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잔혹의 세계사] 서평단 알림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 - 인간의 잔인한 본성에 관한 에피소드 172
기류 미사오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자 한 이유는 사랑,잔혹을 떠나 세계사에 관련된 글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하여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사의 부분들에 접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그런데,내 기대와는 달리 인간의 욕심,잔인함,성적 쾌락을 위한 동물적인 모습등 엽기적인 사실들만이 부각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과연,내가 이 글을 끝까지 읽어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무엇이 인간을 저토록 잔인하게 만드는 것인지,본능을 누르지 못하고 짐승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과연 인간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인간의 혐오스러운 모습들을 질리게 보았다.성악설......인간은 본디 악하게 태어나는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세계사 부분을 논하지 않은것은 아니었다. 저러한 인간의 모습들이 역사를 만들어 온 것이기에.아름답게만 보였던 콩코르드 광장이 루이 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등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단두대를 통해 앗아간 장소였다니,다음에 그곳엘 가게 된다면 새롭게 보일것이다. 현재의 유럽의 모습 너무나 아름답게만 보인다.하지만,그런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는 불과 100년정도의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나치를 생각한다면 반세기 밖에 되지 않지만.멩겔레의 하얀 가운을 입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소름이 끼쳤다,.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짐승보다 못한 일을 한 그 사람.그런 행동을 하게 하는 힘은 무얼까?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저런 잔혹함이 숨어 있을까? 상황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면,책 속의 시대적 상황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는 사랑,잔혹,죽음에 관한 키워드를 사용한 책을 많이 저술했다고 한다.그녀가 사랑과 잔혹,죽음에 매달리는 이유는 슬플정도로 외골수적인 사랑,죽음까지 뛰어 넘는 사랑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사랑때문이라.....사랑을 해석하는 방법은 다 다를테니까.

 이 책을 읽으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따뜻한 것.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떠오르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 하는 옮긴이의 말에는 공감할 수가 없다.내 마음속엔 인간이란 존재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가라는 생각만 맴돌고 있으니까.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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