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한 4권. 

<세상 끝의 기록>은 아직 비치되지 않았고,

3권은 내 책상 위에 있다.

3월에 신청할 책을 빨리 골라야지.

음, 사진이 안 올라간다.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폰에서 바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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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그녀는 외로움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여러가지 방식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올리브는 생이 그녀가 '큰 기쁨'과 '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쁨은 결혼이나 아이처럼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일이지만 여기에는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류가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작은 기쁨도 필요한 것이다. 브래들리스의 친절한 점원이나, 내 커피 취향을 알고 있는 던킨 도너츠의 여종업원처럼. 정말 어려운 게 삶이다. -p124




이제 갓 맞이한 며느리를 놀려먹으려 하는 올리브를 보면서 웃음이 났다. 며느리에겐 충격일텐데 올리브에게는 작은 기쁨이라니 올리브에겐 분명 짓궂은 면이 있다. 올리브와 아들 크리스토퍼 사이에도 강 하나가 흐르고 있었다. 완전히 좁혀지지는 않는, 올리브는 사랑으로 키웠다고 하지만, 크리스토퍼에겐 그것이 완전히 전해지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사이에 들어온 며느리 수에게 귀여운 복수라고 해야할까? 


 얼마전 문득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들이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고 취업을 했을 때, 그런 순간들은 나에게 큰 기쁨이었다. 조마조마했던 순간들이 환희로 바뀌는 순간, 전환점들이 되는 순간들이었다. 이후에 나에게 다가오는 큰 기쁨의 순간들은 뭘까? 아이들의 결혼은 큰 일이긴 하지만 기쁨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걱정거리를 안는듯한 느낌이 더 강하다. 그들에게는 내가 그랬듯이 생에 아주 큰 기쁨이겠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아주 소소한 행복을 자주 자주 느끼는 것이다. 커다란 설레임도, 엄청난 크기의 기쁨도 아닌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조그만 행복. 


 설거지하기 싫을 때 남편이 설거지해 줄 때, 아이들이 엄마 이것 맛있던데 하면서 간식거리 보내 줄 때, 아직은 나를 잊지 않은 엄마와 얘기 나눌 때, 가족들과 함께 여행 할 때, 책 한 권을 읽고 좋은 문장을 만났을 때, 공부하다가 내가 조금 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서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책 한 권 샀을 때, ......이렇게 쓰고보니 작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순간들이 정말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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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2-24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도당들 가운데 존 왕자가 좋아서 가입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그의 사람됨에 끌려서 가입한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그래서 핏저스는 그들에게 새로운 이익의 전망을 펼쳐 보여야 했고, 현재 누리고 있는 이익을 상기시켜 주어야 했다. 젊고 방종한 귀족들에게는 처벌받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방종과 무제한의 환락의 가능성을, 야심을 품은 자에게는 권세의 가능성을, 탐욕스러운 자에게는 재산의 증식과 영지의 확대 가능성을 약속했다. 용병의 대장들에게는 황금을 뿌렸다. 이는 그들 마음에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서, 이것이 없었다면 그 밖의 다른 모든 것들은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p220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뭐든 하는 사람들은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겠지.



아까 우리가 사슴 고기를 준데 대해 고마워했던 그 성실한 산지기가 이 훌륭한 고기 파이에 곁들여 마실 포도주 한 병이나, 아니면 카나리아 백포도주 작은 통 하나나, 그렇잖으면 그 비슷한 것이라도 남기고 갔다는 데 내 훌륭한 말을 걸겠소, 물론 이것은 당신같이 엄격한 사람의 기억에는 전혀 남아 있지 않을 만한 사소한 일일 테지만. 그래도, 내 생각에는 저 구석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면 내 추측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p240



혼자서 낄낄 웃으면서 읽게 되는 문장들이 많다. 은자와 기사가 주고받는 말들이 얼마나 구수한지. 과연 이들의 정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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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2-24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야기를 들려줘요>에서 90살이 된 올리브 키터리지의

젊은 시절을 만나고 있다.

왠지 까칠해보였던 올리브의 젊은 시절은 어떠했을까?


[약국]에서 만난 그녀는 다정함보다는 남성적인 느낌이었다.

[밀물]에서는 '난 다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직접적으로 뭔가를 말해서는 

절대 너를 바꿀 수 없을거야' 라고 하는듯.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 

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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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룩소르, 피렌체, 파리,도쿄, 빈, 뉴욕. 7개 도시의 미술관 여행이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도쿄였다. 


도쿄 미술관 투어 콘셉트는 '도쿄에서 만나는 파리'입니다. '도쿄에서 웬 파리?' 하고 의아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보다보면 '이게 왜 여기서 나와?' 하고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p208


2012년 아무런 정보 없이 들렀던 국립 서양 미술관에서 내가 딱 저 생각을 했다.

일본에 왜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이 많은거야? 도대체 왜?

그 이후 일본 미술관들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가보고 싶은 미술관들이 많았다. 


2024년 10월에 여행 테마를 미술관으로 잡고 친구들이랑 도쿄에 다녀왔다. 

국립서양미술관, 모리 미술관, 도쿄 국립 신미술관, 21_21 디자인 사이트에 들렀다.

당시 국립 서양 미술관에서는 '모네 수련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모네의 아름다운 수련을 실컷 볼 수 있었다.

모리 미술관에서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 

책에 있는 국립 서양 미술관 작품들 중에 기억나는 작품들이 있어서 반가웠다.

인간의 기억이란 한계가 있어 수많은 작품을 봤는데도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도록이 필요하다. 


하코네 폴라 미술관, 조각의 숲 미술관,아티존 미술관,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는 솜포 미술관, 

하필 휴관이라 들르지 못했던 네즈 미술관까기 들러볼 수 있는 도쿄 미술관 투어 일정을 다시 잡아봐야겠다. 

국립 서양 미술관은 당연히 포함해서.


2024년 11월에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와 구라시키의 오하라 미술관도 갔었는데,

2025년 5월에 나오시마에 신미술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오시마도 다시 한 번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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