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독서처방 - 매혹적인 독서가 마녀의 아주 특별한 冊 처방전
김이경 지음 / 서해문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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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으로 시작한 관계가 피로만을 부르는 의무로 변하는 것은, 그 관계에 담아 키우던 미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관계가 하품을 부를 때 우리는 상대를 탓합니다. 게으르고 무능한 당신 때문에, 젊음도 매력도 사라진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무미건조해졌다고 원망하지요. …… 설렘이 권태로 변한 것은 ‘당신’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잃은 ‘나’ 때문이라고, 그러니 나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합니다. 결혼과 권태에 관한 소설이 미래를 잃은 사람의 허무에 관한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권태기에 대처하는 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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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땅콩문고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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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을, 감당할 길 없는 삶을 후회하는 못난 딸의 심중을 다 읽고 어머니는 미안해하셨습니다. 너를 낳아서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저라는 인간을, 숨은 행간까지 낱낱이 읽어 버린 어머니 앞에서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분에게 툭하면 그것도 모르느냐고 타박하고 이래라저래라 가르치곤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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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원천 - 꿈을 이루는 단 하나의 마스터키
타라 스와트 지음, 백지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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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원천 이라는 제목을 보고 언뜻 , 경제,재테크 관련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들어가는 첫문장

인생을 바꿀 기회가 매일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

첫문장 11페이지

 

 

동기부여, 행동을 바꾸는 책임을 알았다. 이책의 근간은 시크릿 " 원하면 온우주가 당신을 위해서 올것이다 "처럼 끌어당김의 법칙과 비슷하다. 십몇년전 " 시크릿"이 한창 유행일때 나도 그책을 읽고 혹시 원하기면 하면 , 책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될것이라는 기대감에 읽었던 적이 있다.

책을 앞부분만 읽다가 너무 사이비 종교같은 느낌이 들어 끝까지 다 읽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이책도 무조건 원해라, 100번 쓰라, 감사해라 라는 주문서가 들어었는 책인줄 알고 지레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는데 몇페이지를 읽어보니 그런 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논리가 있다.

저자가 정신과를 전공한 의사였는데 의업을 접고, 이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견디며 2년동안 공부하고 다년간의 노력과 강연, 코칭을 통한 동기부여의 핵심비법들이 들어있다.

뇌의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설명하면서 인간뇌의 작동원리에 따른 "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한다.

 

행운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동한 결과일 뿐이다.

평소 인맥관리에 애쓴 당신의 노력이 때와 장소를 잘 만나 빛을 발했을 뿐일 것이다.

삶은 공짜가 아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빛어낸 결과물이다.

42페이지

 

 

이처럼 단순히 비는 마음이 아닌, 모든 행동의 결과로 인생은 선택되고 좌우 되는 것을 1,2,3부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인간뇌의 의식구조와 행동의 연계 과정을 설명해놓았다.

1부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이루기위한 시각화 기법과 그것을 실현함에 따른 변화와 힘의 논리를 설명했다.

 

몸의 자극과 마음의 자극을 합치면 뇌뿐 아니라 몸도 활성화되므로 강화 효과가 두 배로 커져 원하는 결과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이전에 눈으로 보거나 해본적없는 행동이더라도 시각화로 뇌에 새기면 실제 상황에서도 그 행동을 인지하고 능숙하게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 이상적인 미래를 시각화 하면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상호 작용에서 그 미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기회가 나타날 때 그 기회를 더 잘 포착할 수 있다.

88페이지

 

 

2부에서는 우리 뇌의 숨겨진 능력을 설명하면서 뇌를 잘 활용하는 방법과 환경들을 소개 시켜놓았다.

할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꾸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시작하라.

시작할 용기 안에 천재성과 능력, 기적이 숨어있다.

괴테

페이지 103페이지

 

 

사람의 뇌에 따라 담당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면서 , 뇌의 활성화를 위해 적절한 수면과 운동은 필수요소라고 강조한다. 가장 기본적인것이 가장 좋은 뇌의 활성화를 발현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뇌의 변화를 유도하는 활동 중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세가지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 새로운 경험 :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낯선 경험을 해라 .

2.유산소 운동:

매일 만보를 걷고 일주일에 15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가 ?

3. 정서적 자극 :

어떤 경험을 자주 하고 그 경험과 관련된 감정이 강렬할수록, 그 경험은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152페이지

3부에서 우리가 잘 활성화 시킨 민첩한 뇌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의 뇌는 성장을 멈추었다. 난 아이큐가 낮아서 노력해도 안된다라는 편견은 편견에 지나지 않으며 , 얼마나 자신의 뇌를 활성화 시키는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아주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여러사례와 예시를 통해 설명해 놓았다.

 

현재의 나는 내가 과거에 한 생각의 결과다.

나는 생각의 주출돌 위에 생각의 벽돌을 쌓아올린 집이다.

석가모니 페이지 159

육감은 감이 아닌 미신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말하면서 육감은 직관이며 이것을 무시하지 말라고 한다.

그것도 하나의 뇌의 활성화이면서 민첩한능력이라고 말한다.

또하나 특이한 것은 뇌의 건강이 장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면서 장건강에 따라 뇌의 활성화도 결정지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장에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이 긍정적사고를 담당하므로 장에 유익한 활성유익균을 놓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편견중 하나 " 창의성 "에 대해서 예술과 관련된 타고난 재능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교육의 결과라고 말하면서 인간뇌의 공통적인 능력이라고 말한다.

예술가들의 창의성 또한 뇌의 끈질긴 노력과 회복탄력성덕에 그것이 창의성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일정수준의 자신감을 통해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창의성이라고 말하면서 끌어당김의 법칙과 시각화로 끌어낼수 있다고 말한다.

창의성에 관한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라.

창의성은 예술이나 문화와 관련된 소질만이 아니라,

미래를 창조하고 현재에 집중하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능력이다.

249페이지

 

 

이처럼 1-3부에서 걸쳐서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편견, 뇌의 활성화와 가소성 ,끌어당김법칙과 시각화하는 방법들에 대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단순히 온우주가 당신을 감싼다는 논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부터 먼저 변하라."는 간디의 말처럼 내자신부터 변해야 함을 4부의 4단계 실천 방법을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뒷부분의 4단계 과정은 하루가 아닌 4주를 통해서 천천히 하거나 아님 개인차에 따라 더 오래 걸릴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1단계 자각하기를 하다보니 " 아 내가 정말 생각없이 살아구나? " 실감하면서 ,1단계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낼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동안 내가 달라지지 않은 많은 이유중 하나는 나의 뇌를 믿지 않았고 , 내자신을 안들여다 보았고 ,두려움과 실패때문에 나의 뇌에게 자동적으로 달아나라고 간곡히 내가 바랬던 마음의 밑바탕이 있었음을 알겠다.

4부의 4단계 어렵지만 우선 해보자 .

 

다음에 할 일"을 찾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깨닫거나 성취하는 순간,

또는 잠깐동안의 기쁨을 무시하고 넘어가지 마라.

매순간 자기 자신의 자질뿐 아니라 주면 사람들과 직면한 상황, 뜻밖의 행운에 감사하라.

272페이지 .

 

 

부의 원천 , 소스는 거창한게 아니라 , 일기를 쓰고 ,감사한일에 감사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온우주의 긍정의 힘이 끌어당겨진다.

행운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동한 결과일 뿐이다.



평소 인맥관리에 애쓴 당신의 노력이 때와 장소를 잘 만나 빛을 발했을 뿐일 것이다.

삶은 공짜가 아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빛어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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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인생 최고의 책
앤 후드 지음, 권가비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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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책이라니, 저는 그런 책을 고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키키가 말했다. "언제 책을 읽느냐, 어느 때 어떤 상태로 책을 읽느냐에 따라 그 책이 중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거든요. 말하자면, 기분이 나쁠 때라면 <길 위에서>나 <삼총사> 같은 책을 읽어요. 그러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생각이 달라지면, 그때는 그 책이 제일 중요한 책이죠. 그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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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좀 빼고 삽시다 -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명진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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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에서 많은 불자들이 복을 빌기 위해 백일기도 천일기도를 드렸다 .

한번은 대학 입학에 떨어진 학생 부모가 하늘이 무너진 듯이 울고 있었다.

학생의 어머니를 불러 물었다.

“보살님은 대학교 안 떨어져 봤지요?”.

“네.

“보살님은 대학교 안 떨어져 봤으니 딸애를 위로할 수 없는거예요 .

딸애는 낙방의 참담함과 괴로움을 다 안고 있어요.

그 경험이 있기에 나중에 자식을 낳아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지요.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렇게 빌어서 될 일이면 제가 출가했겠습니까?

 

복은 누군가에게 빌어서 받는게 아니라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인과란 것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분명한지 , 우리가 한 생각 한마음 쓰는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똑똑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55페이지

 

 

시험합격을 위해, 승진를 위해, 건강하기 위해 , 절에 가면 여러가지 이유로 부처님앞에서 절을 하고 비는 사람들이 많다. 종교란 무엇을 빌어야 이루어진다는 그런 논리 때문인지 ,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가득 쌓아놓고 절하고 기도하고 인사를 드린다.

그런데 정작 주어할 곳이 아닌 엄한 곳에 주는 것은 아닐까 ?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을 나왔고 원해서 간것은 아니지만, 사춘기때 교회를 열심히 다닌적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항상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만 했지 내가 무엇을 했던 기억은 없다.

그러면서 신따위는 없다는둥, 빌어서 뭐하겠어 !! 하면서 원망을 했었다.

그런데 명진 스님의 글을 읽고 보니 , 무엇인가를 빌어서 된다면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는 논리로 가득할 것이다.

하기야 빌어서 되기도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만약 기도를 열심히만 다녀서 된다면 모두 그것만 열심히 할텐데 , 왜 안되는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해주신 덕분에 , 복은 내가 세상을 위해 한 만큼 그것이 되돌아 온다는 진리를 또다시 깨닫는다.

이처럼 , 명진 스님의 책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당연한 논리들에 대해 명쾌하게 이야기 해주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데 설교나 가르치는 형식이 아닌 명진 스님의 인생을 통해서 이야기해준다.

출가를 통해서 스님 공부를 하면서 겪은 일들, 그리고 자신이 수많은 실패와 수행을 반복했던 일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행을 하고 세상속에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일화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때론 스님이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 ,불교계 사람들이 보면 안좋아 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꺼침없이 드러내놓고 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도 명진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사실 사춘기 때 불현듯 나오는 그 물음 만큼 순수한 게 없다.

자기를 향한 순수한 물음, 그것은 어린 새가 허공을 향해 날아가는 날개짓과도 같다.

사춘기 때의 순수한 물음 속에 답이 분명 들어 있는데 다른 데서 답을 찾고자 한다.

깨달음이니 견성이니 해탈이니 하며 힘이 잔뜩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사춘기 때 처음 다가왔던 물음으로 돌아가는것, 나를 향한 물음으로 끝없이 몰입해 들어가는 것이 바로 도를 향해 가는 것이다.

순수한 물음에 욕심이 붙어버리면 이미 그것은 아닌 게 되어버린다.

욕망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다. 도를 구하려는 욕심 또한 그렇다.

도를 구하고 자비를 베풀겠다는 욕심은 좋은 욕심이기 때문에 버리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이런 욕심 또한 모두 버린 상태여야 사춘기 시절의 순수한 물음에 다다를 수 있다. 구하거나 바라거나 얻고자 하는 것이 없는 상태, 버리고 버린 상태가 수행의 자리다

 

 

그 사춘기때가 물음 즉 " 나는 누구인가 ? , 왜 살까?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라는 원초적인 물음 앞에서 서는 평생의 가장 순수한 때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성인되어서 우리는 그런 물음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 하고 성취하려고 하다가 안되면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게 된다고 말한다.

대학입시 때문에 산속에 들어간 절에서 만난 젊은 스님의 "니가 누구냐는 "물음에서 시작되어 수행자의 길을 걷게 된 명진 스님의 이야기도 남 다르다. 누군가가 지금 나에게 "당신은 누구냐는 ?"물음에 속시원히 대답할 수 있냐고 .

아 갑자기 머리속이 햐애지면서 그동안 내가 내 자신만을 위해 저질렀던 부끄럽고 수치러운 순간들이 막 떠오르면서 정작 나는 누구인가 되묻게 된다.

 

극락과 지옥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곁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면 그 자리가 극락이 되고 그들을 외면하고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면 그 자리가 지옥이 된다.

--- p.250

라는 불현듯 내자신에게 많은 물음을 던진다.

몸을 바로 잡으려고 허리를 펴려고 다리를 튼튼히 하려고 그토록 새벽운동과 요가를 하면서 마음의 스트레칭에 대해 내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은 아까워 했던 것 같다. 아니 사실 생각하기 싫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을 더 잘살기 위해 마음 스트레칭를 해야 함을 이책을 통해 느낀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면 마음에서 힘을 빼야 한다. 힘이 들어가면 틀 속에 갇히게 되고 틀 속에 갇히면 선입견에 눈이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사는 건 무엇이고 죽는 건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이런 물음을 치열하게 물으면 몸과 마음의 힘이 자연스레 빠진다. 그러면 세상이 거울에 비추듯 나에게 비춰진다

p . 293

그리고 ..

마음에서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 모른다. 그 알 수 없는 물음 속으로 끝없이 몰입하다 보면 자연히 힘이 빠진다. ‘안다’라는 생각이 모두 비워지면 내가 정말 ‘모른다’라는 생각만 오롯이 남게 된다.

--- p.307

 

 

다행이다. 책이란 것이 있어서 , 명진 스님을 직접 만날 수 없지만, 책으로 나마 , 힘을 빼는 법을 배워서..

배움이 늘 부족하지만 그중 가장 부족한 마음 공부.. 이렇게 책으로라도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

나는 누구인가 ?

이 한문장 ,한물음을 깊이 오랫동안 ..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면 마음에서 힘을 빼야 한다. 힘이 들어가면 틀 속에 갇히게 되고 틀 속에 갇히면 선입견에 눈이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사는 건 무엇이고 죽는 건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이런 물음을 치열하게 물으면 몸과 마음의 힘이 자연스레 빠진다. 그러면 세상이 거울에 비추듯 나에게 비춰진다 - P293

마음에서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 모른다. 그 알 수 없는 물음 속으로 끝없이 몰입하다 보면 자연히 힘이 빠진다. ‘안다’라는 생각이 모두 비워지면 내가 정말 ‘모른다’라는 생각만 오롯이 남게 된다.


- P307

봉은사에서 많은 불자들이 복을 빌기 위해 백일기도 천일기도를 드렸다 .

한번은 대학 입학에 떨어진 학생 부모가 하늘이 무너진 듯이 울고 있었다.

학생의 어머니를 불러 물었다.



"보살님은 대학교 안 떨어져 봤지요?".

"네.



"보살님은 대학교 안 떨어져 봤으니 딸애를 위로할 수 없는거예요 .

딸애는 낙방의 참담함과 괴로움을 다 안고 있어요.

그 경험이 있기에 나중에 자식을 낳아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지요.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렇게 빌어서 될 일이면 제가 출가했겠습니까?





복은 누군가에게 빌어서 받는게 아니라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인과란 것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분명한지 , 우리가 한 생각 한마음 쓰는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똑똑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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