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강한 햇빛에 유독 맥을 못쓰는 나는,
매년 찾아오는 여름이 자연스럽기보다 어쩐지 늘 낯설게 느껴진다.
사실 여름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공포에 가까울 정도다.
작년에도 겪었고, 재작년에도 겪었으며 어렸을 때도 겼었는데도 말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만,  여름이라는 계절은 도통 그런 기분이 되지 않는다.
아예 불가능한 영역이랄까.  개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능력 밖의 것이다.
그냥 그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심정이 된다.

 


그래서 요즘에는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가기 앞서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의 더위에 너무 심적으로 힘겨워하지 말 것.
7월과 8월이 되면 이보다 더 더운 날씨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한여름으로 들어서면 고온다습한 날씨, 열대야가 나타날 텐데 그런 것은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덥다며 습관처럼 말하기보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자.
그때 가서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마음의 대비를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

 


평정심.
여름을 맞이하며 마음속에는 이 단어를 새겨본다.
더위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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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끔은 이런 센스도 필요함.

 

별것 아닌 일들도 자꾸 반복되다 보면 그 자신에게는 무척 큰일이 된다.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
그러니 이럴 때는 상대방의 고민을 듣고 가볍게 평가하지 않는 게 센스!

 

 

2. 어떻게 가꾸어나가느냐가 관건.

 

사람은 직접 만나 얼굴을 보고 우정을 돈독하게 쌓아가는 관계도 좋지만,
각자의 상황이 마땅치 않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멀리서라도 서로에게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관계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3. 이런 사람, 이런 경우도 있음.

 

종종 생각이 나는데, 막상 할 말이 없어서 연락하기를 주저할 때가 있다.
생각이 나서 연락했어. 라고 해도 되겠지만 사람들은 대개 그다음을 원한다.
시시콜콜한 이런저런 말들을...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보다, 할 말이 있는 게 더 성의 있게 여겨지는 그런 상황이 생긴다.
그럼에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전혀 안 떠오르니 이것 참 고민이다.
생각하는 만큼, 저절로 할 말이 마구 샘솟으면 얼마나 좋을까.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잘 안 되는 사람. 바로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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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은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상대에 대해, 혹은 자신에 대해.


그중에는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를 몰고 오는 기억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참 좋았던 기억들도 있는데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갔을 일들이
자신에게는 그립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오늘은 문득 떠오르는 기억 하나가 있었다.
되게 소소하지만, 일상에서는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그런 소소함 조차도 때론 갖기 어려울 때가 있더라.
그래서인지 기억 하나만으로도 작은 위로를 건네받았다.
고마운 일이다. 그러한 기억이 있어서.
그리고 그러한 기억을 잊지 않고 떠오르는 그 자체도 새삼 고맙게 다가왔다.
우리의 머리는 가끔 이렇게 몸속 어딘가에 떠돌고 있던 기억을 소환해 마음을 다독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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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반짝거린다.

파랑과 초록색 사이에서

덩달아 마음도 자꾸만 설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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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밝은 연두색들이

점점 초록색으로 짙어가는 5월.

날씨는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나무들은 제법 바람에 일렁이며 춤을 춘다.

 

언제나 그러했듯 일정 시간이 지나면 꽃잎은 떨어지지만

이제는 그 사실이 서운하지 않다.

대신 그 자리에는 한껏 싱그러움을 뽐내는 이파리가 가득 채워질 것이기에.

바로 그 초록색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만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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