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홋타 슈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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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체를 목적으로 살진 않지만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절제가 있고 

그것을 위한 의지와 지속력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번아웃을 다룬 책이라 

번아웃에 한정지어 말을 꺼내야 하는데,

책의 주요 골자는 '건강'으로도 보여

건강함으로 결국 번아웃도 예방되고 치유되는

통합적인 건강법을 추구한 내용으로 기억될 거 같다.


일단 38가지의 방법들의 목록을 정리하면 좋을텐데,


1. 의욕 키우기

2-3 웃음

4. 동작

5. 자세

6. 기합으로 효율 높이기

7. 몰입 통한 텐션상승

8. 가슴펴기

9. 동료의 애정어린 시선 받아보기

10. 멍하니 뇌를 놓아줘 영감높이기

11. 30분 미만의 마이크로 수면

12. 동기부여용 목표공개

13. 목표시간 확인으로 집중력 관리

14. 의욕을 높이는 주황색

15. 좋아하는 일로 동기 높이기

16. 올바른 자신감 위해 인지편향 깨기

17. 지울 기억을 오히려 강화시키는 음주습관 금지

18. 해소되지 않는 분노 금지

19. 우울 할수록 부정적 소용돌이 피하기

20. 타인의 나쁜 점에 주목하지 말기

21. 권력을 가졌다는 잘난척 피하기

22. 과거집착 하지 않아야 성장

23. 하늘보기로 복잡한 마음 다스리기

24. 마음에 여유없으면 아무것도 안하기

25. 원두향-스트레스 감소

26. 피곤한데 잠 안올때-심호흡

27. 막연한 불안-파악하고 해야할 일 찾기

28. 불안하게 하는 것-적어보기

29. 공복피하고 장건강 살피기

30. 온천-짧은 시간에 안정주는 법

31. 아침운동

32. 아침피로 풀기-온수 샤워

33. 반신욕

34. 인정 베풀기-자신을 위해서도

35.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식사

36. 마사지-일종의 스킨십

37. 동물과 교감

38. 언어학습을 통한 멀티테스킹 키우기


적고보니, 38개란 항목 자체가 많아 보이기도 하고

각 항목들마다 내용까지 들어가게 되면

조금 더 길어 질거라 상상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매우 간략하고 잘 정리돼 있어 

긴 느낌은 전혀 없다.

각각의 내용마다 어설프거나 애매모호하지 않은

구체적인 내용정리도 좋았다.


이 38개 중에서는,


10. 멍하니 뇌를 놓아줘 영감높이기

17.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강화시키는 음주습관 금지

24. 마음에 여유없으면 아무것도 안하기

34. 인정 베풀기-자신을 위해서도


정도가 기억에 가장 남고

어떤 순서 속 내용인지 외우고 있진 않지만

주제와 상관없이 기억해도 괜찮을

인상적인 것들도 많았다.


예를 들면,

상을 주겠다고 하거나

모두 끝났을 때를 가정하게 하고,

과제를 맡겼을 때 해내려는 성과나 의욕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실험결과가 있는데,

이유는 목표가 과하다 느끼거나

막연하다 받아들여 짐으로써,

상이나 보상으로 주어진 조건들이

오히려 악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 게 역설적이면서 와닿았다.

이런 설명이 없이 생각만 해본다면 

보상이 있으니 의욕을 줄거라 생각해

거꾸로 상상하기 딱 좋을 예일 수도 있으니까.


멍때리기는 한동안 유행했는데,

뇌에 아무 부담도 안 줄때

알아서 활성화 된다고 하니

열심히 해내려고만 하는 뇌에게 주어지는 자유도 

중요하리란 객관적 대상처럼 생각을 해본다.


지속적인 음주습관에선,

잊어야 하는 기억이 술을 먹으면 

유성매직으로 지워지지 않는 글을 

뇌에 적어두는 거와 마찬가지란

매우 강렬한 그 비유가 좋았다.


마음에 안정이 없을 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건

멍때리기와 비슷하지만,

이건 행동도 멈추는 걸 강조한 거니

조금은 다르다고 보면 좋다.


끝으로 인정베풀기.

뭐 더 말할게 없을 얘기지만

'인정욕구'를 원하는 인간 본성은,

타인을 도우며 스스로의 쓸모도 인정하는

좋은 공생관계를 유도할 수 있으니,

인정이란 결국 받는 쪽과 베푸는 쪽 모두에게 

긍정의 기운을 남기게 됨을 여기서도 배워본다.


읽다보면,

진짜 나를 위한 건강법을

특별히 들려주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될만큼

간단하지만 중요한 내용들이 많았다.

뻔한 얘기도 없고, 

행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특히, 멍때리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찰나의 놓아버림을

습관화하는 좋은 작업이라 느껴졌던 얘기.

잠깐씩이라도 자신을 놓아주는 시간은

정말 필요하다 느끼는 요즘이기에 더욱.


번아웃만 다뤘다면 

정신적인 것만 다루는 듯 했겠지만,

이 책처럼 전신이 건강해짐으로써

그 몸자체가 건강해 짐으로 인해,

번아웃의 위기가 와도 

자력으로 밀어낼 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조언이라,

번아웃과 신체나 습관 사이의 

밀첩한 관계를 좀더 알게 됐다.


건강법과 심리안정을 동시에 알려주는 내용들이라

오히려 번아웃만의 좁은 주제를 벗어나

넓게 다루는 시각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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