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 Gam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액션의 비중보다는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주는데 치중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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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 Gam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의 첫장면부터 관객을 몰입케 하려 했는지
거의 바로 전투씬이 시작된다.
게임속 캐릭터들은 가공이 아닌 실제란 설정...
그리고 실제 죽을 수 있는 그 살아있는 인간 캐릭터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할 만한 위치의 사람들로
사형을 앞둔 죄인들 위주로 짜여 있다.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는
3번만 더 생존한다면 사면받고 새삶을 살수 있는
'케이블'이란 전직 군인을 연기한다.

영화는 액션을 표방하는 듯 했지만
흐를수록 액션보다는 미래사회의 암울함을
더 담아보려는 듯 느껴졌다.
쇼파가 찌그러질 정도로 살 찐 한 남자가
가상세계 속 미녀로 캐릭터를 잡곤 질펀한 사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상...

살아있는 게임속 인간 '케이블'을 조정하는 주인이
어린 고등학생으로 전세계 게임매니아들의 우상으로 나오는 설정 등에선
여름에 상영한 애니매이션 '썸머워즈'가
살짝 겹치기도 하는 이 영화...

가상현실을 실사화 했던 기존의 여러 영화들과는
기술적인면에선 분명 한층 진보한 테크닉을 보여 주지만
다른 한편으론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너무 강한건 아닌가 싶다.

'론머맨'처럼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의 얘기에 촛점이 맞춰져
일관되게 몰입할 수 있는 영화도 아니고,
'레지던트 이블'처럼 연작의 시리즈를 탄생시킬 만한
독창적이고 파워풀한 시퀀스를 보여주지 못한다.
한가지, 이 영화만의 독특한 발상은
머리에 심은 조정칩이 제거불가능한 몸의 일부로 되버린다는 설정과
이를 백신을 맞음으로써 교신기능만 끊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인데
이로인해, 내용은 좀더 정교해졌지만
역으로 액션영화 본질과는 더 멀어진 스토리로 흘러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주목하고 싶은 1가지가 있었다.
그건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역량이다.
전작 '300'이나 '님스 아일랜드' 등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풍기는 이미지가 영화마다 매우 이채롭다.

'300'에선 선굵은 연기이긴 했으나
깊이보다는 평면적인 만화캐릭터를 잘 소화했었고,
님스 아일랜드에선 여유가 느껴지는 모험가 캐릭터로
해리슨 포드와 조지 클루니의 중간쯤의 느낌을 연기하는 배우로 보였다.

이 영화 '게이머'에선
흡사 브루스 윌리스의 다소 냉소적인 모습과
러셀 크로우의 무게감 있는 남성적 매력 모두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뭔가 아직은 제 기량 모두를 발산하지 못하는
확실한 자기 물은 못 만난 대어같단 느낌을 받았다.

우연치 않게 '게이머'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이 역활을 위해 제라드에게 좀더 영화속에 적합한
'300'때 와는 다른 전사의 몸을 만들도록 요구했었다고 한다.
우락부락하기만 한 몸이 아닌 단련된 전사의 포스를 위해...

관객인 내가 아무런 정보없이 봤을때도
감독이 주인공에게 주문했다던 그 강인한 무언가를
스크린 안에서 느낄수 있었다고 봐 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외적모습으로나 절로 뿜어져 나오는 기가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전체적인 잠재능력으로 느껴졌다.

많은 액션배우들이
늙어가고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어쩌면 이런 무게감을 가진 가능성있는 배우가 있다는 건
관객으로써 고마워해야 할만한 일로도 보여진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건,
이 배우가 제대로 명성을 쌓아가기전에
그렇고 그런 영화들로 소진돼 버리진 않을까란 염려다.

처음 언급했던 브루스 윌리스처럼
첫 스타덤에 올려줬던 다이하드 시리즈,
조금 주춤했던 마지막 보이스카웃, 머큐리, 자칼 등등,
그리고 장르를 불문한 출연이었지만 대박이였던
식스센스, 아마겟돈, 12몽키즈, 컬러 오브 나이트 등으로 이어지는
자신만의 색깔을 충분히 살려낸 필르모그래피처럼
제라드 버틀러도 꾸준히 명성을 쌓아갈 수 있는
운좋은 배우로 남아 주길 바라고 싶다.

영화는 액션영화로썬 다소 미흡하지만,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봤기에
나름 만족스러웠던 영화가 바로 '게이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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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4주

 

 

 

 

 

 

 


'론머맨'처럼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의 얘기에 촛점이 맞춰져
일관되게 몰입할 수 있는 영화도 아니고,
'레지던트 이블'처럼 연작의 시리즈를 탄생시킬 만한
독창적이고 파워풀한 시퀀스를 보여주지 못한다.
한가지, 이 영화만의 독특한 발상은
머리에 심은 조정칩이 제거불가능한 몸의 일부로 되버린다는 설정과
이를 백신을 맞음으로써 교신기능만 끊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인데
이로인해, 내용은 좀더 정교해졌지만
역으로 액션영화 본질과는 더 멀어진 스토리로 흘러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주목하고 싶은 1가지가 있었다.
그건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역량이다.
전작 '300'이나 '님스 아일랜드' 등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풍기는 이미지가 영화마다 매우 이채롭다.

'300'에선 선굵은 연기이긴 했으나
깊이보다는 평면적인 만화캐릭터를 잘 소화했었고,
님스 아일랜드에선 여유가 느껴지는 모험가 캐릭터로
해리슨 포드와 조지 클루니의 중간쯤의 느낌을 연기하는 배우로 보였다.

이 영화 '게이머'에선
흡사 브루스 윌리스의 다소 냉소적인 모습과
러셀 크로우의 무게감 있는 남성적 매력 모두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뭔가 아직은 제 기량 모두를 발산하지 못하는
확실한 자기 물은 못 만난 대어같단 느낌을 받았다.

우연치 않게 '게이머'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이 역활을 위해 제라드에게 좀더 영화속에 적합한
'300'때 와는 다른 전사의 몸을 만들도록 요구했었다고 한다.
우락부락하기만 한 몸이 아닌 단련된 전사의 포스를 위해...

관객인 내가 아무런 정보없이 봤을때도
감독이 주인공에게 주문했다던 그 강인한 무언가를
스크린 안에서 느낄수 있었다고 봐 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외적모습으로나 절로 뿜어져 나오는 기가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전체적인 잠재능력으로 느껴졌다.

많은 액션배우들이
늙어가고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어쩌면 이런 무게감을 가진 가능성있는 배우가 있다는 건
관객으로써 고마워해야 할만한 일로도 보여진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건,
이 배우가 제대로 명성을 쌓아가기전에
그렇고 그런 영화들로 소진돼 버리진 않을까란 염려다.

처음 언급했던 브루스 윌리스처럼
첫 스타덤에 올려줬던 다이하드 시리즈,
조금 주춤했던 마지막 보이스카웃, 머큐리, 자칼 등등,
그리고 장르를 불문한 출연이었지만 대박이였던
식스센스, 아마겟돈, 12몽키즈, 컬러 오브 나이트 등으로 이어지는
자신만의 색깔을 충분히 살려낸 필르모그래피처럼
제라드 버틀러도 꾸준히 명성을 쌓아갈 수 있는
운좋은 배우로 남아 주길 바라고 싶다.

영화는 액션영화로썬 다소 미흡하지만,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봤기에
나름 만족스러웠던 영화가 바로 '게이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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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 Slumdog Millionair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1억'명이라는 인도 인구...
그 많은 사람수 만큼이나 다양한 삶들을
'28일 후'의 감독 데니보일이 이 영화로 조금 보여준 듯 하다,
특히나 세계가 감동할 만한 '인생역전'이란 주제로 그것도 상세히...

영화속 주인공 자말과 살림은 형제...
이 형제들의 삶엔 우연히 낀 한 여자아이 라띠까가 있다...
자말의 어릴적 초등학교 수업장면에서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배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니 혹시 이들 3명의 운명이
책속 그 삼총사를 모티브로 하진 않았나 싶기도 했다...

계급간의 폭동으로 엄마를 잃은 어린 자말과 살림 형제는
근근히 살아가다 라띠까를 만난다.
이들 3명은 이후 모두 한 앵벌이 집단에 들어가고,
그곳에서도 순수한 동생 자말과는 달리
거친 세파에 잘 적응한 형 살림은
앵벌이를 위해 장님으로 만들어질 뻔한 자말을 구하곤
자신에게 쌀쌀맞던 라띠까는 버려둔채 둘만 탈출한다.

영화는 계속 흘러 헤어진 이들 모두 성인이 되면서,
순애보적 러브라인도 만들어지고
나름의 갈등구조까지 겉들여져
줄거리는 뻔한 듯 색다르게
이들 슬럼가의 아이들의 인생에
'대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급선회 해 나간다.

인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엄청난 상금이 걸린 한 퀴즈쇼에 출연하는 자말...
최종결선까지 오른 그를 보는 모두의 관심사는
그가 최종우승을 해 백만장자가 되느냐 아니냐지만
정작 본인 자말의 목적은 그들과 다르게 고정돼 있다...

이 영화를 보며 난,
주인공의 애뜻한 사랑보다는
다른 성격의 형제 자말과 살림이 그려내는
각자의 인생들과 그 두 형제간의 우애에
더 빠져들어 영화를 본듯 싶다...
동생 자말이 행복할 수 있었던 매순간
훼방을 놓는 이는 다름아닌 형 살림이기도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들에서나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들마다
기지를 발휘해내 인도하는 것도 살림이었다.

일확천금과 인생 대역전의 드라마를 바탕에 깔고 있으면서도
감독 데니보일은 영리하게 무작정 그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라고 덥석 관객에게 안기진 않는듯 하다.

주인공의 인생이 공처럼 굴러가 어쨌든 결승선에 다다르지만
삐죽나온 바닥의 돌뿌리에 튕기기도 하고 이탈도 하는 느낌...
그래도, 그 인생이란 공은
멈추진 않고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구를수 있는
착한 공처럼 정해진 한 방향으로 통통통 잘도 굴러간다...

형 살림은 자말의 인생에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런지?...

영화를 보면서 예전 'Q&A'란 애매모호한 제목으로
먼저 출간됐을 때 봐 두었더라면
더 재밌게 봤을 영화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스쳤다.
아쉽게 그러진 못했지만
대신, 오래전 '러브레터' 이후로
헐리웃 이외의 영화를 재밌게 본건
참으로 오랜만이였단 흐믓함이 가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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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명이라는 인도 인구...
그 많은 사람수 만큼이나 다양한 삶들을
'28일 후'의 감독 데니보일이 이 영화로 조금 보여준 듯 하다,
특히나 세계가 감동할 만한 '인생역전'이란 주제로 그것도 상세히...

영화속 주인공 자말과 살림은 형제...
이 형제들의 삶엔 우연히 낀 한 여자아이 라띠까가 있다...
자말의 어릴적 초등학교 수업장면에서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배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니 혹시 이들 3명의 운명이
책속 그 삼총사를 모티브로 하진 않았나 싶기도 했다...

계급간의 폭동으로 엄마를 잃은 어린 자말과 살림 형제는
근근히 살아가다 라띠까를 만난다.
이들 3명은 이후 모두 한 앵벌이 집단에 들어가고,
그곳에서도 순수한 동생 자말과는 달리
거친 세파에 잘 적응한 형 살림은
앵벌이를 위해 장님으로 만들어질 뻔한 자말을 구하곤
자신에게 쌀쌀맞던 라띠까는 버려둔채 둘만 탈출한다.

영화는 계속 흘러 헤어진 이들 모두 성인이 되면서,
순애보적 러브라인도 만들어지고
나름의 갈등구조까지 겉들여져
줄거리는 뻔한 듯 색다르게
이들 슬럼가의 아이들의 인생에
'대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급선회 해 나간다.

인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엄청난 상금이 걸린 한 퀴즈쇼에 출연하는 자말...
최종결선까지 오른 그를 보는 모두의 관심사는
그가 최종우승을 해 백만장자가 되느냐 아니냐지만
정작 본인 자말의 목적은 그들과 다르게 고정돼 있다...

이 영화를 보며 난,
주인공의 애뜻한 사랑보다는
다른 성격의 형제 자말과 살림이 그려내는
각자의 인생들과 그 두 형제간의 우애에
더 빠져들어 영화를 본듯 싶다...
동생 자말이 행복할 수 있었던 매순간
훼방을 놓는 이는 다름아닌 형 살림이기도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들에서나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들마다
기지를 발휘해내 인도하는 것도 살림이었다.

일확천금과 인생 대역전의 드라마를 바탕에 깔고 있으면서도
감독 데니보일은 영리하게 무작정 그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라고 덥석 관객에게 안기진 않는듯 하다.

주인공의 인생이 공처럼 굴러가 어쨌든 결승선에 다다르지만
삐죽나온 바닥의 돌뿌리에 튕기기도 하고 이탈도 하는 느낌...
그래도, 그 인생이란 공은
멈추진 않고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구를수 있는
착한 공처럼 정해진 한 방향으로 통통통 잘도 굴러간다...

형 살림은 자말의 인생에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런지?...

영화를 보면서 예전 'Q&A'란 애매모호한 제목으로
먼저 출간됐을 때 봐 두었더라면
더 재밌게 봤을 영화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스쳤다.
아쉽게 그러진 못했지만
대신, 오래전 '러브레터' 이후로
헐리웃 이외의 영화를 재밌게 본건
참으로 오랜만이였단 흐믓함이 가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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