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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석의 100억짜리 기획노트
하우석 지음 / 새로운제안 / 2011년 6월
평점 :
요즘 자기계발서 책들을 읽을때마다 우리나라 CEO들이 정말 책을 많이 읽지 않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 책대로 실행을 옮긴다면 사람의 마음을 사는 방법도 많이 나와 있고 부하직원을 위한, 아니 한 조직의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있을텐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 부재시되고 있는 마음을 움직이는 그들의 노력을 볼 수 없으니 대체 이 책들은 누구를 위해 쓰여진 것일까 안쓰러울때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하우석의 100짜리 기획노트>는 진정한 자신만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한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된다. 몇 달 전에 읽은 <기획서 다이어트>라는 책은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한다면 <기획노트>는 전반적인 실습과 이론을 두루 갖추고 있다.
멋지고 좋은 기획이란 쉽고 간결하게 해야 한다며 스티븐 잡스의 예를 든 저자이지만 나는 앞으로 하우석이라는 사람의 책을 설명해주면 더 좋을 예가 될 것 같은 예들도 많이 있었다.
먼저 기획자가 갖추어야 할 것들 중에 가장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이 있다. 창조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 관계적 사고력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창조적 사고력이라는 말에 발등을 찍고 싶었다. 내게 가장 많이 부족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은 쉽게 꺼낼 수 있지만 그 발상의 전환을 위한 창조적인 노력이 대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민스러웠던 적이 어디 하루 이틀이겠는가. 그 창조적 사고력의 키워드는 세상의 삼라만상에 대해 알고자 하는 강한 욕구, 창조적인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P34)
이런 호기심으로 시작된 생각들은 아이디어를 가지게 되고, 아이디어는 축적하기 위한 박학다식한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는 것. 그것은 결국 독서와 관련이 있다. 어떤 분야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필수조건은 ‘독서’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런 지식을 통해 기획이란 어떤 것인가 묻는 질문에 과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아주 단순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지식의 원천으로 만들어진 정의가 아닐까 싶다.
기획서만이 아니라 책을 읽을 때도 주제를 파악 할 수 있는 글 또한 좋을 글이라 할 수 있듯이 좋은 기획서도 핵심 과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획서를 작성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2가지를 제시하였다.
1) 설득하기 위한 충분한 근거와 자료가 있어야 한다.
2) 확실한 해결방안이 제시되어 있어야 한다. (p 70)
좋은 기획서를 쓰기위한 노하우가 가득 담긴 책에서 가장 크게 공감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자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배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돈을 들이고 노력을 하지만 정작 영어보다 국어에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8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나는 초등 학교때 국어가 그냥 국어였는데 요즘은 국어도 영역이 4가지로 나눠서 배우고 있다. 그만큼 국어 공부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영어에 대한 사교육비가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국어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로 나눠서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은 국어를 훨씬 더 많이 공부하지만 실상 우리는 그것의 이유에 대해 생각을 별로 안하는 것 같다.
국어 공부를 통한 각 능력 향상의 분야 중 문학 분야가 우리의 능력을 얼마나 많이 발전시키는지 알 수 있었다. 일기 쓰기, 시 쓰기, 수필 쓰기를 통해 나의 생각과 주제와 관련한 글쓰기 목적에 훨씬 쉽게 다가 설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 또한 훌륭한 기획서를 쓰기위한 연습중의 한 과정이 아닐까 싶다.
표현이나 생각을 나, 개인에 맞추지 않고 주변인과 시대의 트렌드로 잡아 시야의 확장을 시키고 그것을 토대로 연습을 한다면 훨씬 더 좋은 기획서를 쓸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나는 기획서를 쓰는 것도 그렇지만 인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싶다. 사물을 폭 넓게 보는 사람이 되어야만 오픈 마인드적인 기획자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것이든 수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갖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