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마음 산책 - 가슴으로 읽는 감동 명언 365
고은정 엮음 / 문예춘추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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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방학이지만 근무일이라 학교에 갔습니다. 특기적성 강사님들 오리엔테이션 하느라 오전 시간을 정신 없이 보내고 오후에는 공문 기안 올리고 여러 가지 사업 결과를 정산하느라 바빴습니다. 퇴근 무렵이 되었을 때 한 분이랑 통화 중 작은 일로 오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약속하신 것을 번복하시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한 데다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해를 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순간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전화를 끊었는데 집에 오는 내내 계속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 대해 곧바로 이야기하지 못한 자신이 한없이 싫기도 했구요.

 

  집에 오니 이 책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주문한지 꽤 되었는데 이제야 와서 반갑기도 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치유할 수 있을까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명언들을 듣고, 읽고, 말해 왔지만 오늘 당한 일 때문인지 이렇게 뼈에 사무치게 다가온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싸우는 것이 가장 어리석다. 원수도 사랑해야 한다. 미워할수록 사랑해야 한다. 배려하고 존중하라.” 말로는 쉽지만 실행하기는 사실 어렵지요.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그냥 잊으라’는 것입니다. 쉽진 않겠지만 책에 있는대로 고민은 10분만 하고 잊으려고 합니다.

 

  집에 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던 아이들에게 예쁘게 말하지 못한 것이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나봅니다. 성현들의 명언이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오는 이유도 알 것 같았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매일 매일 읽을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어 늘 곁에 두고 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훈화할 때 쓸 자료 찾느라 어려웠는데 여기에 있는 내용 하나하나가 학생들을 위한 훈화로 손색이 없어 앞으로 잘 활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느낀 건 ‘나도 이런 명언을 남기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인품과 지혜를 쌓아 나가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아까 그분께는 오늘 출근 길에 커피라도 사다 드려야겠습니다.

 

   

--- 본문 내용 ---

 

 

- 정신의학자 칼 매닝거는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 삶을 대하는 스스로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가능성과 창의력마저 무시해 버리고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켜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23쪽)

 

- 고민이 많다고 해서 한숨 쉬지 마라.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라. 고민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나 결과는 똑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고민은 10분을 넘기지 마라. 잊어버릴 줄 아는 것도 행복이다. (36쪽)

 

- 겸손과 배려의 마음이야말로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무기이다. (52쪽)

 

- “본디 남들과 다른 것이 우리 인간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은 수십 가지다. 정형화된 인생 시간표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 무엇이 내 심장을 뛰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내 피를 끓게 하는 일은 절대 남과 동일할 수 없다. 대열에서 이탈하라. 그리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라.” … 한비야 (61쪽)

 

- 레바논의작가 칼릴 지브란은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그대들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 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느니.” -구속과 억압 또한 인간의 본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그것은 사랑에 있어서 관계에 필요 없는 불신만 싹 틔울 뿐이기 때문이다. (87쪽)

 

- “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다. 힘들 때 참는 건 이류다. 하지만 힘들 때 웃는 건 일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108쪽)

 

- 아내를 위한 보약 10첩(207쪽)

1. 당신 음식 솜씨는 일품이야.

2. 역시 나는 처복이 많아.

3. 다 당신 기도 덕분이야.

5. 당신은 애들 키우는 데 타고난 소질이 있어.

5. 언제 이런 것까지 배웠어? 대단하네.

6. 처녀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아.

7. 내가 당신 안 만났으면 어떻게 됐을까?

8. 아마 당신 같은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을 거야.

9. 여보, 고마워.

10. 사랑해!

 

- 기원전 551년에 태어난 공자는 동아시아 인문주의의 원형이 된 고대 중국의 사상가이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일생의 계획은 아침에 달려 있다.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아침에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한 일이 없게 된다.” (215쪽)

 

- “현명한 자는 다툼을 멀리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누구에게나 싸움을 건다.” … 솔로몬(278쪽)

 

-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10가지 법칙 … 성경(316쪽)

1.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라.

2. 타인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라.

3.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라.

4. 이기적이 되지 말라.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척하지 말라. 평범하고 겸손하라.)

5. 자신의 성격 결함을 개조하라.

6.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라.

7. 불평불만을 버리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라.

8.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라.

9. 주위 사람의 성공에 대하여 축하하라. 그리고 슬픔이나 실망에 처한 사람을 위로하라.

10. 당신과 함께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라.

 

- 내일의 삶은 바로 지금의 태도와 선택의 결과로 나타난다. (4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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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꽃 - 고은 작은 시편
고은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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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고은 시인의 시집을 처음으로 읽었다. 헌책방에선지 파주 출판단지에서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시인의 이름만 보고 사 두었던 책이다. 그동안 여러 책에서 언급되었던 '고은 시인'과 그의 짧은 시들.. 그 시들의 유명세에 걸 맞는 짧지만 강한 느낌을 남긴 시집이었다. 그의 오랜 문학 역사가 묻어 있는 짧은 시 한 편 한 편이 가슴에 와서 박히는 느낌이었다.

 

  같은 한국어로 이렇게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짧은 시를 지을 수 있는 시인의 역량이 부럽다. 그야말로 순간순간 생각의 조각들을 바로 바로 적은 듯 한 시들을 읽으며 '책 제목 참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 소개된 시들은 자연과 인간은 물론 우리 삶의 작은 부분까지 모두 시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작은 것 하나를 볼 때도 시인의 눈으로 본다면 어떤 것이든 시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떠올렸다.

 

  닳을 때까지 들고 다니며 읽고 싶은 시집이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이고, 수필가이자 평론가라고 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은 그의 작품들을 더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고은(高銀, 1933~ )은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매우 특이한 존재다. 그는 우리 시대의 민족 지성이자 풍부한 감성을 지닌 시인이며 소설가이고, 수필가이자 평론가이기도 하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쏟아내는 방대한 작업량, 여러 장르에서 고르게 보여준 역량과 높은 수준으로 그는 이미 현대 한국문학의 한 봉우리로 우뚝 서 있다. 미군 항만 운수의 검수원에서 교사, 승려, 시인, 반체제 운동의 중심에 선 투사로 변모해가는 현란한 삶의 이력과 큰 규모의 문학이 한데 어우러져 고은의 ‘특이함’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고은 [高銀] - 화엄의 세계로 나가는 저 웅혼한 여정 (나는 문학이다, 2009.9.9, 나무이야기)

 

 

 

 

 

--- 본문 내용 ---

 

- 한반도에는 석탄보다 그리움이 훨씬 더 많이 묻혀 있다.

55년 전

50년 전 흩어진 피붙이들이

무쇠같은 휴전선 두고

그 남에서

그 북에서 그리움이 직업이었다

 

그리하여 삼면이 그리움투성이 한반도 (104쪽)

 

 

- 역설을 말하고 싶다. 나에게 시쓰기가 삶의 전부는 아니다. 따라서 삶이 시의 전부도 아니다. 시와 삶 사이의 종종 있는 불화의 되풀이는 결국 다음의 시를 위해서 있어야 할 오르막길 언덕일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뭇 역려(逆旅)인들 어찌 저마다 시의 동산 아니랴. 이 길을 가는 동안 더러 내려다보는 곳도 있고 올려다보는 데도 있으리라. 오늘도 내일도 나는 시의 길을 아득히 간다.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 중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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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 김미경이 전하는 가족 성공학
김미경 지음 / 명진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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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 전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으며 센세이션을 느꼈던 나에게 김미경 강사님은 남다른 느낌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 때의 감동이 너무 커서인지 그 뒤의 저서들에 대해서는 좀처럼 그때의 그 큰 감동은 느끼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은 있다. 하지만 첫 느낌때문인지 그녀의 저서라면 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요즘 들어 '가족의 소중함'과 '더 건강한 가족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아져 이 책을 잡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다른 책에 여러 번 언급했던 김미경님의 과거 가족사가 또 등장한다. 우리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애쓰신 부모님들이 있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우리 부모님처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지 돌아보기도 했다. 저자는 가족에게 닥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것에 대해 위기는 불행이 아니라 불황이며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어떤 형태로든 가족에게는 위기가 닥쳐온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모든 걸 극복했을 때 성숙한 가족이 되어 가는 것에 공감한다.

 

  가족의 따뜻한 대화나 서로에 대한 존중이 이 책의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했던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짐작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뜬구름 잡는 그런 이야기보다는 실제적이고 경제적인 조언들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 경제를 불화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으며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족이 똘똘 뭉쳐야 함을 강조하였다.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 기죽이기 싫어 빚으로 옷과 가방을 사는 부모들에 대해 따끔한 질책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형편이 너무 어려울 때는 부모님과 살림을 합칠 것도 권유한다. 일단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일 것이다.

 

  가정에 위기가 닥쳐와도 남편에게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언젠가 맞이할지도 모르는 일들에 대해 대비하는 자세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경제적인 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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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내용 ---

 

- 부모는 위기가 왔을 때 버텨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부모가 위기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와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는 인생을 대하는 방식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24쪽)

 

- 남편의 입을 열려면 호들갑스러운 태도보다는 담담하고 차분한 태도가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남편의 얘기를 담담하게 들어주고 들볶지 말고 결론이나 최선의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우려했던 위기 상황이 닥치면 ‘그래도 살 수 있다’며 남편을 위로하고 새롭게 출발할 힘을 비축해야 한다. (48쪽)

 

-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호황도 좋지만 불황은 더 좋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오랜 세월 경영을 하는 동안 직원들이 호황 속에서는 절대 열지 않았던 능력 상자를 위기 때 본능적으로 꺼내 쓰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위기 체감지수가 높아질수록 내 능력상자들이 뚜껑이 열리려고 들썩거릴 수 있다. 위기에 위축되고 불안해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감춰진 능력상자가 지금 어디쯤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168-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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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
오야노 치카라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Friend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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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아이들을 내 마음대로 재단하고 바꾸려 했던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아이들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보다 내가 하는 대로 정해 놓고 따르기만을 강요하진 않았는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기에 가치 없어 보일 때 하지 못하게 하고, 유익해 보이는 것만 강요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이렇게 몰입하는 활동은 한 가지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것으로 옮아가면서 관심과 지식의 밑거름을 완성해 나가기 때문이다. 높이 쌓기만 하는 지식은 언젠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지만 아이 스스로 몰입해서 쌓은 지식들은 넓은 들판처럼 지식의 토대가 되어 어른이 되었을 때 보다 창의적이고 스스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자주적인 어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원하고 강요하는 일만 하던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터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처음부터 엄마의 잣대만으로 아이들을 재단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고 북돋워 주고 그것이 또 다른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옮아가도록 도와주어야겠다. 지금 막내가 가루쿡을 열심히 하고 있는걸 보면서 딸이 찍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함께 올리기도 하고, 재료를 준비해 주기도 한다. 그전에 아들에게 공부 안 하고 비행기 만든다고 핀잔 주었던 게 너무 미안해진다.

 

 



 

 

--- 본문 내용 ---

 

- 아이의 몸을 억지로 잡아당겨 키를 늘릴 수 없듯이 능력도 억지로 늘릴 수 없다. 키도 좀처럼 자라지 않는 시기가 있고, 단번에 쑥쑥 자라는 시기가 있다. 자기관리력이나 지식도 마찬가지다. (43쪽)

 

- 아이에게는 아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엄마는 그 인생을 잠깐 맡아서 돌보고 있을 뿐이다. … 아이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최대한 도와주는 것이 엄마의 의무다. (49-50)

 

- 자녀 교육에서는 면학의 욕망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책을 등에 짊어진 당나귀를 키우는 꼴이 되고 만다. -미셸 몽테뉴 (52쪽)

 

- 자녀교육의 핵심은 지식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는 데 있다. -레오 톨스토이 (134쪽)

 

- 사람이 사람을 바꾸려 하거나 조종하려는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 애초에 자신 이외의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본인밖에 없다. … 그러니 ‘아이를 이렇게 만들어야지’, ‘이렇게 시켜야지’ 하는 지나친 생각은 접자. 대신 엄마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남을 바꿀 수는 없어도 내가 바뀜으로써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있기 때문이다. (169쪽)

 

- 혼날 행동을 했더라도 누군가와 비교당하며 혼나는 것은 그냥 혼나는 것보다 훨씬 큰 상처가 된다. 누군가와 비교당하며 “넌 안 돼!” 라는 말을 듣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인 것이다. 특히 형제와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어쩌면 난 동생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엄마를 향한 불신감과 애정결핍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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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에게 길을 묻다 - 젊은 날을 위한 괴테 선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계수 옮김 / 석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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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문호 괴테. 사실 나에겐 늘 거리감이 느껴지는 작가였다. 파우스트를 사 두고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서고 사이를 지나가다 발견한 이 책을 가지고 오게 되었다.

 

  이 책은 괴테가 직접 쓴 여러 가지 종류의 글들을 엮은 책이었다. 괴테 작품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다. 1771년에 태어나 83세가 되기까지 남긴 수많은 작품들이 아직까지 읽혀지고 사랑받으며 현재에 적용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너무 편안하지 않은 인생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삶의 자세가 엿보이는 이 책에는 그의 시, 잠언, 대화, 단편소설들이 들어 있다. 특히 단편 소설들은 지금 읽어도 재미난 사랑 이야기들이었다.

 

  인생의 혜안을 가지고 삶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그의 문학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작가들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 본문 내용 ---

 

 

- 일반적으로 작가의 문체란 작가 내면의 진실한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명료한 문체를 사용하고 싶다면 우선 작가의 마음이 명료해야 하며, 훌륭한 문체로 글을 쓰려면 훌륭한 성격을 지녀야 한다. (13쪽)

 

- 사색하는 인간의 가장 큰 행복은 탐구할 수 있는 것을 철저히 탐구하고 탐구할 수 없는 것은 조용히 존중하는 것이다. (23쪽)

 

- 안락한 것은 모두 내 성격에 맞지 않는다. 내 방에는 소파가 없다. 나는 항상 낡은 나무의자에 걸터앉는다. 거기에 머리를 기댈 일종의 등받이를 설치한 것도 바로 몇 주 전 일이다. 안락하고 품의 있는 가구에 둘러싸여 있으면 생각을 하지 않게 되며 안이하고 수동적인 상태에 빠진다. 어렸을 때부터 거기에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를 수 있겠으나 화려한 방과 우아한 가구들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과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24쪽)

 

- 검열과 언론의 자유는 서로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권력자들은 검열을 요구하고 실시하며, 권력이 없는 사람들은 언론의 자유를 요구한다. 권력자는 자신의 계획과 활동이 시끄럽게 반대하는 존재에 의해 방해받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복종을 원한다. 권력이 없는 자는 불복종을 정당화하는 그들 나름대로의 근거를 제시하려 한다. 사람들은 어디서나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약자, 즉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그들 방식대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들이 꾸며낸 음모가 발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32쪽)

 

- 자기 방식 (76쪽)

인간은 누구나 자기 방식대로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평생 살아 가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진리나 진실한 어떤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다만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적나라한 본능의 표출은 인간에게 적합하지 않다. (76쪽)

 

- 인간의 활동에서나 자연의 활동에서나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원래의 의도이다. (145쪽)

 

- 지향점 (156쪽)

우리는 결국 무엇을 지행해야 할까? 세상을 알고, 그것을 경멸하지 않는 일이다. 충고에 따라 이미 어떤 길을 선택했다면 권위에 압도당하거나, 여론에 흔들리거나, 시류에 휩싸이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접근해 오는 사람들을 우리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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