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올라간 골반이 당신의 척추를 무너뜨린다
박진영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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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굉장히 후한 점수를 줘도 모자르지 않을 책인데
이 책이 소개해주는 지식의 범주를 생각해보거나
갈구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그냥 그저그렇거나
척추 마디마디들에 다소 비슷한 말들이 반복되는
약간은 어려운 책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러나 몸에 대해 심도있게 종류를 가리지않고
구할 수 없을 듯한 정답에 갈증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가치는 매우 클 듯 하다.
책 내용을 내 나름대로 소개해 보겠다.
일단 뼈의 기능적인 문제들로 인해
신체의 질병이나 여러 애로사항이 발생하니
제일 중요한 척추나 골반을 맞춤으로써
생각지도 못했던 각종 오래된 지병
특히 이 방법으로 된다는게 말이 되냐고 느꼈었던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서도 저자는 뼈의 바른 정렬에
답이 있다고 임상적 경험을 통해 얻은 걸 소개하고 있다.
당연한 말이라고 순간 이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완벽히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지식이 필수인 책이긴 하다.
구조가 기능을 지배한다는 목차속의 말도
사실 유명한 외국저자의 말이기도 하니까.
읽은 독자로써 앞으로 읽을 사람들의 이해를 조금 도와보고자
책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조금 세분해서 기록해보고자 한다.
척추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
영어에서 말하는 back은 등이 아니고 허리란 것도
이젠 영어단어로써가 아니라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이 3부분으로 나뉜 각각의 척추 명칭도
생각보다 대중지식이 된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이 왜 좋게 볼 수 있는 책이라 느꼈나면,
예를 들어, 척추 중에 경추와 흉추를 예를 들면
경추와 흉추로 정확하게 나누어 목이 아프거나
어깨나 등이 안좋은 걸 언급함이 아니라
하부 경추와 상부 경추의 부드러운 만곡이 주는
잇점을 설명하려한 노력이 보인다는 점이다.
즉 구조가 아닌 기능을 고민한 저자의 혜안이 놀랍다는 것이다.
뼈를 치료적으로 손을 대는 사람들을
정골사 또는 카이로프랙터라고 부른다.
저자 스스로 카이로프랙터라고 부르지 않은걸 보면
한의사로써의 지식에 임상적으로 정골사적 능력을 배양해 온 분 같다.
그렇다면 추나나 침이나 경락 등으로 접근하는게 일반적으로 보이는데
저자의 한의학이란 직접적인 전문분야를 떠나
뼈의 구조에서 큰 출구를 찾은 느낌을 받는다.
특히, 흉추를 많이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 그러한데,
rib cage라 불리우는 갈비뼈로 둘러쌓인 흉강이란 구조로 인해
어떤 부분보다도 까다로우면서 등한시 되는 부위가 흉추라 느낀다.
거의 대부분 허리나 조금 더 나아가면 목까진 걱정하는데
흉추는 자기몸인데 자기몸이 아닌냥 사는건 아닌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흉추와 관련된 종합적인 임상사례들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개괄적인 얘기들이 많고 실제 의사로써
환자를 다루어 진행됐던 부분들이 많아서
책으로 뭔가 깨닫거나 지식적 도움 이외에
직접 해보려고 책을 선택하는 건 잘못된 선택같다.
하지만, 진료는 의사의 몫이고, 깨달음은 환자의 몫이 아닐까 싶다.
그걸 저자도 바라진 않을런지.
책엔 사진들도 많은 편인데 많은 사진들 속에
시술이 이미 많이 진행된듯한 피부상태들이 보이는듯 했다.
하지만 피부의 벌겋거나 붉으스름한 변화들과 함께
정렬된 척추와 이완된 느낌의 피부톤 등을 책으로 느껴보았으면 한다.
알면 보인다고 했던가. 조금이라도 더 알고 본다면
책의 내용이 매우 좋음도 더 알거 같고
저자의 노력에도 더 감사해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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