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가지 삶의 태도 -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인생 강의
나폴레온 힐 지음, 유혜인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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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도 아니고 1차 세계대전이 언급된다.
암울하고 절망의 시대를 건너고 있다는
저자의 지나가 듯 던지는 이 한마디는,
책속에 수없이 등장하는 성공과 처세 같은
단골 단어들 보다 더 충격적인 단어 같았다.
사람들은 다 현재의 자신들이 가장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듯 해서.
거의 1세기 전 쯤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삶이나
지금의 삶이나 과학과 정치, 의술이 바뀌어 왔어도
인간이라 느끼는 고민과 정서는 비슷하단 생각을 해본다.
그러니까, 이렇게 오래 전 이야기라도
울림을 주고 감명을 주는 것 아니겠는가.
이 책의 탄생은 매우 신비롭기까지 하다.
책으로 나온 같은 저자의 책 중 하나인줄 알고 책장을 넘겼는데
미국 어느 작은 마을에서 라디오를 통해 강연했던
그의 육성이 기록된 자료를 정리한 것이라 한다.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된 것도 있겠지만
느낌상 아직 그냥 자료로만 있는 것도 꽤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이 자료가 먼저 선별되어 선보이게 된 듯 하다.
나폴레옹 힐의 다른 책들과 이 책의 다른 점은
그의 육성을 옮긴 책이라 느껴지는 듯한 생동감이다.
죽어있는 활자 같지 않고 강연이라도
대화를 하고 있는 느낌이 담겨있는 듯 하다.
무언가라도 전달하려는 그 당시 느낌이 담겨있는 걸까.
그리고 담백하다, 매우.
세련되고 흡입하는 듯한 미사여구의 힘이 아닌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듯한 명료한 글의 힘이 느껴진다.
처음 등장하는 목표에 관한 저자의 설명처럼 말이다.
어떤 한 사내를 목표에 관한 예로 들면서
저자의 베스트셀러 책 중 하나에 감명받은 그 독자가
스스로 이 책의 저자를 언젠가는 초청하리라 목표를 세웠는데,
저자 자신이 보기에는 그 목표의 방식은 틀렸었고
그 애매모호한 당시의 목표가 실제 이루어지기까지
흐지부지 오래걸렸다는 모호함의 당위성을 설파한다.
그 사람이 기한을 정하고 자신을 일찍 부르려 했다면
이미 그 목표는 이루어졌을 것이고 그리 정했어야 했다는 말.
짧지만 공감가는 말이다, 불특정한 뿌연 목표는
그 달성시기도 뿌연 공간 어디쯤에 있을지 모르니까.
여덞가지의 삶의 태도라는 제목처럼
간추린 태도들이 등장한다, 목표처럼 습관이나 자기수양 등.
쭉 읽다보면 독자는 알게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최종 목적지는 삶의 완성이라는 걸.
개개의 삶의 완성에 군더더기 없는 조언.
그게 이 책의 정체같았다.
사람은 사라졌어도 책은 남는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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