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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르완다 - Hotel Rwand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호텔의 지배인으로 나오는 돈 치들은 여러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다.
보통 흑인배우들이 낙천적인 코믹한 배역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는게 보통인데
이 배우는 코메디는 기본이고 진지하거나 막나가는 배역까지 어디에 두어도
테트리스의 블록처럼 튀지않게 잘 맞는 듯한 배우중에 한명이다.
개인적으로 트래픽에서의 형사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고
이 영화 속 역활은 밋밋하긴 하나 소재자체가 실화를 담고 있다는 제약이 있기에
어느정도 감안하고 봤던 역활이다.
후투족과 투치족의 내전을 그리고 있는 영화속에서
종족 집단학살이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는 투치족의 생존을 돕는 인물로 돈 치들이 등장한다.
복잡한 내전상황에서 호텔을 맡게된 지배인 돈 치들은 호텔을 후투족을 돕는 임시대피소로 제공한다.
흡사 쉰들러 리스트 분위기도 풍기지만, 돈 치들은 쉰들러처럼 좀더 힘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의지가 있고 뜻이 있어 목숨을 건 남다른 결심을 한 보통인물의 영웅담을 그리고 있다.
후반부에 수많은 후투족 시체가 넘실대는 지역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이 한 작다면 작다고 폄하될 수 있을 행동이 결코 쉬운건 아니였음을 말없이 보여준다.
내용이 단조롭기에 절대 재미를 기대하며 봐선 안 될 영화이고
감동보단 사실에 기초한 아프리카 내전의 한 단면을 봤다고 만족해야 될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