 2021-12-19 19:15   좋아요 5 | URL
헉 무슨 ㅠㅠ 부끄럽습니다. 읽다 살포시 접어 둔 책들이 더 많습니다 ㅎㅎ

프레이야 2021-12-19 1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열개 드리고 싶어요. 대단해요 돋보기도 미니 님 눈도
고생했네요. 뿌듯하시지요. 강신주 책 찜해 갑니다. ^^

mini74 2021-12-19 21:34   좋아요 1 | URL
ㅎㅎ고맙습니다 프레이야님 *^^*

수이 2021-12-19 19: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전 멋지다 그대 최고!!!!!!!! 🤭

mini74 2021-12-19 21:34   좋아요 2 | URL
비타님 칭찬에 어깨춤이 ㅎㅎ 고맙습니다 ~

그레이스 2021-12-19 20: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그사이에 다른 책들도 읽어서 올리시고...

mini74 2021-12-19 21:35   좋아요 3 | URL
마치 수학의 정석처럼 읽다가 좀 놔뒀다가 까먹어서 새로 또 읽고 ㅠㅠ 그래서 아주 오래걸럈어요 그레이스님 ㅎㅎ 고밉습니다 ~

독서괭 2021-12-19 2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저 책 알라디너tv에서 소개하신 거 보고 음청 두껍다고 놀랐는데.. 플래그가 엄청나군요!
우리는 부속품이 아니라 시계들이라는 말씀이 넘 좋네요^^

mini74 2021-12-20 00:34   좋아요 3 | URL
좋은 구절들이 많았어요. 고맙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독서괭님 *^^*

희선 2021-12-20 02: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시계 톱니바퀴가 아니고 저마다 자신의 시간을 새기고 살아가겠지요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가끔 사람은 쉽게 가는 부품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네요 그런 말에 세뇌당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꺼운 책 두권 다 보신 거 축하합니다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하셨겠네요


희선

mini74 2021-12-20 09:14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희선님~ 월요일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즐거운 히루 보내시길 *^^*

오늘도 맑음 2021-12-20 1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늘 궁금했는데, 읽어봐야 겠어요!
강신주 작가님 책도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가 정말 재밌고 멋진데, 현재 정신이 없어서 집중이 잘 안되네요, 시간될때 다시 정독해서 오겠습니다!)
mini74님의 염려덕분에 어제부로 코호트 해제되었어요~!! 소소함이 행복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매일 반짝이는 맑음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반짝이는 mini74님 더욱 찬란히 빛나소서~!!

mini74 2021-12-20 11:54   좋아요 3 | URL
맑음님 정말 다행이에요 ~ 날이 많이 차네요. 따시게 입고 건강 조심하시고 ~ 행복하고 맑은 하루 보내세요 *^^* 넘 반가워요 맑음님 *^^*

오늘도 맑음 2021-12-20 1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메야~ 방금 다 읽었어요~!
미니74님의 글을 읽고 <기발한 자살여행>소설이 생각났어요. 핀란드는 자살률이 상당히 높은데, 그게 다 광고때문이라는 대화가 생각이 났어요~
역시 미니74님의 리뷰는 너무너무 멋집니다.
리뷰가 너무 멋져 막상 책을 집접 봤을때 실망할 수 있겠어요ㅎㅎㅎ
꼭 책 읽어봐야겠어요~!!

mini74 2021-12-20 13:24   좋아요 3 | URL
ㅎㅎ 저도 기발한 자살여행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오늘도 맑음 2021-12-20 16:14   좋아요 3 | URL
보지마시어요~! 별로에요ㅎㅎ

오거서 2021-12-20 2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의 끈기있는 독서는 귀감이 됩니다!
감축 드립니다. ^^

mini74 2021-12-20 20:20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오거서님 *^^*

나뭇잎처럼 2021-12-23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말이 넘 뿌듯하시겠어요. 두 권 모두 완독하시고. 저도 올해 내로 읽자, 가 목표였는데 ㅎㅎ 너무 좋아서 아껴읽었다고 핑계를.... ㅋㅋㅋ 이제 빨간약을 드셨으니 남은 인생은 진짜 인생을 사시게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