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딸아이가 일요일 오후 온 집안을 먹물 천지로 만들면서 그린 작품이다. 신사임당의 포도 그림을 흉내낸 듯. 제법 명암까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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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7-0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묵의 농담도 표현되어 있고 이거 초보의 솜씨가 아닙니다요!
포도덩쿨이랑 잎사귀 표현이 참 멋져요!!

소나무집 2008-07-04 10:51   좋아요 0 | URL
아들 녀석하고 열 장 이상 그렸던 것 같은데 이게 제일 나은 것 같아서...
아들은 장난만 치고...

miony 2008-07-03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훌륭합니다. 이야기를 하는 그림이네요.^^

소나무집 2008-07-04 10:51   좋아요 0 | URL
칭찬해주시니 고마워요.
딸아이에게 전해줄게요.

꿈꾸는잎싹 2008-07-0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정말...
엄마, 닮았나요?

소나무집 2008-07-05 11:08   좋아요 0 | URL
이 엄마는 그림 간은 것엔 재주 전혀 없답니다.
 

몇 년 전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김홍도전을 보고 온 후 우리 화가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겼다. 그후 눈에 띄면 한 권씩 사들였던 것 같다. 아이들도 가끔 신문에 우리 화가가 소개되면 관심있어 한다. 아이들도 이젠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슬슬 알아가는 것 같다.

 

 

 김홍도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긴 그림 동화.

 

내가 처음 가본 그림 박물관 시리즈는 우리 옛그림 가운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들을 이야기와 함께 싣고 있다. 이 시리즈가 우리 그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든 시작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 화가에 관심이 많은 남편이 먼저 읽고 나에게 권해 준 책이다. 이 책 덕분에 우리 화가들에 대해 좀더 깊이 아는 계기가 되었다.

 

 

 

보림에서 나온 한국미술관 시리즈도 좋다. 큼직한 그림과 그림 속 이야기가 고학년 아이들 이상이라면 읽을 수 있다. 아주 고급스런 양장본이라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시리즈다.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어서 3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다. 조선 시대 풍속화를 따라 그림 속 여행을 하는 스토리라서 그림 공부도 하고 조선 시대 사회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유명한 화가 여덟 명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를 옆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림과 화가의 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글이 많아서 5학년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이중섭의 일대기와 편지와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흥미 위주보다는 이중섭을 알리는 것에 충실한 책이다. 이중섭의 다양한 작품과 사진을 보는 재미가 크다. 5학년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재미마주에서 나온 <선비의 방에 놀러 가요>는 옛날 선비의 방에 있는 물건들을 민화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그림을 책거리 그림이라고 한단다. 공부 잘하라고 아이의 방에도 책거리 그림을 걸어놓았다고 하는 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같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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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8-07-0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참 좋아하는데...

소나무집 2008-07-05 11:10   좋아요 0 | URL
그림을 보는 것만 좋아해요.
그림을 보면 볼수록 자꾸 보고 싶어져요.
그리고 우리 화가들의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솔솔해서요.
이곳에 와 살면서 전시회 같은 것도 못 가니 그게 좀 아쉽네요.
 
노란 우산 (양장) 보림 창작 그림책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 / 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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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동네엔 비가 오거나 잔뜩 흐려 있거나 둘 중 하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역시나 비가 오는 오늘 아이들과 수업할 책을 고르다가 <노란 우산>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본 책이라서 정도 많이 든 책입니다. 

노란 우산을 쓴 아이가 집을 나섭니다. 길에서 파란 우산, 빨간 우산, 초록 우산, 분홍 우산을 만납니다. 점점 더 많은 우산들이 모여 계단을 내려가고, 횡단 보도를 건너 학교로 갑니다. 맨 마지막 장엔 아이들은 없고 우산꽂이에 우산만 가득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와글와글 들려오는 듯하네요.

글자 하나, 아이 얼굴 하나 없지만 비오는 날의 풍경을 알 수 있습니다. 우산이 많이 모여들수록 아이들의 웃음 소리랑 재잘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좀 어린 집이라면 꼭 한 권은 있어야 할 책과 음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 아이일수록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처음 산 게 딸아이 1학년 때였는데 하루는 종이 몇 장에 쓱쓱 그림을 그리더니 자기도 <노란 우산>을 그렸다며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야기까지 지었더군요. 아이가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그때 진짜로 노란 우산을 사준 기억이 나네요.

그림책은 그림책대로 많은 상상을 하게 하고, 음악은 음악대로 정말 좋습니다. <비오는 세상>이라는 제목 때문에 조금 울적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경쾌한 피아노 선율을 듣다 보면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두어 번만 들으면 금방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멜로디가 쉽고 단순합니다. 음악은 잠잘 때 들어도 정말 좋아요. 저는 비가 오는 날이면 늘 틀어놓았고, 비가 오지 않는 날도 잠잘 때 틀어놓으면 아이들이 비오는 날에~~~ 흥얼흥얼 하면서 어느새 잠이 들곤 했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네 식구가 한 방에 쪼로록 누워 이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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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7-0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좋아하는 책이에요. CD를 잃어버려서 책을 다시 사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CD 없는 '노란 우산'은 팥 없는 찐빵 같아서 말이지요. ^^;

소나무집 2008-07-04 10: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 책은 음악을 들어야 돼요.
 

이 책을 읽고 아들이 동시를 썼다.

정확하게 말하면 엄마가 물어보고 아들이 대답했다.

글 쓰는 거 너무 싫어하는 아들이라 그래도 대견하다.

 

제목 : 나는 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2학년 3반 강지우

 

나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

에디슨처럼

신기한 걸 발명하고 싶으니까.

 

나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박지성처럼

멋진 골을 넣고 싶으니까.

 

나는 개그맨이 되고 싶어.

우리 엄마를

웃겨주고 싶으니까.

 

나는 환경운동가가 되고 싶어.

우리 아빠처럼

자연을 좋아하고 싶으니까.

 

나는 되고 싶은 게

너무 너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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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7-0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수준급이네요 멋져요

소나무집 2008-07-04 10:52   좋아요 0 | URL
엄마가 물어보면 아들은 대답하는 작전으로...

무스탕 2008-07-0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깜찍한 녀석을 봤나!!
나중에 유명해 지면 꼭 무스탕 아줌마에게 사인해 주기에요~ ^^

소나무집 2008-07-04 10:53   좋아요 0 | URL
글쎄, 뭘로 유명해질려나...
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아직은 감을 잡을 수 없네요.

bookJourney 2008-07-02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2학년이 이런 동시를 짓다니, 굉장해요~~

소나무집 2008-07-04 10:54   좋아요 0 | URL
너는 뭐가 되고 싶어?
왜?
계속 이렇게 질문을 던졌더랍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시예요.

노란우산 2008-07-0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쓰는거 다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꿈이 너무 많아 다림창작동화 5
김리리 지음, 한지예 그림 / 다림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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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던 날 두 아이가 이불을 널어놓은 빨래 건조대 아래로 들어가서는 킬킬거렸다. 살금살금 걸어가서 이불을 확 걷었더니 그 좁은 데서 머리를 맞대고 앉아 이 책을 보고 있었다.

"엄마, 그림이 만환데 진짜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만화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다 알 수 있다며 좋아했다. 사실 내가 더 먼저 책을 읽었는데 난 그림은 별로 보지 않고 내용이 참 좋다는 생각만 했다. 이게 엄마와 아이들의 차이인가 보다. 어쨌거나 이 책은 아이들이 발견한 좋은 그림과 엄마가 발견한 좋은 내용이 딱 맞아떨어진 작품이다. 

2학년인 슬비는 나의 꿈에 대해 써 오라는 숙제 때문에 고민을 한다. 글쓰기 숙제가 있을 때마다 고민하는 우리 아들의 모습이랑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지...  슬비는 글을 잘 써서 상을 받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자신의 꿈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막막하다. 되고 싶은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엄마는 슬비가 되고 싶은 문방구 주인이나 미용사, 빵 만드는 사람, 파티플래너는 너무 한심한 꿈이라서 그런 걸 쓰면 안 된다고 하니 더 고민이다.

사실 2학년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꿈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 그런데도 엄마들은 무턱대고 돈도 잘 벌고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가지라고 강요한다. 눈에 와 닿는 대로 되고 싶은 게 변하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엄마의 주문은 너무 어렵기만 하다. 재미있고 멋지고 특별한 직업을 갖고 싶은 슬비의 꿈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바라는 슬비 엄마의 이야기는 특별한 누구네 집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집, 그리고 아래층, 위층 집의 이야기라서 더 실감난다.

상을 받을 욕심에 엄마가 대신 글을 써주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슬비 엄마처럼 대신 써 주지는 않았지만 나도 이렇게 저렇게 써 보라며 참견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 결국 잘못을 깨달은 슬비가 엄마가 써준 원고를 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직접 다시 써 가는 모습을 보며 슬비가 엄마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포함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잠시 잊었던 엄마들을 반성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창 되고 싶은 게 많은 저학년 아이들과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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