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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초조한 당신을 위한 마음 치유 심리학 - 삶의 불안 속 평온한 길을 찾는 단단한 내면의 힘
판쥔쥐안 지음, 유연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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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안전감이란 단어가 등장한다.
이 책에만 유일하게 등장하는 단어는 아니고.
다만, 이 단어에 유독 관심가는 이유라면
이것이 '중압감'과 연결되는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이 자기 안전감을 들여다 보기 위해
쉬운 말로 재해석 한다면,
'겁'이란 단어로써
쉬운 반응 위주로 설명하는게 더 유용해 보인다.
겁...
겁을 먹게 하는 대상은 사람마다 다르겠고
안전감이란 말도 다양하게 인용될 수 있겠지만,
결국 이 둘이 같은 의미로 이해될 수 있는건
본질이 같고 그로인한 중압감이란 게
심리적 먹이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중압감이 심리적으로
부정적으로 작용됐을 시,
누군가에겐 과도한 책임감으로도 드러날 수 있지만,
책은 2가지 경우로 폭을 제한시켜 설명해준다.
안전감에 위해를 받는 느낌이 드러날 때
드러나는 공격성이란 밖으로만 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주목할 부분 되겠다.
일반적이라면 보통은 공격성이
타인을 향한 감정 분출로 드러나겠지만,
공격성의 모습은 수동적으로 발휘되기도 한다는 점이
매우 위험해 보였다.
이런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써의 모습은
자기 비하의 모습을 띄고 나타날 수도 있겠고
어쩌면 수치심의 모습으로 각인될지도 모른다.
즉, 이런 현상 모두는
수동 공격성(passive aggresiveness)이란 외형을 갖춘 것.
남 안 괴롭히고 자기만 힘들테니
주변사람이면 됐다고 방관할 것인가?
어쩌면 외부적인 감정폭발이 최선은 아니지만
자기 공격은 더욱 그 반대의
차선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보여졌다.
실패를 선언하며 인생을 사는 이유가
어쩌면 자기에게 있다는 이런 류의 무의식을 이해하지 못한채
끊임없이 자신에게 채찍질 하듯
중압감만을 느끼며 모든걸 자신안에 가두는 태도는
너무도 해답없는 자해로써 다가오는 바다.
이렇게 사는 모습을 책은 묘사함에 있어,
자신의 모든 신경을 곤두세운 채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에게 남은 에너지를 지키려는
몸부림을 치는 것까지 내다보고 있었고,
이유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해석을 덧붙인다.
중압감의 이유로 이 이외에도 여러 키워드가 거론됐지만
자책감이라는 측면에서 돋보였던
자기 안전감 부분만을 발췌해 이야기해 봤다.
총체적으로 전개방식이나 내용이 굉장히 좋았음에도
내 이해력 탓인지 전체적으로 잘 머리에 남진 않았다.
내용은 좋은데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어쩌면 나 스스로 이어지는 내용들에서
스스로 거부감이 드는 핵심들을 많이 만났던지,
이게 아니라면,
쭉 이어지는 내용들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으나
문장 가독성 측면에서 긴 측면이 있어서
그렇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봤다.
예로써, 중압감의 다른 이유로 등장한
다른 주제 속 문장 중 하나를 인용해 본다.
"행복한 감정을 느꼈던 기억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남긴다.
반면, 두려운 감정을 느꼈던 기억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블랙홀처럼
우리를 끊임없이 불안한 상태로 몰아 넣는다."가 있는데,
이를 가독성 좋게 이해되는 문장으로 바꿔 본다면
'행복은 긍정적 에너지를 남기고,
두려움은 블랙홀처럼 우리는 잠식한다'정도가 될 것 같다.
이렇듯 문장자체로 읽으면서 지나갈 땐
나 스스로 책 자체의 표현법들이 너무 좋았으나,
아래와 같이 매순간마다 요약해내고 기억하지 못한다면
원문의 많은 형용사가 붙고 길게 묘사된
개념들의 행진을 간직하기에 내 능력이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 내용이 좋은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