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영역 기출분석의 절대적 코드
장진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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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98621927

 

  예전에 텝스시험을 대비해 공부를 할 때 여러 번 시험을 치면 유형을 알 수 있어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시험 유형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은 기억이 납니다. 수능도 비슷한가봅니다. 그동안 출제되었던 수능 영어 문제들을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문제집으로는 많이 봤지만 단행본은 처음 접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 유형들에 답하는 방법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어 고3인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어공부의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듣는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 시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1점을 더 올리는 것도 아주 중요하므로 자신이 아는 것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유형 분석만으로 시험을 잘 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기본을 잘 다져놓지 않으면 그 문제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는 데만도 시간을 많이 쏟게 될 테니까요.

 

  몇 년 전 미국으로 유학 간 박원희씨가 쓴 책에서 읽은 '시험기간에도 원서 읽기로 정한 저녁 1시간을 지키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 정도의 집요함과 끈기가 있어야 무슨 일이든 이루어낼 수 있겠지요? 수능을 앞둔 친구들일지라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에게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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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 엄마와 남자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관계의 심리학
루신다 닐 지음, 우진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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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뿐 아니라 학교에서 고학년 수업을 하다 보면 남자아이들의 돌출 행동이나 말에 깜짝 놀랄 때가 한두 이 아닙니다. 작년에 성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수업 중에 자주 꺼내 민망하기도 했고, 친구 간에도 참기보다는 욱하는 마음으로 서로 다투는 걸 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한참 그럴 나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하고, 늘 학생들을 만났지만 남자아이들만의 독특한 성품을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아이이지만 작은 남자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어린 시기라도 남자들의 성정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실을 인식하지 않고 있으면 저 애는 왜 저럴까?’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 아이로서는 자제하기 어려운 원래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훈계만 한다면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 아이의 생각을 들어 보려면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나무라기만 해서는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잘못을 그대로 인정해버리면 안 됩니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되 지혜롭게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아이의 나쁜 점 보다는 좋은 점을 위주로 본다면 그 아이의 잠재력을 잘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커서 뭐가 될래?’넌 왜 그렇게... 하니?’ 이런 말은 앞으로 절대 입 밖에 내서는 안 됩니다. 대신 ‘~ 했으면 좋겠구나.’ ‘도와주겠니?’하고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소중한 책입니다.

 

- 자신이 인정과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남자아이는 스스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때로는 아이 속에서 제일 좋은 모습을 찾아내겠다는 마음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아이를 인정하는 모습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면 아이의 변화는 더욱 커진다. 아이는 어른이 자신을 인정한다고 느끼면 이번에는 어른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25-26쪽)



- 아이가 가족과 함께 사는 게 독립해서 사는 것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면, 아이에게 그만큼의 몫을 하게 하라. 어떤 방식이든 생활비를 일부 부담하게 하면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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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질서 - 노르웨이·핀란드 교육에서 배우다
안애경 지음 / 마음산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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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11558559

 

  건축에 관심이 많은 둘째가 도서관에 반납해 달라고 하며 이 책을 내밀었습니다. 공부하는 틈틈이 재미있게 읽고 있던 책입니다. 핀란드의 교육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던 나는 반납하기 전에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소리 없는 질서, 이 책의 제목은 노르웨이와 핀란드 두 나라의 교육을 잘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추운 나라라는 생각 때문에 쉽게 여행 가려는 마음을 잘 먹지 않는 나라들이라 그런지 거리감이 있고 신비해 보입니다. 핀란드의 자유로우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있지만 노르웨이의 학교 이야기는 신선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거리공연을 하는 아이들, 간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직접 휠체어에 타고 수업을 받는 학생들, 집보다 더 좋은 시설을 지닌 아름다운 친환경 학교 건물, 담장이 없이 마을을 위해 오픈된 학교 시설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핀란드는 생각했던 대로 노작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교사들은 잡무 없이 수업 준비에 전념하며, 식판이 아닌 도자기 그릇에 스스로 메뉴를 담고, 유리컵에 우유를 먹으며 우아한 식사예절과 조심성을 배웁니다. 일제식 수업, 담으로 가려진 교실들을 지닌 우리나라의 학교들과는 다르게 교실 벽이 유리로 되어 있고, 학생들이 저마다 컴퓨터를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고, 교사들은 조력하는 그룹학습에 길들여진 핀란드의 아이들은 행복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노작활동을 좋아하는 아들이 학교에 갖춰진 여러 가지 도구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각 나라마다 처해진 환경과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다른 나라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좋은 점들을 접목하기 위해 고려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킴이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와 언제든 학교를 이웃을 위해 개방하고,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칼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손에 쥐어 주는 그 나라들의 차이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남의 떡이라 더 커 보이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가장 부러운 것이 잡무에 시달리지 않는 교사들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각종 공문 수발과 행사 기획, 준비로 바쁜 우리나라 선생님들이 한편 대단해 보이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수업 준비만 하면 된다니 얼마나 깊이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요? 결과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 독창적인 디자인 안에는 분명히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학교로 들어가고 나가는 문들은 모두 개방된다. 학교 담을 쌓지 않는다. 학교가 사회 안에서 소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변 마을과 자연스럽게 연계성을 갖는다. 따라서 학교 주변에는 어떤 상업적인 시설도 들어설 수 없다. 건축 자재는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것을 사용한다. 에너지 자원 절약을 위해 열 효율성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추운 겨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오랜 전통이 적용된다. 큰 유리창을 내어 자연광선을 최대한 이용하고, 주변 자연 풍광이 그대로 투영되도록 설계한다. 공간을 활용하는 기능에서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며 인테리어는 친환경적인 나무 자재로 마감한다. 노르웨이 학교 디자인에서는 밝은 색상을 과감하고 유희적으로 조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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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1-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무에 시달리지 않는 교사, 눈에 들어오네요. 그 시간을 학생들에게 관심으로 돌려줄 수 있겠지요.

kelly110 2016-02-11 08:3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실무사님들이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줄긴 했어요^^
그래도 업무에 따라 일이 아직 많답니다*^^*
감사해요~
 
긍정 훈육법 - 우리 아이 인성교육을 위한
제인 넬슨 외 지음, 박예진 옮김 / 학지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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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578758444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키우기보다 무엇이든 부모가 도와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몇 년 전 호주에서 잠깐 영어공부를 할 때 동료가 묵던 홈스테이 맘은 아이가 일어나 혼자 먹을 것을 챙겨 먹고 나가도록 일어나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당시에는 꽤나 충격적인 말이었는데 서양의 자녀교육 방식에 대한 책을 읽고 나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울어도 그냥 두라거나 아이의 숙제를 대신해 주지 말고 스스로 하게 하고학교에 그런 자신의 교육방침을 알린다는 등 이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좀 인정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 이유를 자세히 읽어 보면 오히려 수긍이 갑니다우리가 얼마나 아이들을 나약하게 키우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자녀의 양육비나 학비를 대고도 모자라 대학원 학비나 유학 경비까지 부담하기도 하고 결혼한 자녀의 자식을 키우기도 합니다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그런 일들이 무조건 잘못 되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왠지 어른스럽지 못한 어른들로 키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온갖 문제점들에 대해 자세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부모로서의 자격을 심사받은 후에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처음 부모가 된 사람들은 늘 고민과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그럴 때마다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칭찬과 상 대신 격려를 하라깨무는 아이심지어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아이 등 사례별로 양육포인트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습니다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소중한 지침서입니다.



- 아이의 감정과 정서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의 감정을 설명하거나 고치려고 노력하는 대신 우선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것을 표현할 것이다. 만일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대신 행동으로 표현한다거나 화가 난 이유를 말하는 대신 분노발작을 일으킨다면 다신은 감정에 이름을 붙여 아이가 감정을 파악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감정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감정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감정은 행복, 고통, 편안함, 두려움, 배고픔, 피곤함, 분노, 슬픔, 연약함, 절망감, 짜증, 부끄러움, 수치심과 기쁨 같이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33쪽)

- 아이는 폭력을 사용하거나 스스로가 폭력의 희생자가 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학습하게 될 것이다. 또한 남을 괴롭히는 아이는 선천적인 특성이 아닌 후천적인 교육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남을 괴롭히는 행동은 스스로 고립시키는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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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에게 드리는 글 이오덕 교육문고 3
이오덕 지음 / 고인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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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491328491


  교사로서의 양심을 속이지 않고 평생을 아이들을 위해 사신 이오덕 선생님의 수많은 저작 중 한 책을 읽었습니다어린이 문학을 통해 아이들에게 아이다움을 심어주고자 노력하셨던 그분의 시 모음집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교사로, 어머니로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구조적으로 성적 위주의 교육을 해 왔던 것아이들 나름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순종만을 강요한 것그리고 아이들 나름의 재능을 발휘하게 하기보다는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하게 한 것……. 또한 순박한 아이들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글들을 통해 아이 본연의 순수함과 저력을 엿보기도 했습니다.

  

  구조적으로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바로잡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교사 스스로가 올바른 방향으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아무 생각 없이 제도적 교육의 틀에 갇혀 아이들을 더 멍들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의견을 가지고 있고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 공부가 전부는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무리 제도적 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더라도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잘못된 교육을 펼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교사가 틀을 정해 두고 아이들이 그 속에 들어오기만을 바라기보다는 조금은 넓게 허용되어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자리를 마련해 주는 일이 교사나 부모가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 모든 부모는 자기 자식들이 튼튼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부모들이 그 자식들에게 하는 것을 보면 자신들이 바라는 것과는 반대로 자식들을 병들게 하고 그 목숨을 비참하게 짓밟고 있습니다. (36쪽)

-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면서 즐길 수 있는데, 우리가 그렇게 못하는 것은 모두 어렸을 때 끔찍한 흉내 내기 그림 훈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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