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 가치투자의 교과서『증권분석』핵심 요약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프레스턴 피시.스티그 브로더슨 요약,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분야이건 간에 유명한 책들이 있다.
주식에선 그런 책 몇권이 있다면 분명 이 책의 원전이 들어갈 것이다.
근데 보통 그 책의 두꺼운 두께에 대해 말이 많고
방대하다는 말을 자주 쓰는데 사실 좀더 고민해 봐야할 부분은
진짜 두꺼운데 그걸 무릅쓰고 읽어야 한다는 그 사실이 아니라
두껍더라도 일단 손에 잡으면 관심이 있거나 절실한 사람이라면
분명 어느정도 읽는 속도감이 오르면 책에 대해
진정 감탄하면서 읽게 되느냐의 문제다.
나에게 그 답을 해보라고 한다면 글쎄라고 말할 듯 싶다.
내용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영어사전 한권 읽는거 나빠요 좋아요 묻는거랑 비슷하진 않을까.
읽어서 나쁠건 없지만 안읽으면 어떻다고 얘기해 줘야하나.
비교가 영어사전이 되어서 그런데 사실 이 책은
주식 전반에 대한 세세한 사전같은 구성이기에
나름의 비유가 과장됐다기 보단 되려 적당했지 않은가 한다.
그럼 그런 사전같은 내용을 완전한 숙지가 아닌
대충이라도 독파의 경험을 어쨌든 가져보고 싶다면
이런 요약판의 구성이라도 일단 힘을 빌리는게 최선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요약판은 말이 요약판이지
굉장히 압축적인 구성이라도 해야할 말은 다 들어가 있다.
왜냐면 원전 자체가 워낙 백과사전식이니
그런 항목들을 한번씩만 찝고 넘긴다 해도 적지 않다.
항상 오리지널을 고집하는 부류가 있다.
전혀 틀린 생각이 아니다, 원전이 훌륭한데
원전을 건너뛴 아류를 선택하는 건 옳지 못하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아마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겐 이렇게라도 접하게 된다면
읽어야 했는데 못읽은 책에 대한 일종의 마음의 빛 중
조금은 채무상환이 되지 않을까 싶고
그런 무의식중의 해소가 또다른 좋은 결과를 불러줄지 모를거 같다.
나도 이제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이
어떤 책인지 정도는 안다는 작은 뿌듯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주식 공부는 어떤 식으로던 손에서 놓지 말길 바란다.
이렇게 좋은 책들의 다이제스트도 놓치지 않는건 당연한거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주식에 대한 좋은 분위기를 타게 됐을 때
이렇게 저렇게 준비하다가는 매우 늦다.
지금은 못하더라도 관심을 끄지 말고 보고 곁에 둬라.
물론 쉽지 않다. 주식의 관심은 즉 돈이고 투자다.
관심이 떴다는 건 이미 투자권 밖이거나
직접 굴리는 식이 아닌 간접투자 등으로도 만족하고 있을지 모르니까.
그런데 재테크로써의 주식도 값지겠지만
주식을 좀더 공부로써 접해보면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다.
많은 지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개개인이 원하는
끌려다니지 않을 줏대있는 매매나 선구안이 가능해 진다.
관심은 있는데 아는게 적으면 쉬운게 없다.
보는 눈부터 의존적이고 스스로 확답이 없다.
답은 없다. 그러나 묘한 감은 주식에선
그냥 감이 아니라 뭔가 알아야 진짜 감이 될수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을 이렇게 요약판이라도
접해보려 한 사람은 이미 일확천금식의 주식접근은 아닐것이다.
좀더 공부하고 계속 지식을 보태면서 주식은 알아가야 정답같다.
진작에 나왔어야 했을 좋은 책의 요약판을
이제서라도 만나게 되서 반가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