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면 그린 사람이 누구일까 맞춰보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에곤 실레의 풍경화를 보고도 의외라고 생각했었는데.
에곤 실레가 이런 꽃 그림도 그렸었구나.
화가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같다.
딸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는데 예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를 보러갔다가 구입한 굿즈라고 했다.
예쁘다고 했더니 주길래 덥썩 받아왔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감을 주는 책갈피다.
올 여름 잘 지내보자.^^
부작용 : 책갈피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모르는게 약이다.
아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살아남은 자들 앞에 펼쳐진 미래 또한 매우 끔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서서히 받아들여야 했으니까.-p42
다 안다면 재미없지. 솔직한 심정은 미리 알고 나쁜 것은 다 피해가고 싶은 것이지만.
살토르 선생과 인연을 맺는다는 것이 아들에게 영원한 굴레를 씌울 것이며, 아들이 마흔 살 때 종신형을 선고받아, 전국에서 제일 악명높은 감옥에서 안팎으로 썩어 들어가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때 아버지는 그를 다시 고향으로 데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이란 그런 것이다. 서사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을 제멋대로 보여준 채, 아닌 척 모호한 웃음을 지으면 우리를 속이려 든다.-p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