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 - 상위 1%를 위한 가장 강력하고 빠른 성공 비밀
싱한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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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엄밀히 말하면 

하버드랑 관계없을 수도 있다.

하버드와 목차속 여러 주제들이랑 매칭은 되어있고

등장하는 그 사례들에는 반드시 하버드가 등장하기에

하버드와 연관자체는 반드시 만들어져 있는 내용이지만,

책의 대부분의 가치를 결정짓는 건

저자 본인의 현실감각과 관련된 자료들이다.

그럼 하버드란 유수 대학의 이름을 잘 활용한

보편적인 책일 뿐인가. 그건 또 아니다.

먼저, 이 책은 분명 자기계발서이다.

헌데, 대부분의 내용이 굉장히 심리학과 밀접하다.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내면의 변화나

변화의 밑바탕이 될 필요한 생각들의 필요성을

이끌어내고 강조하는데 심리학에 뿌리를 둔

자기계발적 이야기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

그런 구조이니 당연히 하버드가 없더라도

책의 4분의 3정도는 크게 맥락이 바뀌는 건 없을 듯도 싶다.

그래도, 하버드가 주요 재료로써 등장하는 책이니

하버드란 대상의 측면에서 꼭 한번은

이 책을 바라보는데 필요하리라 본다.

이 책 속 하버드는 매우 군더더기가 없다.

그러나일지 그래서일지 그건 독자의 판단이겠지만,

때론 2시간 밖에 못자야하는 공부환경 속에서

저자는 이 대학 학생들의 얼굴엔 불평이나 불행은 없다고 느낀다.

그것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내면의 갈등없이 최적의 에너지를 발휘해내며

자발적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근거리의 보스톤조차 몇년 동안 가보지 않은채

교정내에서 자신의 공부만 하고 있는 하버드생을

타인의 막연한 시점에서만 본다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을 수 있고

그정도는 짬을 만들수 있는거 아니냐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그건 이 하버드란 실제 내부구성원들의 스스로의 효용판단이 아닌

외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들에 대한 평가라는 것이다.

스스로 갇혀있는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자유롭다는 것.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중국관련 자료들과

우리가 많이 들어봤을 법한 인물들을 예로 보여준다.

이렇게 등장하는 예들이 앞서 말한 

하버드란 주제를 빼고도 이 책이 존재가능하게 보이는

책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련 이야기들이다.

이런 구성이면 별로인 이야기들도 있을 법한데

예상외로 실제 하버드 이야기 이상으로

이 자체만으로 읽으만한 내실이 풍부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은 다 다른 얘기들 같지만

일맥상통하는 뭔가가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건 아마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라 느꼈다.

그 처세는 대인관계에서의 좁은 처세는 아니다.

한 인간으로 세상을 대면하고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저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그런 면들을 모두 담은 처세.

근데, 저자가 중국인인 이유도 있는지

중국느낌 나는 내용들이 매우 많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의 처음은 중국 독자를 위해 쓰여졌을 테니까

등장하는 예들이 중국적인 것들이 많은건 당연한거 같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후흑학이란 부분과 유사함도 많이 느꼈고

공자의 논어 등 중국고전이나 소설의 한귀절도

시기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는 책이다.

책에 소개된 논어의 한귀절 중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은

여러모로 귀감이 될만한 구절이라 소개해 본다.

단단한 자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해볼 만한 내용들이 많은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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