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81년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부터 2002년 권지예 "뱀장어 스튜"까지만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있는것으로 확인했다.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나는 이상 문학상 작품집을 읽지 않았던것 같다. 아마도 "모"작가의 상을 받은것에 혼자 짜증이 났던 것이겠지.

문학하시는 분들은 그 작가의 작품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읽는 나는 그녀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답답했으니까. 그래서 떠났던 이상문학상 작품집이었는데 좋아하는 작가 "김숨"이 2015년 당선된 책을 보니 다시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된다.

어제 구매 하려고 했는데 오늘 구매를 하고 모두에게 찬사받았다는 그녀의 "뿌리 이야기"를 읽고 싶다.



김숨의 작품 "철"을 읽으면서 그로테스크한 글에 홀릭되어서 그녀의 책을 사 모았는데 부지런하게 읽지 못했다.

아마도 이번 "뿌리 이야기"에 감동한다면 집에 쌓아둔 책을 다 뒤져 읽어봐야겠다.


 

그나저나 그녀의 네번째 단편집이라는 "국수"를 통해 그녀의 기사를 다시 읽어 봤는데 볼수록 참 동안이신 분이시네.

http://ch.yes24.com/Article/View/24386

그녀의 남편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도언의 "불안의 황홀"을 읽어보고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두 부부가 어쩜 이렇게 단아하고 차분한 글을 쓰시는지 부럽기도 하고.


책이 오면 그녀가 받은 상의 무게를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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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5-01-2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변에서 국수_ 이야기를 하도 해서 이번에 한번 읽어보려고 해요.

오후즈음 2015-01-21 17:01   좋아요 1 | URL
저는 그 전 작품을 좀 가지고 있어서...그걸 좀 읽고 읽어 보려구요.
<철>을 읽을때 정말 좋았거든요.

cyrus 2015-01-21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나왔군요! ^^

오후즈음 2015-01-21 17:01   좋아요 0 | URL
넵! 따끈 따끈한 신간이네요. ^^

[그장소] 2015-01-2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오~(^o^)b~~!!!! 예쁘네요..이러나 저러나 신간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제가 낸 것도 아닌데..별나요..! 이 달에 구매를 하나..다음 달에..구매를하나 계산기두들기는중..(-_ど)

오후즈음 2015-01-21 23:15   좋아요 0 | URL
그쵸. 표지도 이쁘게 나와서 맘에 들어요. 무엇보다....김숨 작가가 상을 받았다는게 그냥 좋네요 ㅎㅎ

보물선 2015-01-21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수> 정말 뜨끈했죠.

오후즈음 2015-01-21 23:15   좋아요 0 | URL
오~~ <국수>가 그렇단 말이죠?? 꼭 읽어야 겠습니다!

[그장소] 2015-01-21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아드셨군아...뜨건 육수..내서..??^^
그 런 말투를 좋아해요..해주랴..그랬지요..하는식의..ㅎㅎ

오후즈음 2015-01-21 23:16   좋아요 1 | URL
ㅋ 정감있죠, 그런 말투?

[그장소] 2015-01-21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가 그런 상 차려주면 눈물이 후두둑 떨어질것 같아서..저는 못 앉아있겠죠..
그런 정성어린 음식..

오후즈음 2015-01-22 01:14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때문에...국수 결제 했습니다. ㅋㅋ 완전 기대됩니다!! 주문된 책 오면 제일 먼저 읽어야 겠어요

해피북 2015-01-21 2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전 이런 글 너무 좋아요 >~< 책과 관련된 추억들이요 저는 이제야 문학동네 계간지를 읽게되었는데 이웃님들은 이상문학 계간지 많이 보셔서 참 궁금해요 ㅎ

[그장소] 2015-01-22 00:33   좋아요 1 | URL
국수는 이번이 아니라 2013년 였나..김영하씨 수상작에 우수작으로
그러니까..심사에 오른 작품들중 하나였던셈.. 뜨거운 상을..받아..혹은 차려주고 싶게..만드는 수작였어요..(응?..뭔 수작?^^)

오후즈음 2015-01-22 01:15   좋아요 1 | URL
저는 한동안 뜸했다가...김숨님때문에 다시 지난것도 읽어보려고 해요.

꽃핑키 2015-01-22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상문학상 작품집, 제가 구매를 안 하는 동안 뭔가 너무 예뻐졌군요!! ㅋㅋ

오후즈음 2015-01-22 01:16   좋아요 1 | URL
그동안 이상 얼굴만 큼직하게 있더니만...몇년전부터 수상작가 얼굴로 바꿔 주셨더라구.
그래도 이상 문학상이니깐 나는 이상 얼굴로 있었으면 좋겠는데 ㅋㅋ

[그장소] 2015-01-22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책이 손때..이 번책은 살짝 결이 있어서..먼지 .때 관리 잘해야 해요..^^

오후즈음 2015-01-22 01:17   좋아요 0 | URL
오~~ 그래요? 금요일 배송 된다니...ㅠㅠ 이틀이나 기다려야 하는군요.

[그장소] 2015-01-22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김 숨 작가..뜸 다 들어서 밥만 푸면 될거라..생각했다니까요..^^
양념장없이 맹숭한 멸치국수여도 분명..
좋았어..국수..만들어..우리 한끼 먹자..하고플 걸요..ㅎㅎ
아..문학사상사..는 나..상줘야해..푸하하

오후즈음 2015-01-22 11:19   좋아요 1 | URL
문학 사상사는 그장소님께 적립금을 줘라!!

[그장소] 2015-01-22 0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역시..이전 디자인이 좀더 정이 가요.
관리도 쉽고..때타도 슥 닦아내면 되었는데..이번책은 안된다는..지우개로 지워야해요..살살살..ㅎㅎㅍ

요즘 작가들 중..약진하는 작가들이 몇 있어요..
연혁을 보면..아..이작가가..늦었네..싶은 사람도..있고..어떤이는 이야..참..대차구나..싶은 작가도 있고..
깊은..정을 끄집어내는데..김 숨이..있다고..
황정은 과는 색이 많이 다른..

오후즈음 2015-01-22 11:21   좋아요 1 | URL
그쵸, 몇년전부터 바뀐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요. 이상의 얼굴을 가진 전통이 좋지 않나요?
다른 현대 문학상도 요즘 다 작가 얼굴이던데...

김숨이 신인 작가는 아니지만, 신인 작가들이 좀 깊이 있는 소설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얼마전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왜 요즘 이런 고민이 들어 있는
소설은 없는가...

[그장소] 2015-01-22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년이 온다..좋았죠..그러니..예전 단편엔 길이든 뭐든 체험의 맛이 있었던것 같은데..요즘은 참으로 순간..감각적 이라 휙하고 지나가요...그들도 그런 순간을 잡으려니 얼마나 힘들까..싶고..그러려면 긴호흡을 ..쉬는게 중한데...왜..다들 c.f. 같은 순간만..그리는지..그래서는 이 앞의 선배들
이름을 넘지 못할 거예요..지금은 읽히겠지만..길게 오래 갈 수는 없지않나..하는 거요..아무튼..충격요법은 신선해..다른 갈망을 불러오긴하니까...기다려볼 일..있겠죠..누군가는..내가 ..쓰지뭐...하는.분이.ㅎㅎㅎ확실히 이상문학은 초상을 돌려놓으라 요구해야겠어요...
하하하..참..이상에 대한 논문들과 논저들만권두가 엄청난데..
정작 이상문학상은 ..뭘 추구하자는...

오후즈음 2015-01-22 15:48   좋아요 1 | URL
ㅋㅋ 그쵸...이상 문학상은 처음 표지로 고전의 자리를 입지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작가가 했던 말인데..누군지 기억은 안나지만...요즘 나오는 소설들이 입에 달고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약이 되는 소설이 없다고 했던말이 기억이 나네요.
고전이 재미없지만 (재미 있는것도 많지만요) 몸에 좋은 약이 되는 얘기가 많잖아요?
그래서 요즘 신인 소설들은 읽을때 좀 거부감 드는 것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