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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의 기술 - 바로 행동에 옮기는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3년 11월
평점 :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방법과
미루는 습관에 대한 여러번의 관찰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의 안목도 느껴진다.
특히, 실제 해본적은 없지만
포스트잇을 활용해
필요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감별해내는 시도는
상상속 시뮬레이션 만으로도
그 효과를 체험해 보기 충분한 면도 있었다.
책의 취지대로 바른 상상을 해 본다면.
큰 화이트 보드나 눈에 가장 자주 띄는 벽에
현재 하고 있는 생각을 모두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본다.
한마디로 두서없이
생각을 쏟아내 보는 과정에 속한다.
그러니 당연히 그 내용엔,
제한도 없고 형식도 없다.
시덥지 않아도 되고,
미완의 문장이여도 좋다.
핵심은 단지 하나 뿐이다.
현재 머리속에 들어있는
모든 찰나의 생각들이
여지껏 있던 내 머리속이 아닌
눈앞에 펼쳐 직접 봐보는
그 작업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나서 분류해 본다.
어떤건 고민에 그칠 일이고
어떤건 실행할지 보이게 해놓고,
여기에 좀더 보완이 필요하거나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드는 생각은
따로 포스트잇 추가가 가능하다.
이 작업과정이 중요한 건,
일정부분 생각을 글자화 시켜
실제 존재를 버려보며 깨닫는 것에 있다.
머리속에 있을 땐 모두가
같은 비중의 생각이었을지 모르지만,
손으로 적고 눈으로 봤을 땐
가시적으로 보여지게 돼
오랜 생각패턴을 바꿔주게 된다.
책내용은 글이 적고 만화로 표현된 게 많다.
처음엔 글에 비중을 두고 읽었다.
혹시나 글과 만화를 연결해도 읽어봤는데
그리 읽는 건 비효율적이었다.
동시에 같이 흡수할 수 없는 간극은 없었다.
해보니, 글보다 만화가
더 정리되고 와닿는게 많았고,
만화는 한눈에 들어오는
정리된 구성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느꼈다.
글과 만화가 별개의 내용처럼
같은 주제지만 겹치는 내용도 아니라서,
2번 3번 반복해 읽는다면
글과 만화는 어느정도 구분지어 읽어야 되는게 맞고
최종 반복은 만화로 하는게 적합할 것이다.
간단하지만 메세지가 뚜렷해
읽는 내내 뭔가 찾아야 하는 갈등을 주지 않기에,
의미를 두고 읽어야 하는 핵심찾기식 읽기가 아닌
책이 보여주는 명확한 지적을 쫓아가며 읽다보면
따로 내용을 찾거나 정리할 필요가
적다는 건 가장 큰 장점이 맞다.
목차는 외우고 싶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지만
가짓수가 많아 외우는 건 불가능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