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와의 대화 -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입각한 강력한 리더십의 정체를 묻다 아시아의 거인들 1
리콴유 & 톰 플레이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살아있는 인물에 대한 전기는 매력적이다.
인터뷰 형식이기에 간접적 수록이지만
그의 육성을 글로 읽어 볼 수 있고
가장 최근의 그의 생각도 공유할 수 있다.
그런데, 리콴유에 대한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그의 키였다.
이렇게 말하면 우습다고 할지 모르지만
86세인 그의 주름진 완연한 노인의 얼굴과
대부분의 기사에서 봤던 상반신 사진들만으론
그가 그리 장대한 신체를 지닌 인물인지 몰랐고
대부분 노년이 되면 왜소해지는 노인들이 많기에
더욱 그의 키 소개는 그런 선입견 때문에 놀라웠던거 같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현역이었고 강골일 수 있었던
젊은 시절 땐 싱가포르의 유일무이한 강한 총리로써
내면 뿐 아니라 외면까지 완벽한 인물이었을꺼란 상상도 들었다.
책은 말한다, 그의 정책과 그에 대한 선입견들은
그가 딱딱하고 완고한 인물일거란 생각을 자연스레 하도록 하지만
실제 그는 유연하고 위트있으며 느껴지는 나이가
현재나이를 잊게 만드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편안한 인터뷰를 위해 리콴유 본인에게
들이대는 식의 질문들은 피했다는 뉴앙스를 주지만
질문과 답변 자체에 왜곡은 있을 수 없음을 전제됐는데
단점에 대한 질문에선 특히 리콴유의 답변이 매우 재밌었다.
자신 스스로 말하는 것보다 자신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물으면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단점들을 들어볼 수 있을거라고 추천하는 장면에서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악의적인 면을 부각시키거나 듣지 말라고 호소하면서
남의 평보다 자신의 말에 비중을 더 둬 달라거나
아니면 좀더 평정심을 가지고 자신을 변호해 볼 요량이라면
반대편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하지만
사실은 이런 것이라며 넓은 마음의 호인처럼
자신을 나름대로 방어하고 변호할 경우가 많을거 같다.
헌데 리콴유의 이 짧은 답은, 틀리고 맞는 것에 중점이 아닌
보통사람들이 자신을 평가할 때 나올만한 답들을
그럴 수 있을 거란 대중적 평가도 어느 정도 인지하면서
그렇게 자신을 보는 이러저러한 시선들도 있지만
그건 반대측의 시선에서 그렇게도 할수 있는 말일 뿐
실제 대다수의 인정받는 평가는 당신도 알고 있지 않냐는
자신감과 기개가 느껴지는 한마디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덩샤오핑과 장쩌민에 대한 얘기에서는
공산주의 시스템이 강하게 자리잡은 곳에서
어떻게 새롭게 경제 변혁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리콴유의 해석과 뒷얘기들이 숨은 역사 자체 같았다.
거기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을 평가해 보는 얘기는
오히려 다루어진 어떤 세계적 인물들보다
중요하고 높게 평가되고 있는거 같아 매우 신기했다.
한국인의 시선과 세계인의 시선 차이를 느껴볼 수 있었던
예상못한 좋은 글로 기억될 거 같다.
소설은 아니지만 이 자서전은 열린 결말을 보여주는 거 같다.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이고 완만한 대화 형식이면서도
저자가 치우치지 않은 글을 쓰고자 했음이 충분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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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야 성공이다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 그 행복에 대해 말하다
이재호 지음 / 이야기꽃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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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기 전 책의 간략한 소개를 먼저 읽고
어떤 책일지가 먼저 상상이 됐었다.
아마도 사업체를 어떻게 일궜고
귀금속 사업을 필두로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가
가장 도드라지는 얘기가 될 것이라는 상상 말이다.
근데 읽어갈수록 그런 상상 속 내용들은 안보이고
담백하니 좋은 내용의 책이란 생각만 들었다.
그러나 책의 어느 곳에서도 나이를 유추해 볼만한
한줄의 문장조차 없었을지라도 난 아마
지은이의 나이대를 대략 맞추진 않았을까 싶다.
옳곧은 생각들, 굳이 독자를 고려하고
비우맞추는 듯 써내려가는거 없이 시원스레 밝히는 자신의 생각들.
이런 것들만 보아도 내용 때문만이 아니라
저자의 나이대가 어느 정도 모든 걸 초월했을 것이란
짐작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을거 같아서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 사업의 실패와 재기 등은
성공한 사람들의 비슷한 석세스 스토리나 밑바탕적인 얘기들과
비슷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을 읽어야 될 이유로 꼽아본다면
바로 위에서 얘기했던 그런 것들이라 전달해주고 싶다.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거쳐야 할 나이대들을
이미 경험하고 지나온 한 사나이가
사심이 느껴지지 않는 어투로 책을 통해
자신의 얘기와 생각들을 쭉 들려줌으로써,
독자가 경험해 보지 못했음에도
이 남의 것들을 교감할 수 있게 들려주는 교훈적 얘기들과
과하게 포장되지 않은 회상들과 관련된 생각정리를 통해
간접경험을 넘어서는 공감을 충분히 가능하게 만드는
솔직함이나 기개가 글속에 담긴 책이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기억은 내용과 다르게
제목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떠오른다.
학교 가지 말라는 작은 제목.
어릴 적 형편상 일찍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사정과
그런 희미한 인연임에도 어릴 적 학교를 위해
기부를 하게 되면서 과거 자신을 잡아주지 않았던
선생님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가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원동력 중에 하나가 됐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런 것만으로 채울 수 없는 노년이 됐기에
더는 어찌해 볼 수 없는 현재와 물리적 시간이 안타깝다는 느낌의
놓쳐버린 학창시절의 회한이 어찌 이런 제목으로 정리가 됐는냐는 것이다.
내용과 조금 맞지 않게 느껴졌던 가벼운 제목이라
책을 좋게 읽은 사람으로써 아쉽기에 한줄 적을 수 밖에 없었다.
자서전적인 책들은 항상 비슷한듯 다양한 교훈을 준다.
꼭 배울게 있어서 좋은 책이란게 아니라
한사람의 지나온 삶이 곧 책이 된다는 걸
다시 느끼는 자체만으로 곧 교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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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당신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꼭 해야 할 일들
오타니 고세이 지음, 박재현 옮김 / 다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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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100퍼센트 맞는 말임에도 남이 안 듣는다면
매우 화가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뭔지
곰곰히 따져본 적은 나부터도 없었던거 같다.
그렇지만 그런 문제에 관해서도 여기엔 답이 있다.
타인이 당신 의견을 따른다면 옳기 때문이 아니라
수긍하고 인정했기에 가능한 것이란 걸 지적한다.
굉장히 맞는 말이면서도 한편으론 힘빠지는 일일지 모른다.
옳기만 해도 따르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동의라는게
옳은거 따로 따르는거 따로라면 그 과정은 2배 힘들수 있어서다.
하지만 일단 왜 당연한게 안되는 적도 있었는지에 대해
매우 논리적인 답을 하나 얻었다는게 더 중요한거 같다.
책에선 3년을 인간이 가장 멀리 예측가능한 시간으로 설정해 놓았다.
그렇게 예측가능한 3년을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선
개인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는데,
정신, 육체, 대인관계 등 넓고 때론 좁게
관찰하고 준비할 것들을 나열해 준다.
그러나, 책 전체로 봤을 때 가장 큰 비중이라 느껴지던 것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비움같았다.
정확한 분석의 테두리 안엔 비움과 반대되는 말들이 많이 들어있다.
약점을 분석하고 강점은 강화하고 그래도 부족한 것들은
남의 손을 빌려서라도 채우고 갖춰 놓으란 개념들이다.
그에 비해 비움에 해당하는 것들은
깨닫고 받아들이는 쪽들로 한단어로는 관용에 가까웠다.
일리있는 명제들과 설명들.
당연히 공감되지만 완벽한 실천을 생각해 봤을 땐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긴 할 것이다.
책에선 책을 읽다가 이건 자신에게 바로 적용이 필요한
그것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발견된다면 바로 책을 덮고
그 부분부터 실천해 보라는 조언도 실려있는데
그 정도까지 해보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에는 약간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수많은 이 책의 독자중에 그렇게 해본 사람만이
이 책을 통한 진정한 극소수의 승리자가 돼 볼수 있는
자격이 있겠단 상상은 충분히 드는 책있었다.
좋은 책은 분명한데 나의 성실함과 실행 정도가
책의 가치를 더 높여 줄 남은 숙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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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2 - 영원한 이웃, 끝없는 도전 : 한국과 중국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2
김하중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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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도체제나 당대회 같은 익숙한 용어들을 다시 보면서
중국을 중공이라 부르던 까마득히 옛날같은 그 시절이 떠올려졌다.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외국인도 중국인들이었고
사서삼경 내용들의 위대함을 경험하면서 컸어도 나에게 중국이란
예전에도 지금도 중국이 아닌 중공은 아닌가 싶은 상념들.
정치와 사회에 집중된 내용들이라 굉장히 방대할 수 있는데
다뤄야 할 내용들이 거의 빠짐없이 실린 것도 대단하고
김하중씨의 결론 또한 참으로 명쾌하게 생각드는 부분이 많았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민족의 체면 살려주기의 중요성.
어느 나라가 체면 구기는 걸 달가워하고 기꺼이 하겠냐만은
그의 말대로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외교적 처세에서
체면이 매우 비중있어야 할 특별한 나라란 것에 공감이 들었다.
사는게 천차만별이고 자체적인 사회주의 국가이념 속에서
현재엔 급속도로 자본주의 물이 들어가고 있는 이 중국의
속성 중 으뜸으로 체면만큼 실감나는 단어도 없을거 같고
한편으론 그런 나라이기에 우리나라의 응대가
매우 위태롭다는 생각도 안 해볼수 없단 공감이었다.
왜냐하면 중국의 체면중시 풍조란
북한이 우리에게 보이는 때쓰기나 억지와도 닮아보였기 때문이었고,
거기에 다른 민족성에 기반한 타인관계이니 더 이해관계도 없고
체면은 곧 고집이 될 수 있는 불통 가능성도 예감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 자체내에서 마오쩌둥에 대한 한줄 평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가 이룬 공로는 하늘 같지만 그가 만든 폐해는
그 공로를 덮고도 남는 양이라는 평가가 그것인데
지금도 부적처럼 일반인들이 그의 사진을 다룬다는
중국에 대한 일반상식과 달리 그 나라에 대해
깊숙히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해줄 수 있는
간결하고 정확한 분위기 설명이라 매우 인상깊었다.
문화대혁명 이후 경험한 권력의 집중화의 부작용을 막고자
덩샤오핑 사후 더 철저하게 지켜지게 됐다는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됐고,
이런 제도가 겉으론 분명히 다수의 의견과
독단적인 결단을 막을 것이란 외형적 공감은 들었는데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실제 완벽히 자유로운 의견과
이견 또한 제대로 작동될 지는 미지수란 개인적 느낌도 남았다.
중국 관련 수업을 듣는듯 대부분의 내용들이 잘 구성됐고
마지막 실린 모든 독자들 각자가 인지해야 할 중국에 대한 이해도
책의 내용을 완성시켜주는 좋은 구성이었다.
그런데 요즘 정세와 우연히 겹쳐버린
북한과 중국 그리고 한국에 대한 이해관계에 대한
상당 분량의 정보들은 신문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서
한번 더 많은 사람들이 알도록 다루어 주어도 좋을 듯 했다.
최근 정부들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짤막하게 다룬 부분들도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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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리의 남자 몸 만들기 - 진짜 남자 근육 완성하는 8주 덤벨 트레이닝
숀리 지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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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적인 트레이너로 본인도 노력했고 알려졌지만
가장 독창적인 트레이너 법으로 몸만들기를 알리고
노력을 하는 트레이너 또한 숀리란 생각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범국민 운동이 되었지만 보여지는 한계도 지극히 대중적이다.
투자한 시간만을 보면 남자나 여자 모두 일정 수준 이상
상당히 좋은 몸을 가져야 하는게 정상임에도
안 다니는 사람들에 비해 아주 약간만 좋다거나
다니긴 다니는구나 정도의 몸태만 가진 이가 가장 흔하다.
더 티가 날만하게 노력해왔던 사람이더라도
상당히 좋은 몸을 가지는 사람은 매우 소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먼저 떠오르는 건 스킬의 부족이 큰 것 같다.
몸 각 부위의 근육이 쓰일 때 오는 감각을 모르고
세트와 갯수만 채우는 식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면에서 숀리의 '덤벨'에 대한 권유는 상당부분 공감이 간다.
부족한 자세와 집중력으로 운동을 한다는 전제 아래
머신이나 바벨로 하는 프리웨이트 보다
덤벨운동이 능률면에서 도움을 많이 준다.
이번 책 이전에 맨몸으로 하는 숀리의 다이어트란 책도 있었는데
그 책을 봤던 사람이면 이번 책이 그 책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걸 느꼈을거 같다.
개구리가 앉은 자세가 연상되는 포즈 등을
저번 책에선 맨몸으로 이번 책에선 덤벨을 들고 한다.
당연히 덤벨을 사용함으로써 운동의 부하는 늘어났다.
그렇다면 이번 책은 저번 책의 덤벨 버젼이냐고만 한다면 그렇진 않다.
덤벨을 이용한 등근육 단련이나 스쿼트 동작 등은
너무 퍼펙트한 자세를 요구하지 않고 해낼 수 있는
효과 큰 단순한 운동으로 잘 들어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등운동에 대해 실린 운동법들이 예상보다 많았는데
그가 어떤 부위들의 단련에 도움을 주려는지 정성이 느껴져 좋았다.
등근육, 고관절이 많이 활용되는 운동법들은
자세한 이유를 구구절절히 첨부하진 않았지만
몸 전체적인 발랜스나 대근육을 많이 활용하는
동작들이 많으니 독자를 위한 배려란 걸 알아줄만 했다.
그러나, 누워서 덤벨로 하는 가슴운동 등 몇가지는
어쩔 수 없는 구색 정도는 아니었나 싶었다.
상완의 동작을 완벽하게 할 수 없는
누운 동작에서 가슴 대흉근을 움직이는 운동은
오히려 그 상태에서 몸을 살짝 치켜드는
크런치 동작으로 변형했을 때 더 효과있을 운동 같았다.
첫번째 책은 맨몸, 두번째 책은 덤벨이 됐다.
이렇게 계속 약간씩 고급스런 기술을 담은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중상급자 독자들도 배려해주는 책이었으면 좋겠고
그만의 노하우를 실은 책들이었으면 좋겠다.
눈으로만 보지 않고 실천할 자세가 된 사람들에게 이번 덤벨책은
운동효과를 몸으로 잘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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