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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 - Beowulf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도리어 주인공은 누구인지 잘 모르겠으나, 왕으로 나오는 안소니 홉킨스나 신하로 나오는 존 말코비치나,
그리고 산속 마녀로 나오는 안젤리나 졸리까지 그래픽으로 실제얼굴과 똑같이 재현해 낸 독특한 방식의 영화!
신비한 설화인 베오울프를 소제로 열지말았어야 할 판도라 상자를 열어버린 인간의 자기파괴적 선택을
설파한 듯한 영화인 이 작품은 로버트 저맥키스 감독의 작품이다.
포레스트 검프로 유명한 감독이지만 이 작품은 전작인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용기를 얻어 만들어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실사영화가 아니기에 아무리 잘만든 가상캐릭터라도 어색한 부분이 꽤나 많이 눈에 띤다.
영화의 끝부분에 베오울프가 자신의 팔을 잘라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타 다른 에니메이션에선 볼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이었다. 일본 성인애니를 제외하곤
이런 극장 에니메이션에서 그리고 이런 장르에선 좀처럼 넣기 어려웠을 장면이라 보여진다.
기술을 말하는게 아닌 장면의 선정성 그 자체를 말함이다.
안소니 홉킨스와 베오울프는 결국 안젤리나 졸리를 두고 같은 운명의 영웅이었던 셈인데
그 말로가 그렇게까지 비참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설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의문도 드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