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Happines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방탕한 생활로 몸은 망가졌고, 여자친구마저 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황정민은 회생의 과정을 위해 한 요양원에 들어간다.
유치한 운동인지 춤인지 모를 체조를 하고 간혹 작은 규율도 어겨가면서
차차 황정민은 그곳 생활에 적응하며 안정을 찾는다.
그곳엔 임수정 또한 오랜기간동안 환자로 생활하고 있었다.
연애가 시작안될 것 같은 상황과 몸으로 그 둘은 신혼부부 같은 사랑을 키운다.
둘은 결국 그곳을 떠나 살림을 차리는데 예전 여자친구였던 공효진은 다시 사람다워진
황정민을 유혹해 순수한 사랑을 주고 몸도 회복하게 도와준 임수정을 버리고 도시로 돌아간다.
결국 돌아간 그나 버려진 임수정이나 모두 행복은 사라져 버린다...
비극적인 교훈이 담긴 설화의 현대판 같은 느낌이었다.
불교의 업보란 것도 생각나고 천벌이나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도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
임수정은 약한 여자로만 나올 뿐이지 무슨 병인지 끝내 자세히 밝히진 않는다.
다만 뛰면 안되는 그녀가 죽고자 일부러 달리기 하는 모습만이 그녀의 비극적 상황을 단도직입적으로 그려준다.
떠나간 연인을 떠올리게 된다면 슬픈영화가 될 것이고, 옆에 있는 평범한 연인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면
이보다 좋은 오래 가슴에 담게 될 영화도 없을 수 있겠단 생각이 번갈아 들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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