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과 지휘 - 명령을 내리는 법, 조직을 움직이는 법
마쓰무라 쓰토무 지음, 강모희 옮김 / 보누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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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집필요청을 받은 저자 스스로가

요즘 전쟁기술에 관심있는 일반독자가 

과연 있겠느냐는 고민부터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책탄생의 의미를 다수가 아닌

있을지 모를 1명에 잡고 시작.


일단, 내용들이 정말 실제 전장을 다룬다.


읽기 위해 약간의 지식이 필요할 경우

책초반 그런 걸 싣는 구성이 이 책에도 쓰였는데,

편제용어나 쓰이는 각종 기호들 및 약칭에 대해 

일정부부 설명해 놨다.


첫 절반분량엔 전략과 전술을 개략적으로 논한 후

정확히 중반 이후엔 Q섬이란 가상지역을 설정하고

침투 및 진격하는 시뮬레이션을 그려 놓았다.


사용된 단어들을 숙지해야만 읽을 수 있진 않다.

다만, 대비되게 쓰인 단어들 몇몇은 

재미도 있고 착각하기 쉬운 것들이라 정리해본다.


먼저 전략과 전술을 보자면,

전략이 거시적인 숲이고 전술은 미시적 존재로

전략이란 틀에 맞춰 전투시 사용되는게 전술.


추적과 추격이란 말도 눈에 들어오는데

단순히 쫓는건 추적, 

쫓아서 격퇴까지 하면 그런 추격.


부대기호도 그림 안에 쓰이기에

눈에 띄는 것들을 나열해 보면,

부대편성은 모두 직사각형의 네모 형태로써

보병은 네모 안에 X표가,

포병은 네모 안에 검은 동그라미,

기갑부대는 네모 안에 궤도모양을 그려넣었다.


결국 이 책의 백미는, 

Q도라는 섬에서 이루어지는 가상전투로

말이 아닌 실전을 이해시키려 등장한다.

가상의 연합군 적과 대치하는데

역사속 유명한 전투들을 각 대치상황마다 응용했고

유명한 장군들의 전술들 또한 거기에 활용됐다.



일례로, 혹시 영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란 작품을 봤는가?


첫장면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시작하는데

총알받이처럼 해안에 상륙하려는 미국측과

이를 기관단총의 연사로 막아내는 독일군 사이의 대결을 보여준다.

실제 이런 역사적 전투장면을 이 책에서는

스케일은 축소시킨 미니전투로 그려놓았고,

역사와 반대로 미국에 밀린 독일이 아닌

대등한 3가지 전제를 가정해 놓았다.


1. 국지전에서 밀리지 않은 독일군

2. 히틀러 암살 시도가 없었다고 가정

3. 독일 사령부가 건재했을 경우


독일승리를 바라며 쓴 억지 가정이 아닌

전술과 전투상황시 더 대등한 대치상황을 

가상하고 열세를 줄여본 것.


흐름이 하나처럼 전개되지만

이런 노르망디 상륙작전부터 6.25 전쟁 중 중공개입까지 

여러 전투들이 이 Q섬 모의전투마다 응용됐다.

매 전투마다 아이디어를 다 밝히진 않았기에

뭉뚱그려 하나처럼 전개됐다고 말했고

모든 배경은 마지막에 정리하듯 설명된다.


보다가 특별히 놀란 몇개의 상황들이 있다.


지뢰가 깔린 지역을 통과할 때

우회 않고 지뢰를 밝으며 

전진해 결국 적진에 다다른다는 가정은

기동을 높여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단순한 작전이었다.


적진을 뚫듯 치고 들어갈 때

일단 뚫린 그 지점만 진격하는 모습이 아닌,

뚫린 첫관문의 바로 좌우를 넓히듯 들어가면서

마치 퍼지나가는 모양으로 공격을 지속하는 전술.


어떤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다거나 

어떤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더란 말은 생략하겠다.

다만, 사람과 사람이 일대일로 싸우는 경우의 수만큼

집단 대 집단으로 상대하는 전투 또한

더 치밀했고 과감한 기동까지 겸해

수싸움에서 반걸음 앞서는 모습을

최대한 묘사한 거라 이해해 본다.


대부분 한사람이 지휘하고 타인을 움직이는 

전술과 전략을 보여주기에,

지휘관의 고뇌가 실전처럼 느껴지던 것도 특색.


근데 어느 사례에선 진격 중

자기가 몰던 장갑차를 버리고 갈 수 없다고 

남겠다고 우기는 병사마저 

신경써주는 지휘관의 묘사는 진짜인가도 싶다.

 

단순 복종보다는 다소 이해 안가는 이 같은

의견수렴까지 많이 보여주는 이런 변수마저도 

많이 등장시킬만큼 구성자체가 단순하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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