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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느껴보는 중요성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적절한 물의 양'을 맞추는 것.

 

커피를 마시려고 물을 부었는데

그렇게 물을 많이 부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건만,

결과적으로 커피 맛이 나는 밍밍한 물이 되고 말았다.

이건 커피도 아니고, 물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라

순간 스스로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그러면서도 이걸 어떡해야 하나, 순간 혼자 세상 진지한 사람이 되었다.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마시자니 맛없고,

꼭 한 잔만 마시고 싶었던 거라 커피 하나를 더 타자니 잠을 못 이룰 것 같고.

 

무언가를 맛있게 먹을 때 중요한 것은 재료의 황금비율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절한 물의 양을 맞추는 것도 무시 못할 일이다.

하다못해 밥 짓기에서도 기본이 되는 건 역시 물의 양이 아닐까. 

쌀을 씻어 물에 불린 상태냐 아니냐에 따라 물이 들어가는 양이 달라지며

그 물의 양에 따라 최종적으로 뜸을 덜 들이느냐 더 들이느냐도 판가름 난다.

또 다른 예로 냄비에 라면을 끓일 때도 물의 양은 중요하다는 점!

 

 

그래서 커피를 어찌했냐면,

반만 마시기로 했다.

맛보다는 커피 향을 즐기기로 결정, 그러면서 반만 마시고

나머지는 버리기로 했는데 의외로 이게 최대의 만족감을 주는 선택이었다.

결국 엉망인 커피가 아니라 나름 괜찮았던 커피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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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점점 뜨거워진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더 무서운 사실은 아직 여름으로 진입하는 단계이지

본격적인 여름은 시작도 안 했다는 거.

나는 벌써부터 한계임을 느끼는데

앞으로 더 더워지고 햇빛이 강해질 날들이 남아있다는 거.

아...어떻게 버틴다.

 

 

작은 유리병 하나를 열어두면

여름의 더위가 그 안으로 쏙~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겨울에 너무나 추울 때 유리병 뚜껑을 열면

따뜻한 기운이 나와 저절로 실내가 난방이 되는 상상을 해본다.

반대로 겨울에 수집해두었던 추위를 여름에 개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이면, 겨울이면. 난 늘 이 상상을 한다.

더위도 추위도 너무 힘든 사람에게 두 계절은 너무나 가혹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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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은 시간.

잠은 안 오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새벽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

그러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그냥 누군가와 대화했으면.

그냥 별다른 얘깃거리가 없어도

목소리를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서로가 별것 아닌 것에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아듣고 공감해주고

웃음 코드도 같으면 좋겠다고.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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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

모두의 마음에 세잎 클로버가 가득하기를.

그래서 행운이 잔뜩 찾아오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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