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 Play Misty For 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내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젊은 모습은 더티해리 시리즈와 황야의 무법자 정도인데
이 영화는 색다른 그의 젊은 시절에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물며, 그의 정사씬까지 등장한다. 배경음악으론 쉬리의 'When I dream'이 깔리는.
이 영화가 얼마나 오래된 영화인지는 특수효과를 보면 대번 알수 있을듯 하다.
심야 인기 디제이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Misty란 음악을 신청하던
광팬이 신분을 감춘채 접근하는 걸 시작으로 멜로는 공포로 전환된다.
그녀의 광기는 칼부림으로까지 이어지고 살인충동으로 지속된다.
헌데, 아까 말한 그 오래된 특수효과란 이런 끔직한 장면에서 나타난다.
피가 낭자한데 그 색깔이...뭐랄까 다홍색의 걸쭉한 캐첩같기도 한 정체불명의 피...
그 시대엔 이게 통했기에 썼을텐데 이 자체가 이미 이 영화의 수명을
결정짓는 듯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영화를 보며 오늘날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예전의 그를 자동적으로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준비된 사람이란 느낌...그의 다작중엔 분명 기대이하의 작품도 있으리라.
하지만, 도리어 이 세상과의 이별을 더 준비해야할 나이에 그는
더욱 빛나는 듯 하니 스스로가 가는 세월이 아쉬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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