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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 산다는 것 - 우리 시대 작가 17인이 말하는 나의 삶 나의 글
김훈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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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블로그 이웃의 추천을 보고 도서관에 가서 검색했을 때의 기쁨이란.. 그런데 제목도 눈의 띄지 않는 이 책의 겉표지를 보라. 추천 받지 않았다면 내가 10년을 이 도서관을 다닌들 발견할 수 있었으랴? 새삼 이웃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는 17명의 내로라는 소설가들의 짧은 글이 들어있다.

 

  작품들이 낯익은 김경욱씨는 작자, 화자, 주인공 그리고 독자의 관계를 썼고, 역시 청소년 소설로 익숙한 김애란씨는 대학시절 처음으로 제대로 된 책을 접한 이야기로부터 발전하는 책읽기와 그녀의 사고의 자람을 엿볼 수 있게 썼다. 내겐 익숙하지 않은 김연수씨는 그의 인생에서의 음악의 비중과 음악에서의 접었던 꿈을 소설을 통해 펼친 이야기를 적었다. 김인숙씨는 북경에서 신채호 선생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근대문학 연구학자들과 함께 다니며 퍼즐을 맞추듯 그녀의 생각의 조각들을 맞춰보려 한다. 너무 생소한 김종광씨는 겸손하게 그의 소설을 발췌해 가며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비평하며 더 나은 소설을 쓰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김훈'에서 잠깐 멈췄다. 그 역시 겸손한데다 3인칭으로 세상에 없는 인물을 창작하는 어색함과 두려움을 잘 나타냈다. 나도 그부분이 참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렇게 유명한 작가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 알고 위안이 되었다. 개구쟁이같은 박민규씨는 심심하고 무료한 일상을 다양한 소재를 엮어 이야기하다가 결국 소설을 쓰기로 결론을 내린다. 참 싱겁기도 한데 웃음을 자아내는 그의 핑퐁같은 소재 건너뛰기가 재미있다. 서하진씨는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심하게 두려웠던 기억같은 홀로 있었던 일들이 소설을 쓰는 힘이었다고 고백한다.

 

  생물학을 포기하고 글을 쓰게 된 심윤경씨는 그녀의 늦깎이 작가의 인정받기까지의 오랜 기다림을 적었다. 어떻게 보면 그녀가 말한 것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글짓기의 마력에 빠진 중독된 사람들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갑자기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윤성희씨는 자신이 쓴 소설을 쓸 당시의 생각들을 적었는데 늘 '만약에', '왜?', '과연?'이란 질문을 쓰는 내내 스스로에게 한다는 아이디어를 적었다. 윤영수씨는 소설가로서 작품을 낸 뒤에 느끼는 후회와 자책감 등 실제적인 소설가의 애환을 잘 드러내 주었고, 이순원씨는 그간 자신이 써 온 소설의 배경이나 당시의 생각들을 쭉 적었다.

 

  이혜경씨는 학창시절 책읽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을 떠올리며 책 읽기가 그녀의 삶을 알차게 만든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전경린은 소설을 시작하기까지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1/3을 넘기기 시작하면 뭘 하든 그 소설 생각만 하며 어떤 때는 누웠다가도 몇 번이고 일어나 쓴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그녀가 한 '소설은 자신이 잘 아는 것으로부터 모르는 것을 향해 간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시작은 내가 하지만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며 나를 이끄는 그 느낌을 나도 가져보고 싶다.

 

  허성란씨는 어린시절 한글을 막 뗄 무렵 한때 출판사를 전전했던 아버지를 통해 당시에는 귀한 올컬러 <<세계어린이명화>>를 접하면서 그 그림 속의 인물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걸 통해 그녀의 사고와 생각을 깊고 넓게 펼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그 책 하나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녀의 능력이 참 대단해 보였다.

 

  한창운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섬에 잠깐 머물다 남편을 두고 섬을 떠나기로 결정하는 동네 주민의 대화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은 세상의 축소판인 섬에서의 생활과 주민이 한 명 줄어드는 데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그녀의 여정을 상상하는 면이 재미있다. 섬에서의 단순한 삶과 그 속에서 묻어 나오는 외로움 등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함정임씨는 그녀에게 소설을 위한 영감을 주는 것들을 기록하며 사소하게 지나는 모든 것들이 글감이 됨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들은 크든 작든 자신을 글쟁이로 만든 계기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린시절 책방을 하시던 부모님으로 인해 책과 함께 자라거나 바닷가에서 외로움을 달래거나 책 하나가 계기가 되거나..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고독을 글로 승화시킨다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소설가나 작가 자신에 대한 글을 읽으면 고독이 느껴진다. 철저히 혼자만의 창작의 시간.. 물론 글을 쓰기까지 누구를 만나거나 어딜 갈 수는 있겠지만 글을 쓰는 동안은 철저히 혼자가 된다는 사실..

 

 

---본문 내용---

 

김훈: 나는 3인칭 주어를 거의 쓰지 못한다. 나는 그것이 무섭고 낯설다. 가끔씩 3인칭 주어를 끌어다놓고 문장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3인칭 주어를 뒷받침할 만한 술어를 찾아내기란 대체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쓴 3인칭 문당은 그 허우대만 3인칭일 뿐 결국은 1인칭에 불과하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하는 수 없이 원고를 편집자에게 넘긴다. 이게 아니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무엇인지는 알기어렵다. 가장 절망적인 장벽은 그 3인칭 인물의 이름을 지어야 하는 일이다. 허구의 고유명사를 지어내는 일은 그 인물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감당해내야 하는 일일 터인데, 내 언어의 힘으로 그 일을 감당해낸다는 것은 말짱 개수작이라고 느껴진다. 갑이라고 인물의 이름을 지었다고 할 때, 그 갑이 누구인지 어찌 내가 설명하거나 묘사해낼 수 있겠는가. 인간이 언어로 3인칭을 진술할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하여 누구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그 누구가 대체 누구일 것인가.

 

박민규: 심심하다. 정말 할 일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할 일을 떠올리지 못하다 나는 문득 '소설'을 떠올린다. 맞다 참, 그러고 보니 소설이란 게 있었지. 얼마나 심심했던지 나는 그때부터 부랴부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문득 그런 게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드는데, 그런 게 없어도 또 다행 아니겠냐고 나는 비로소 생각하는 것이다. 점점점

 

이혜경: 한동안 책 읽기를 소홀히 했다. 책을 열심히 읽는 시기와 책을 덜 읽는 시기는 삶의 모양새가 조금 다르다. 책 읽기에 소홀한 기간이 길어지면, 나는 농활 나온 도시 학생들이 심은 뜬 모처럼 느껴진다. 시간은 어영부영 잘도 흐르고, 시간을 흘려보낸다는 사실을 잊기 위해 난데없이 부지런해지기도 한다. 부지런히 사람을 만나고 부지런히 수다를 떨고, 부지런히 이것저것을 만들고, 그리고 부지런히 수면 시간을 챙긴다. 다행히 나의 부실한체력은 그런 부지런함이 길어지지 못하도록 발을 건다. 땅에 엎어졌다 일어나서 뒤돌아보면, 내가 저지른 크고 작은 실수들이 파쇄석을 밟는 것처럼 자그락거린다. 책을 비교적 성실하게 읽는 시기엔 숙련딘 농부가 심은 모처럼 뿌리를 내린다. 이대로 여름을 나고 가을이 되면 태풍을 만나 결국 쭉정이가 될 때도 있지만. 

 

 

 

 

제 네이버 블로그에 오시면 더 많은 책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kelly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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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멘토링 - 1년에 1000권 읽는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황혜숙 옮김 / 그린페이퍼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일본인 특유의 질서 정연한 책, 그러나 내용도 가볍고 무게도 가벼운 책이다. 하지만 초보 독서가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이다.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몇 군데 있었고 다른 책이랑 중복되는 부분도 많다. 우리나라 독서 멘토들이 쓴 책과도 많이 비슷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느끼는 좋은 점들은 누구나 같이 느끼기 때문에 이런 책들은 특성상 내용이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방에 늘 책을 넣고 다니는 것, 독서와 다른 일을 동시에 같이 하는 것 등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도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오랜 독서경험에서 생기는 좋은 독서습관을 나열한 것이라서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그 시간을 앞당겨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하지만 기존 독서가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다.

 

 

 

<<아래의 책 목차만 봐도 책의 반은 읽은 것>>

 

 

1. 활용을 전제로 읽어라.

2. 때로는 책을 분리해서 읽어라.

3. 딱딱한 책과 말랑말랑한 책을 섞어서 읽어라.

4. 읽기 전에 자기만의 의식을 치르라.

5. 내용을 추측해 보라.

6.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든 읽어라.

7. 일부러 재미있는 곳에서 중단하라.

8. 두꺼운 책으로 자신감을 길러라.

9. 두 권을 동시에 읽으면서 기분을 전환하라.

10. 영화의 원작을 읽어라.

11. 명언집을 사 두자.

12. 자신 있는 분야를 많이 읽어라.

13. 작가와 연관 있는 사람의 책을 읽어라.

14. 트랜스폼식으로 독서하라.

15. 독서가라는 직함을 붙여라.

16. 애독서를 몇 번이고 읽어라.

17. 추천서를 남에게 선물하라.

18. 중고서점가를 둘러보라.

19. 서점에 들러라.

20. 작가의 배경에 흥미를 가져라.

21. 독서도 무도수행을 하듯이 하라.

22. 남들과 교류하라.

23. 나만의 속독법을 익혀라.

24. 베스트셀러만 읽지 말라.

25. 때로는 밑줄이 방해가 된다.

26. 밑줄보다 메모를 하라.

27. 밑줄은 최대 세 가지 색을 넘지 말라.

28. 한 장을 다 읽고 나서 밑줄을 쳐라.

29. 회의에서 활용해보라.

30. 인상적인 말은 기억하라.

31. 입문서로 지식의 폭을 넓혀라.

32. 소설에서 표현력을 배워라.

33. 때로는 자연 속에서 독서해보라.

34. 시간을 정해놓고 독서하라.

35. 도서관을 이용하라.

36. 어린이용 위인전을 무시하지 말라.

37. 필사를 통해 문장력을 길러라.

38. 책값으로 얼마를 써야 할까?

39. 독서 Only Day를 정하라.

40. 속독해야 할 책과 정독해야 할 책을 구분하라.

41. 독서와 다른 일을 동시에 하라.

42. 독서시간이 즐거워지도록 연구하라.

43. 책이 좋아지도록 연구하라.

44. 자신의 생각과 반대 입장의 책을 읽어라.

45. 감상문을 남겨두라.

46. 활자를 멀리하는 날을 정하라.

47. 독서기록으로 발전하라.

48.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해보라.

49. 감상문을 소리 내어 읽어라.

50. 독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라.

51. 독서로 한 차원 높게 생각하라.

52. 해설자의 의견과 비교해 보라.

53. 의욕을 높여주는 책을 읽어라.

54. 가방에 반드시 책을 넣어라.

55. 끝까지 읽어라.

56. 뒤어서부터 읽어라.

57. 가끔 소리내어 읽어라.

58. 자기 전에 읽는 책을 정해 두어라.

59. 남에게 의논하기 전에 책에게 먼저 물어라.

60. 책을 눈앞에 쌓아두라.

61. 독서가에게 추천서를 물어라.

62. 쉬는 날을 정하라.

63. 월간 목표를 정해서 읽어라.

64. 머리말과 제 1장만으로 읽고 싶은 책인가?

65. 책을 카운슬러 삼아라.

66. 꿈을 이루어주는 독서를 하자.

67. 반복해서 읽는 책을 정하라.

68. 궁금한 페이지부터 읽어라.

69. 성공하려면 책을 가까이 하라.

70. 충동구매를 하라.

71. 하루 15분으로 인생을 바꾸라.

72. 대역 책으로 영어 실력도 늘려라.

73. 사인회에 가 보라.

74. 키워드로 책을 고르라.

75. 독서 프라임타임을 지켜라.

76. 일부러 흥미 없는 책을 읽어 보라.

77. 책에 대해 생각할 스케줄을 짜라.

78.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책을 읽어라.

79. 스트레스 해소용 책을 정하라.

80. 서든 데스 독서법

81. 서든 데스 독서법 2

82. 독서를 좋아한다고 공언하라.

83. 그림책에 빠져 보라.

84. 확인 독서로 안심하라.

85. 확인 독서는 독서의 재고조사

86. 결론을 찾는 독서를 하라.

87. 자신에게 상을 주라.

88. 슬로 리딩도 해 보라.

89. 핀 포인트 독서로 정보를 수집하라.

90. 비판적인 독자가 되라.

91. 작가가 아닌 자신과 마주하는 독서를 하라.

92. 미라 도굴꾼이 되어라.

93. BGM(Back Ground Music)을 틀어놓으라.

94. 책을 그림으로 그려 보라.

95. 눈을 감고 영상화하라.

96.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맞춘 독서를 하라.

97. 한 분야당 20권을 읽어서 세미프로가 되라.

98. 한번에 20권의 컨설턴트적인 독서를 하라.

99. 1000권이면 독서도 검은띠

100. 나는 한달에 100권을 읽기 위해 이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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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영의 책 한권 쓰기 - 딱 90일 만에 인생을 바꾸는 법
조관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탁구영의 책 한권 쓰기>

-조관일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찾다가 눈에 확 띄는 이 책을 발견했다. 내 꿈인 책 쓰기에 대한 책이라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내 품으로 들어왔다.

 

  책을 쓰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이 소설 형식을 빌어 전개되는데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이 책대로라면 책을 쓰고 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 같지가 않다. 내가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책 쓰기가 이런 과정으로 진행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늘 막연하게만 ‘책을 써야지’하고 생각했던 나의 의문점들이 구름 걷히듯 선명하게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이제 시작할 것이다. 나의 책 쓰기를…… 오랜 시간 경험한 내용을 낱낱이 공개하신 작가님께 감사하기까지 하다. 나에게도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퇴직할 때까지 15권, 죽을 때까지 30권 이상 출판하기’

 

 

 

--- 책 내용 ---



 

* 출판인 김학원 대표-“1000권의 책을 읽기보다 한 권의 책을 쓰라.”

* '독서 경영'을 뛰어넘어 ‘책 쓰기 경영’을 하라.

* 젊은 날에 책을 쓸 것을 작성하고 나면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책을 읽어도 다르게 읽고 일에 임하는 자세 또한 달라진다.

* 책을 쓴다는 것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집중적으로 파고듦으로써 최고 전문가의 경지로 들어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공인된 것은 아닐지라도 책은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당신 특유의 ‘자격증’이 될 수 있다.

*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 책 쓰기야 말로 다른 사람이 넘볼 수 없는 독자적인 영역을 만드는 확실한 블루오션이다.

* 구본형 - “알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때문에 참으로 알게 된다. 책을 쓴다는 것은 가장 잘 배우는 과정 중의 하나다.”

* “정년 때까지 20권의 책을 쓰겠다.”

* 직장인으로 직장에 있을 때 책 쓰기를 시도한다면 무엇보다 전문 분야의 책을 써야 한다.

* 황안나 [나이를 뛰어넘는 노후를 사는 법](초등 40년 은퇴 후 출판)

[내 나이가 어때서?]

* 시바타 도요 [약해지지 마](98세 첫 시집-92세부터 시작)

-150만부 이상 팔리는 초 베스트셀러

* 책이 나왔을 때 독자들이 사 볼만 한 것, 경우에 따라서는 강의와 연결될 수도 있는 것을 쓰라.

 

 

<<목표선언서>>

1. 나, 탁구영은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직장생활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영업에 관한 주제로 베스트셀러 한 권 쓰겠다.

2. 나는 그 책을 2012년 12월 31일까지 기필고 탈고하겠다.

-2012년 5월 27일

 

* 책 쓰기 작업 순서

책 쓰기 공감 → 결단 → 주제 탐구 및 선정 → 제목 결정 → 책의 얼개 만들기 → 목차 작성 → 자료 수집 → 집필 → 글 다듬기 → 책 다듬기 탈고 → 출판사 선정 및 계약 → 마무리

* 이카리 하루오 [이 책은 100만 부 팔린다]-“책의 실패 원인은 대부분 제목에 있다.”

* 작은 소재(글감)을 최대한 많이 찾아낸다. → 분야별로 묶기

→ 대제목, 중제목, 소제목, 소소제목(분량 부족한 부분은 자료 찾아 보충)

→ 책의 목차가 됨

* 책의 품질은 자료에서 결정된다.

* 입으로 굴려 보며 글을 만든다. 이건 혼잣말 하듯이, 또는 누구에겐가 이야기해 주듯이 입으로 글을 다듬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유용하다. 입으로 굴리고 자판을 두드리고 또 입으로 굴리고 두드리고 하다 보면 슬슬 글이 길어지고 완성도도 높아진다. 수필, 칼럼 쓰기에도 유용한 방법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글쓰기에서 카타르시스와 ‘치료 효과’까지 얻는다.“

* 졸고를 옥고로 만드는 법

① 쓰고 난 후 소리내어 읽어 보기

② 깔끔하게 다듬기(중복 삭제)

③ ‘옹심이’ 박기-소제목마다 핵심 메시지가 있어야 함

(사례, 통계, 유명인 어록 등)

④ 묵혔다 다시 읽기

* 책 다듬기

① 균형이 잘 잡혔는가? -소제목마다 글 길이 비슷

② 전개 순서는 괜찮은가?

③ 중복되지 않는가? -중복 부분은 과감히 삭제

④ 모순․ 오류는 없는가? -통계, 이름, 지명, 외국어 표기 등

⑤ 빠진 것은 없는가?

* 출판사: 그 분야 책 전문 또는 베스트 셀러 많은 출판사(전화,이메일,직접방문)

→ 기획 의도, 목표 타깃, 간단한 내용, 목차 등도 같이 보내는 게 좋다.

* 책 낸 후에도 자료 관리를 잘 하면 강의할 때 사용하거나 다음 책의 좋은 자료로 쓸 수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모으고 관리하면 후에 개정판 낼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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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18명의 글 써서 먹고 사는 분들에 대한 책이다. 내가 아는 분들은 이 중 30%정도인데 평소에 좋아하던 분들이다. 하지만 18명 중 여자는 단 한 명 한비야씨 뿐이라는 게 안타깝다. 각 분야의 전문인들이고 대중성을 고려한 책이 아닌 인문서적 또는 건축 과학 등 전문 서적을 쓰는 분들이라는게 존경스럽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우물 파기를 계속 해 온 그분들의 인내가 대단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인 메모하는 습관과 자료 정리 기술은 꼭 배워야겠다. 그 외에도 글 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듬뿍 담겨 있어 계속 메모하며 읽게 된다. 그들의 서재가 부럽다.

 

1. 국문학 저술가 정민

 -15쪽: "그는 글쓰기를 샘물과 펌프 물 퍼내기로 비유한다. 샘물은 퍼낼수록 고이니까 아껴 쓸 필요가 없고 쓸수록 생산적이 된다."

 -16쪽: "놀라운 글 생산력은 글 쓰는 재미에만 빠져 사는 생활에서 나온다. 그는 '올빼미형' 글쟁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12시까지 글을 쓴다. 낮에는 시간 내기가 불가능하다. 가장 좋아하는 때는 주말이다. 하루 종일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밤에만 쓰는 것도 아니다. 가능한 모든 순간 글과 관련된 작업을 한다. 지하철로 통근하던 시절에는 출퇴근 시간도 그에게 중요한 창작 시간이 되었다. 그는 글을 쓰거나 번역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을 하지 않으면 지하철을 타지 않는다. 볼펜이 없을 때는 볼펜을 산 뒤 지하철을 탔다고 한다."

 -22쪽 글쓰기 팁 "글에서 부사와 형용사를 30%만 줄이면 전달력이 더 강해진다. '~이다.'를 기본으로 '~있다.'와 '~것이다.'를 적절히 사용하라."

 -추천도서: 김흥호 [생각 없는 생각]

 

2. 미술 저술가 이주헌

 -저서: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3. 역사 저술가 이덕일

 

4. NGO 저술가 한비야

 -62쪽: "한씨의 일기장은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일기장이다. 취재수첩같이 생긴 작은 스프링 노트에 그날 하루 '느끼고 떠올린 모든 것'을 적는다. 일기를 쓴다기보다는 메모를 습관처럼 한다고 보면 된다. 그날 접한 모든 반짝이는 것들을 소중히 메모해 자기 것으로 만든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수시로 메모를 해댔다. 표현이 좋다 싶으면 바로 받아 적고, 또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다며 바로 적곤 했다. 누가 누구를 취재하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의 책이 특히 생생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이렇게 수시로 적은 메모에서 나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글쟁이에게 메모가 얼마나 소중한가? 실제 글쟁이들 상당수가 메모광이다. 아무리 뛰어난 머리도 잉크를 따라가지 못한다. 글쟁이에게 메모보다 좋은 무기는 없다."

 

5. 동양철학 저술가 김용옥

 

6. 변화 경영 저술가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7. 만화가 이원복

 

8. 자기계발 저술가 공병호

 -[공병호의 자기 경영 노트], [자기 경영 다이어리], [10년 후 한국]

 

9. 과학 칼럼니스트 이인식

 -[미래 교양 사전]

 -135쪽: " 그는 따로 공간을 만들어 자료를 엄청난 분량으로 쌓아 놓는 식으로 관리하지 않는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과학 글쓰기의 재료이며, 널리 있는 자료들 가운데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안목이 중요하지 그 분량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자료수집은 필요한 자료들을 잘 찾아내어 '묵히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분야별로 자료를 골라 모아놓고는 기다린다. 분야별로 파일 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데, 이런 노트가 30여권에 이른다. 이렇게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료들이 글이 되어 써 달라고 부르는 것처럼 다가온다'고 그는 말한다."

 

10. 민속문화 저술가 주강현

 -[독살], [두레], [관해기]

 -146쪽: "주씨 역시 다른 대부분의 저술가들이 그렇듯 '메모광'이다. 그러나 메모를 중시하고 관리하는 수준은 누구라도 놀랄 정도다. 메모가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주씨는 온 정성을 바쳐 메모를 관리하고, 보존한다. 우선 어떤 생각이든 아이드어가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수첩이든 종이쪽지에든 반드시 적는다.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에 메모를 입력한다. 그리고 메모 원본을 전용 보관함에 항목별로 넣어 보관한다.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을 때의 느낌을 상기하기 위해서다. 주씨가 꺼내어 보여준 메모들은 가지각색이었다. 책의 제목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각종 카피 글귀, 구성도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한 메모가 가득했다. 사소한 자기 생각들을 챙기는 것이 바로 저술의 시작임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11. 만화작가 김세영

 -[오! 한강], [타짜]

 

12. 건축 저술가 임석재

 -165쪽: "그야말로 책의 바다였다. 글쟁이의 서재란 바로 이런 곳이구나 싶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책들이 압도해 오는 것 같았다. 눈길 닿는 모든 곳에는 책들이 꽂혀 있었다. 임석재 교수(이화여대 건축학과)의 집필실인 아파트는 개인이 만들어낸 거대한 건축 도서관이었다."

    = 나도 교육 서적을 수집하고 읽자. 명색이 교육 전문가인 교사인데 정작 교육

      관련 서적이 몇 안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옛 건축과 서양 건축의 만남], [서양 건축사]

 -169쪽 "임교수의 일상은 모든 것이 글쓰기에 맞추어져 있다. 방학이면 해외로 취재 가고, 평상시에는 주말을 이용해 전국을 답사한다. 방학이 되면 해외 취재 외의 시간에는 취재모드가 집필모드로 바뀐다. 집중적으로 책을 쓸 때는 새벽 6시에 일어나 오후 6시까지 운동 1시간과 낮잠 20분을 빼고 오로지 글을 쓴다. 대신 글 쓰는 장소를 자주 바꾼다. 노트북을 들고 거리로 나가 카페에서, 다른 대학 구내식당에서, 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혼자 원고를 쓴다. 오전에는 집에서 써도 오후에는 돌아다니면서 쓴다. '매일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쓰는 것이야말로 정말 돌아버릴 일이죠. 트이고 약간 소음이 웅웅거리는 공간이 머리에 더 자극을 줘요.'"

 

13. 교양미술 저술가 노성두

 -[렘브란트], [성화의 미소]

 

14. 교양과학 저술가 정대승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대승의 과학 콘서트]

 -191쪽: "편집자 김형보-"베스트셀러 작가와 아닌 작가의 차이는 글쓰기 능력보다는 독자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 이 시기에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하는지 아는 기획적 사고에 달려 있다."

 

15. 동양학 저술가 조용헌

 -[방외지사], [사찰 기행]

 -"Facts tell, stories sell"

 

16. 전통문화 저술가 허균

 -[고궁 산책], [나는 오늘 옛 그림을 보았다]

 

17. 서양사 저술가 주경철

 -[문화로 본 세계사]

 

18. 출판 칼럼니스트 표정훈

 -[탐서주의자의 책], [하룻밤에 읽는 삼국지]

 -241쪽: "소설이든 아니든 1천매짜리 원고를 책 쓰는 심정으로 먼저 써 보라. 원고지 1천 매는 300쪽 안팎의 책 한 권 분량이다. 책 한 권을 써 보는  첫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런 경험의 유무는 글을 쓰는 데 있어 하늘과 땅 차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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