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인생이 바뀌는 공부 -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스트레이트 도전기, 개정판
이대형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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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전반적인 상황과 수험과정을 볼 수 있단 것,
단점은?...긴 과정의 응축된 느낌소개 정도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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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공부법
구리타 마사히로 지음, 강승현 옮김 / 지상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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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냥 묻히기엔 아까운 책.
저자도 나이가 들고
책도 세월에 흘러갔지만
컨텐츠는 오히려 요즘의 어떤 책보다 우수.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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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의 미화원
장수정 지음 / 로에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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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이 소설 속 여주인공의 이름.

읽기 전 부터 너무 궁금했다.

알듯 모를 듯 다가온 산과 불륜녀를 결합시킨 스토리 설정이란게 뭘까.

산이란 자연, 그를 통한 몸과 인간성 회복 그리고 건전함의 이미지는

불륜이란 인간스러운 선택문제에까지 어떻게 연결된다는 거지?

어떤 선한 영향을 주는 걸로 작가가 풀어낼 수 있는지가

알듯말듯 묘한 느낌으로 읽고 알아보고 싶다고

순수한 궁금증처럼 다가온 거 같다. 그냥 읽고 싶어지게.


남편에게 한주가 불륜사실을 걸리고 뛰쳐나와 집 근처를 배외하다 

의류수거함에서 헛옷들까지 주섬주섬 챙겨입기도 하고,

너무 더러운 숙박업소에서 겨우 하루만을 나보기도 하는 등

집나온 성인 이한주의 신세는 집없는 길고양이 같이 변해버렸다.

그러다, 죽을 결심을 하고 오른 한밤중 산 속 어두운 정상에서

어떤 남자와 우연히 만나고 그 산 안에서 직업을 구하게 된 한주는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작은 경제적 여지를 우연처럼 접하게 됐다.

책 제목대로 산 속의 미화원이 된거다.

뭐 국립공원 같은 산을 한두번 가 봤다면

산의 입구쪽 관리소나 중간중간 휴계소 같은 곳에

공용화장실들이 있는 건 봤을 것이다.

책 속에선 구조대와 더 관계는 있지만

바로 그런 화장실 청소를 하는 일자리를 얻게 된 것이었다.


이후 스토리는 산속에서 계속 진행되는데

이 책만의 장점처럼 느껴지는 부분부터 말해보자면

매순간 유머스러운 언어적 터치였다.

작가란 한 사람이 대사의 모든 주고받음을 써내는 건데

그 인물들의 개성과 면면이 다 살아있는 대화들을 만들어 내면서

이한주란 인물의 개성을 잘 살린 수많은 독백과 대화들이 존재한다.

그녀 스스로 웃기려 드는건 아닌데

보고 있는 독자의 시선에선 무척 위트있는 인물이었다.

작가의 의도이고 글솜씨라 보이지만.

자주 억지논리를 부리고, 

대상 안가리고 마음가는 상대들과 성관계를 맺고

여리지만 무조건 의지하려고 하진 않고,

미숙한 어른인 듯 아이처럼 살아가는 이한주란 여자.

그 여자가 만들어가는 여러 대화들 속에는 

작가가 만든 슬프고 재밌는 위트적 요소들이 가득차 있다.


결론까지 도달하기는데 너무 속도감 있고 재밌게 흘러갔다.

하지만, 정말 산속에서 뭔가가 바뀌는 의미만은 없던거 같다.

그저 도시와 떨어진 산속에서 마저도 

사람이 살아가는 희노애락 속이었다는 그 사실이 깨달음이었을까. 

한주에게 어떤 깨달음과 자유를 준거인지는 잘 모르겠다.

책에 느닷없이 권총이 한주에게 주어지는데

이또한 이유있게 등장시켜 놓은 작가적 상상같고

그 최종사용과 뒷처리도 참 대단하다 느꼈다.


소재는 불륜녀와 산이 매개가 됐겠지만

관계로써의 기와 결은 한주와 구조대 대장과의

인연과 그 끝이 장식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

막고 싶은 선택이지만 그 선택을 막는게 답은 아니었던 걸까.

그냥 그 선택을 존중해 주듯 시작 속 이 2명의 모습은

결말에 도달해서는 그 처지가 바뀐 상태로 마무리가 되어갈 때

세세한 설명이 아닌 저자가 주는 그 상황적 모습안에서

나 스스로의 해석을 덧대가며 결말을 이해해 보기도 했다.


유쾌한 듯 음미해 볼 부분이 많던 책이었다.

어떤 소설을 읽더라도 책을 쓴 작가의 심정을

이해해보며 상상해보듯 읽어나가는 편인데,

이 책 또한 실제 작가의 생각은 뭘지 교류하듯 읽으며

한장한장 읽는게 행복했고 탐험 같았다.

좋은 소설이며 재밌는 책이다.


끝으로, 책이 아닌

실제 한주같은 인물이 주변에 있다면?...

과연 책처럼 위트있게 전개될 수 있을까?

책 안에는 가장 현실적인 인물은

한주의 남편이지 않을까.

상상속 세계 안 가장 현실을 반영한 배치같았던 인물.

그래서 딱딱하고 재미는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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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 안다는 착각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뒤흔드는가
카렌 호나이 지음, 서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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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호나이의 책을 처음 읽어본 사람이라면

반응은 여럿일 수 있겠지만, 내 기준에선 

그 다름 안에서 1개의 공통점은

각자가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그건 방대한 자료의 전달을 담았다는 느낌들.

그것이 인문학적인 요소이라

물리학 법칙이나 딱딱 떨어지는 공식같은 유형의

많은 전달과는 분명 다른 측면도 있다. 

즉, 무엇을 단순히 체계화 된 지식전달 측면이 아니라

이해를 동반한 인식변화를 꽤하는 정보전달이기에,

여타 다른 책들에 비해 매우 압축적으로

방대한 양으로 다가온다라는 그 점이다.

단순 비교를 위해 카렌 호나이의 책을 읽으며

매번 캐치하면서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 바를

정보로 느낀 걸 수치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다른 책들의 1페이지가 전달하는 정보량이 30정도라면

카렌 호나이의 책들은 대부분 90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옴.

1페이지 속 낱줄 모두에 그냥 대충 읽을 수 없는 무게감이 담겨있다.


그러나, 그런 스타일의 카렌 호나이 책들임에도

이 책엔 그런 느낌이 적은게 매우 큰 장점 같았다.

정제되고 체계적인 전달력은 기존의 장점처럼 존재하면서

뭔가 쉬운 언어로 쓰여있다는 편한 느낌이 매우 강하다.

이는 어쩌면 원문자체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좋은 번역의 힘이 겸해졌기에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여하튼, 기존 카렌 호나이의 책들과 이 책은

조금 다른 내용과 구성일 수 있단 생각을 해본다.

내가 이런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책은 

카렌 호나이의 '내가 나를 치유한다'인데,

그 이유로는 그 책이 저자의 이론을 

가장 집대성한 책이라는 부제를 단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카렌 호나이의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이 '나를 안다는 착각'을

즉 이 Self Analysis를 권하고 싶을거 같다.

그건 반복해 읽어도 어렵게 다가오는 그녀의 지식들이

이정도 가독성 좋게 읽히기엔 힘든데,

그게 이 책을 읽을 땐 가능하기에

읽은 후 남을게 더 많은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만의 구성은 어떨까?


가장 뛰어난 점이라면 자기분석의 장단점 양 측면을 

모두 고려해 애초부터 잘 보여주며 시작하고 있고,

자기 분석의 그런 장단점이 될 만한 다양한 점들을 

우선 주지화 시키는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고,

완성을 위한 완성 형식이 아닌 

자기분석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 바,

결론을 확실히 내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저자의 인지하에

체계적인 도식화 보다는 실제 예들을 자세히 보여 줌으로써

그 안에서 독자가 느끼며 자기분석에 

실질적읜 도움을 느껴보거나 얻도록 했다는 점이다.


사실, 개인적으론 이런 구성을 선호하진 않는다.

즉, 좀더 떠먹여 주는 듯한 책이 더 반갑다는 거.

하지만, 그런 바램과는 반대로 

체계적이게 끝낼 수 없는 이론을 다루면서 

그렇게 이론을 구성하려고 억지 끝맺음을 넣은 책은 더 비추다.

한줄 요약이 불가능한 대상을 한줄 대상으로 만들어 버렸을 때

그로 인한 선입견이나 부작용이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냥 솔직하게 저자 역량으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소개하고

미진한 부분은 차후 자신의 다른 책에서 진일보하게 이어가거나 하고,

현재까지는 독자의 책 소화력에 맡겨보는 정도가

300페이지 내외의 책이 담을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오래전에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시절 이런 생각과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놀라면서 읽게 되는 부분을 너무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보다 예전이 더

글로 표현되는 화려함은 배제하고 

본질에 충실한 내용전달이 좋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카렌 호나이의 책이 읽고는 싶은데 왠지 손이 안가는 편이었는데

이 책으로 내 선입견도 많이 바뀐거 같아 그 또한 예상외의 소득.

카렌 호나이의 좋은 책들 중에 이 책을 1순위로 꼽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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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 이 시대의 남편, 아들, 아버지를 위한 자기회복 심리학
최광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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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생각을 들게하는 책이다.

아버지를 주축으로 생각해야 하는 이야기들이 맞겠지만,

첫번째 이야기, 그 다음 이야기,

그리고 그 다음다음 이야기들까지도 쭉,

모두 계속되고 분리된듯 보이는 사연들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아버지들의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들만이 아닌

모든 가족 속 이야기들로 넓게 읽혀지는 부분이 많았다.


가족 그리고 가족력.


난 그렇게 느꼈다.

아버지 자체가 왕따를 경험함으로써 생긴 사연마저도

외부적인 트라우마가 그 원인이 된 예처럼 인용됐지만,

그 시절 그런 일을 겪을 동안의 어린시절 아버지의 결심이나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음을 택하고

그것을 오로지 자신이 오롯이 감내하고야 말았던

자의적 고통을 그저 인내하며 살았던 어린 시절 속 아버지 모습은

당시 그의 가족배경이 여러모로 사료되어야 한다고도 읽혔다.

이렇게 가족 내부가 아닌 외부사건으로 인해 발단됐다고 보여지는

이런 사연마저도 들여다보면 내부의 일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냥 가족내의 균형과 알력의 문제로 비춰질만한 문제들에선 더더욱 

아버지의 개인문제만이 아닌 가족 전체의 문제가 그 발단처럼 비춰졌다.


그럼에도 저자가 이 책을 아버지란 대상으로

한정지어 펴냈고 심리학적 대상으로 삼은 점엔

분명해 보이는 이유가 느껴지기도 하다.

그건, 가족과 그 내력을 살피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아버지라는 개인 자체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요청처럼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도 그런 요청을 아버지들 스스로가 아닌

여러 아버지들의 사례들을 지켜봐 온 최광현이란 심리전문가가 

대신해서 전문적이고 따스한 시선으로 해석해주고 있다고 해석됐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아버지를 향한 옹호의 시선은 아니다.

심리학 책답게 문제를 인식하고 이해해가는 책이지

가족내 아버지란 위치만을 더 이해의 대상으로 부각시키거나

무게감있게 다루려고만은 하지 않은듯 싶다.


매우 쉬우면서 보통의 가족들에게도 융화되기 쉬운 주제들이기에

공감과 인정을 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었지만,

한편으론 심리학적 분석으로 오히려 간단한게 

복잡하게 설명되는 보편적인 사연들도 있다고 느껴졌다.

정갈하게 심리학적 지식을 담아 글로 정리했을 땐,

부부의 갈등이 자식에게도 영향이 미쳤다거나

엄마와 아들간의 애착형성이 강해

주장이 강하지 못한 아버지가 공격의 대상이 됐다는 식의

일반적 심리관계 설명에 가까운 해석들이 많은데,

이를 이렇게 심리학적 용어나 이론으로 해석할 게 아니라

그냥 사적자리에서의 대화처럼 이해하고 해석해 본다면 어떨까 싶었다.

이 이야기 속엔 아버지를 미워하는 엄마와

엄마와 비슷하게 행동하는 아들이 있는거고

이 셋이 부르기엔 가족인 듯 불려지고 보여지는 듯 해도

아들과 엄마 모두에게 공격받는 아버지는

가족내 외톨이이자 적처럼 등장한다고 말이다.

즉, 엄마가 아들을 자기처럼 아버지를 인식하게 훈육하고

어린 아들이 엄마의 대리인처럼 아버지를 막대하는 상황.

결국, 엄마와 아들은 한편이 되었고

아버지는 가족 아닌 타인같은 공공의 적이 된 집안.

분명 슬픈 사연이지만 이런 사연은 주위에 넘쳐 보이기도 한다.

가족이 다른 가족을 공격하기 위해 뭉치는 모습들.

이게 이질적이지만 아주 낮설지 않다는 건

그만큼 주위에서 알게모르게 많이 보아왔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또다른 한편으론 저자의 사례들로 실린 가족들 이야기들은

그나마 다행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렇게 저자의 사례가 될 수 있었다는 건,

가족의 누군가는 관계개선을 위해 공동의 첫발을 내딛였다는 거고

그에 관계있는 가족 모두가 그 상담에 참여했다는 거니까.

그렇다면 소기의 목적은 이미 반은 이룬게 아닐까.

그냥 안보거나 거리나 두며 사는 가족들이 얼마나 부지기수인데 말이다.


의견표출이 어색하고 부족하다고

가족 속에서 혼자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특히, 아버지란 상징적 대상이 말이다.


아버지들에겐 위로가,

아버지를 바라보는 위치의 가족에겐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이해의 자료가 되어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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