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합격을 위해, 승진를 위해, 건강하기 위해 , 절에 가면 여러가지 이유로 부처님앞에서 절을 하고 비는 사람들이 많다. 종교란 무엇을 빌어야 이루어진다는 그런 논리 때문인지 ,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가득 쌓아놓고 절하고 기도하고 인사를 드린다.
그런데 정작 주어할 곳이 아닌 엄한 곳에 주는 것은 아닐까 ?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을 나왔고 원해서 간것은 아니지만, 사춘기때 교회를 열심히 다닌적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항상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만 했지 내가 무엇을 했던 기억은 없다.
그러면서 신따위는 없다는둥, 빌어서 뭐하겠어 !! 하면서 원망을 했었다.
그런데 명진 스님의 글을 읽고 보니 , 무엇인가를 빌어서 된다면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는 논리로 가득할 것이다.
하기야 빌어서 되기도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만약 기도를 열심히만 다녀서 된다면 모두 그것만 열심히 할텐데 , 왜 안되는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해주신 덕분에 , 복은 내가 세상을 위해 한 만큼 그것이 되돌아 온다는 진리를 또다시 깨닫는다.
이처럼 , 명진 스님의 책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당연한 논리들에 대해 명쾌하게 이야기 해주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데 설교나 가르치는 형식이 아닌 명진 스님의 인생을 통해서 이야기해준다.
출가를 통해서 스님 공부를 하면서 겪은 일들, 그리고 자신이 수많은 실패와 수행을 반복했던 일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행을 하고 세상속에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일화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때론 스님이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 ,불교계 사람들이 보면 안좋아 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꺼침없이 드러내놓고 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도 명진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