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훈육법 - 우리 아이 인성교육을 위한
제인 넬슨 외 지음, 박예진 옮김 / 학지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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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578758444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키우기보다 무엇이든 부모가 도와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몇 년 전 호주에서 잠깐 영어공부를 할 때 동료가 묵던 홈스테이 맘은 아이가 일어나 혼자 먹을 것을 챙겨 먹고 나가도록 일어나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당시에는 꽤나 충격적인 말이었는데 서양의 자녀교육 방식에 대한 책을 읽고 나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울어도 그냥 두라거나 아이의 숙제를 대신해 주지 말고 스스로 하게 하고학교에 그런 자신의 교육방침을 알린다는 등 이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좀 인정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 이유를 자세히 읽어 보면 오히려 수긍이 갑니다우리가 얼마나 아이들을 나약하게 키우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자녀의 양육비나 학비를 대고도 모자라 대학원 학비나 유학 경비까지 부담하기도 하고 결혼한 자녀의 자식을 키우기도 합니다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그런 일들이 무조건 잘못 되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왠지 어른스럽지 못한 어른들로 키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온갖 문제점들에 대해 자세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부모로서의 자격을 심사받은 후에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처음 부모가 된 사람들은 늘 고민과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그럴 때마다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칭찬과 상 대신 격려를 하라깨무는 아이심지어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아이 등 사례별로 양육포인트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습니다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소중한 지침서입니다.



- 아이의 감정과 정서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의 감정을 설명하거나 고치려고 노력하는 대신 우선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것을 표현할 것이다. 만일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대신 행동으로 표현한다거나 화가 난 이유를 말하는 대신 분노발작을 일으킨다면 다신은 감정에 이름을 붙여 아이가 감정을 파악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감정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감정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감정은 행복, 고통, 편안함, 두려움, 배고픔, 피곤함, 분노, 슬픔, 연약함, 절망감, 짜증, 부끄러움, 수치심과 기쁨 같이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33쪽)

- 아이는 폭력을 사용하거나 스스로가 폭력의 희생자가 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학습하게 될 것이다. 또한 남을 괴롭히는 아이는 선천적인 특성이 아닌 후천적인 교육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남을 괴롭히는 행동은 스스로 고립시키는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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