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비가 왔지만, 오늘도 비가 꽤 옵니다. 날도 춥고, 우산 두고 나가면 비맞아야 하는 날이에요. 이틀동안 비가왔더니, 낮에도 좀 춥습니다.

 

 저희 집에서 사이트를 열어서, 지난 주에 이벤트를 제 서재에서 했었어요. 별다르게 알릴 곳도 없고, 그리고 알리고 싶은 사람도 생각나지 않아서, 알라딘 서재 분들과 나누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어제 저녁에 저희도 거의 대부분의 개업준비가 끝난 셈이어서, 오늘부터는 인터넷에 사이트 열게 된 이야기를 조금씩 써볼까 해요. 인터넷 전용선이 집집마다 연결된 이후로는 인터넷에서 많은 것들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많은 정보가 있다고 우리 스스로는 생각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빨리 찾아내는 건 또한 그 많은 것들 중에서 찾아야 하는 거라서, 쉬운 일은 아닐거예요.

 

 저희도 처음이라 계속 시행착오를 거쳐가면서 앞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지만, 나중에는 그때 기억은 생생하지 않으니까, 지금부터 써 나가야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가 쓰는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리고 저희에게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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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저, 그렇게 둘이서 어쩌다 보니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둘 다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요. 이 일의 시작이 된 건, 제 서재에서 이벤트를 위해서 여러가지 생각해보다가, 파우치를 만드는 건 어떨까 하는 엄마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미싱이 없잖아.

 그리하여 미싱을 샀습니다.

 

 아, 원단도 사러 가야지.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보았으나, 인터넷으로는 실물을 보지않고 살 정도 까지는 아는 게 없었습니다.

 토요일에 원단을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 날이 8월 중간쯤 되어서, 무척 더웠던 날입니다. 아침에 갔는데, 집이 멀기 때문에 점심때 쯤 되어 도착했습니다.

 

 엄마는 가끔 취미삼아 옷을 간단하게 만들어보곤 했기 때문에, 동대문에 가면 원단을 파는 종합상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우리 두 사람 다 파우치 같은 소품류에 적합한 건 사 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가면 다 팔지 않을까.... 

 

 기억하기로, 전에 가 본적 있었던 동대문종합상가는 건물이 여러 동이 이어져있어서 안이 미로같습니다. 잘 아는 사람이야 찾아갈 수 있겠지만, 한 번 보고 지나온 가게를 그 안에서 다시 찾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길을 잘 찾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어디가 좋다고 했는데... 그렇지만, 막상 가서는 찾을 수 없었어요. 토요일에는 일찍 문을 닫는 건지, 아니면 평일에도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지하와 5, 6층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간 점심시간 경에는 거의 문을 닫았으니까요.

 

 처음 원단을 사러 갔으니, 아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원단이라는 건 여러가지 용도로 쓸 천인데, 보통 한 마 단위로 판매합니다만, 집마다 달라서 2마단위가 최소단위이기도 하고, 폭이 다르기도 합니다만, 평균적으로는 110센티미터 폭에, 90센티미터가 한 마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잘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한 마를 자르면, 가로 90센티,세로 110센티미터의 직사각형이 됩니다. 가끔 폭이 110센티가 아니라 150이 되기도 하는데, 보통은 면 원단은 110 폭이 많습니다. 이걸 44폭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건 얼마, 이건 얼마, 하다보면 그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원단만 사서는 될 게 아니고, 살 게 많습니다. 그날 10만원을 넘게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산 것이 많지 않더라구요.

 

 아마, 그 때,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엄마의 아이디어를 하지 않겠다고 했을 거예요.

이렇게 골치아플 거라면, 시작도 하지 말 걸, 같은 생각을 이후로 여러 달동안 계속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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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사이트는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이고, 네이버에서 <소잉데이지>라고 검색창에 입력하면, 지식쇼핑에 바로 보입니다.

 핸드메이드 파우치나 지갑, 티코스터 같은 패브릭 소품 사이트예요.

 

 이건 지난 주말에 블로그 이벤트 끝나기 전에 페이퍼 쓰려고 만들었던 북커버예요.

 잘 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에 맞는 크기입니다. 조금 페이지가 두꺼운 책에도 맞습니다.

 

1. 책커버를 끼운 사진입니다.

 

 

 

 

2.  에세이나 소설책 등 자주 볼  수 있는 작은 크기 양장본에 맞추었습니다.

저희집에 있는 책 여러 권으로 맞춰보니, 이 크기들의 책들은 대강 맞더군요.

<여자 없는 남자들>도 비슷했지만, 북폴리오에서 출간한 온다리쿠의 <초콜릿 코스모스>라거나

아니면 북스피어의 미야베미유키 에도 시리즈도 집에 있는데, 안주는 조금 큰 책이라 어떨지 모르겠만, <흑백>지는 맞을 것 같습니다. 안주는 보통 책보다는 많이 두꺼웠던 것 같은데요.

 

 

 비교상 오국지는 하루키 에세이보다 많이 두껍지만 괜찮습니다.

 

 

 

한쪽에는 고무밴드가 있고, 한쪽에는 포켓이 있어서, 약간의 메모지는 넣을 수 있어요.

뒷면인데, 안감이 보여서 색이 전면과는 조금 다릅니다.

안감은 겉면과 다른  천을 대었어요.

 

 

 

 

아마 이건 <오국지>를 끼워놓은 사진 같은데요.

 

 

 

 

 

이건 앞면 펼쳐놓은 사진인데, 한쪽이 밴드가 있어서 살짝 접힙니다. 실제로 사용하면, 앞표지에는 포켓이 있는 쪽이, 그리고 뒷 표지는 책 두께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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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들은 우리집에 있는 책이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 찍을 수는 없어서, 나머지 책은 알라딘 상품 소개에서 표지를 가져왔습니다. 아마 하루키 에세이는 잘 알려진 책이라서, 대강 크기를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1.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 에세이인데, 일본여성지에 실린 짧은 에세이를 일년 분 모은 건데요, 무라카미 라디오라는 첫번째 책이 나오고 거의 10년만에 나온 두번째 책입니다. 3권이 완결이고, 짧은 글이지만, 하루키에세이답게 재미있습니다.

 

 

2. 오국지1

-- 정수인

-- 오국은 고구려, 백제, 신라, 수, 당의 다섯 나라를 의미한다고 하니, 삼국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1권이 나왔을 때에 가지고 있어서 몰랐는데, 벌서 5권까지 나와있었습니다. 중국 연변으로 수년간 자료를 찾고 공부하러 다녀온 후에 쓴 책이라는 소개를 보고, 책을 한 권 쓰려면 그렇게나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3. 초콜릿 코스모스

-- 온다리쿠

 

-- 저는 집에 가지고 있는데요, 그리고보니 나온지가 벌써 꽤 오래된 책이 되었다니, 놀랐어요. 2008년에 나온 걸로 되어있었거든요. 그런데 산 지 얼마 전 같아요.  초기에 샀는데.

 <유리가면>이라는 만화에서는 전설의 <홍천녀>를 누가 맡을 것인가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요, 여기에서는 두 명이 중심 인물이긴 하지만, 그외에도 조금 더 많이 나오긴 합니다. 여기에서도 유명한 연극의 연극의 오디션을 보는 장면이 있어서 그런지, 몇 부분은 읽은 지 오래되어도 조금은 생생합니다.

 

 

4. 흑백

-- 미야베 미유키

--- 미야베 미유키는 <화차>가 제일 먼저 생각나지만, 요즘은 이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야베 월드 2막 이라는 책도 많이 나와있어서, 이 책들도 금방 생각해냅니다. 미야베 월드는 연작이라고 보기에는 조금씩 다른 인물이 구성되어서, 이 <흑백>은 <미시미야 변조괴담>의 이어지는 시리즈의 첫번째 책입니다. <흑백>, <안주>, 최근의 <피리술사> 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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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에서는 창비에서 북커버를 준다는 이벤트를 한다고 하는데요.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41017_changbi&start=pbanner

 

 그러고보니, 저희 사이트 북커버는 토요일 늦은 시각에 올렸었는데, 그 페이퍼가 사진이 잘 안나와서 오늘 다시 올리는 거구요. 패브릭 소재라서 북커버라 다른 것 같습니다만, 그 쪽도 좋아보이더군요. 색이 다양하잖아요. 그러나 책 사야 주는 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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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22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창비에서 주는건 또 다른 느낌이구요 님이 만드신건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서니데이 2014-10-22 18:29   좋아요 1 | URL
네, 북커버를 끼운 상태에서 책을 읽으니까 감촉이 천이라서 그런지 책 표지 들고 볼 때랑은 조금 달라요. 조금 신기했어요.
저도 북커버 너무 비싸고(거의 책값) 그리고 전에 북커버 끼우다 책을 구겼던 일이 있어서 거의 잘 쓰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책 끼우는 방식 때문에 애먹었어요.

2014-10-22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22 1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월요일인데, 오늘은 비가 오네요. 음, 날이 좀더 추워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봄에는 비가 오면 날이 조금씩 더워지고, 가을에는 추워지고 그렇던데요.

 

 제 서재 이벤트를 지난주 월요일부터 했는데, 월요일에 받으실 분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예상은 한 다섯 명 정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요, 많이 와주셔서, 그리고 많이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에는 저희도  사이트 처음 시작하는 이벤트라서, 되도록 많이 드리려고, 예정을 바꾸어서 총 10분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티코스터입니다. 원하시는 디자인 만들어드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같은 디자인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청어그레이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보낼 것들은 엄마가 만들어주셨어요. ^^

 

 

 

 

 

 

  받으실 분들은.

 

 마녀고양이님,  보슬비님, hnine님,  하늘바람님, 단발머리님, 네꼬님, 마노아님,

 강주영님, 로자님,

 순오기님, 수퍼남매맘님

 

 께 보내려고 합니다.

 

 보내는데 주소(우편번호 포함)와 받으실 분의 성함이 필요합니다.

 이 페이지의 비밀댓글로 휴대전화번호를 적어주시면, 제가 문자메시지 드리겠습니다.

 (전에 제게 휴대전화로 전에 보내주신 분들과 지난 주에 저한테 문자받으신 분은 다시 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내고 간단한 메시지 드리겠습니다.)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주소를 알고 있는 분께 먼저 발송하고,

 이번주 내로 한 번 더 발송할 예정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이번주까지 마무리하고 싶어서, 두번째 발송도 이번주 목요일까지로 예정합니다.

 이번에는 일반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어서, 지역에 따라 한 주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도 계획하지 않고 갑자기 시작되어서 지난 2주동안은 거의 매일,  전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했던 것만 같았어요. 그럴 때, 이 이벤트 페이지에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적어주셔서,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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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 사이트 시작하는 걸 페이퍼로 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인터넷 여러번 찾아보면서 정보를 얻기는 했는데, 그래도 막상 해보면 그렇게 잘 되지 않았거든요. 아주 간단한 것들도,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한 일년쯤 지나고나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을테니까, 지금 일기쓰듯이 조금씩 써보는 건 어떨까 해요.  그렇지만 2주동안 열심히 살았더니 지난 금요일부터 효과가 눈에 보이게 나타나서, 제가 조금 실수를 계속하고 있어요. 약간이라도 쉬어야 겠는데, 잠을 잘 못자고 있어요. ^^ 그리고 일단 포장하고, 발송할 일도 남았구요.

 

 

 월요일인데, 오늘도 많이 바쁘시겠군요.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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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4: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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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7: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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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4: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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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7: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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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4: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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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7: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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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6: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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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7: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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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20: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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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2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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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2 14: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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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2 18: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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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님의 서재를 구경갔다가 주소가 있어서 알라딘 책베개 이벤트 페이지를 다시 보게되었어요.

 저는 전에 기회 있었을 때, 책이 늦게 올 것 같아서 그냥 포기했었는데, 그 때도 크기까지는 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상세보기도 보고 이번에는 크기도 봤는데, 엥, 책 크기가 아니라 많이 크잖아, 싶었어요.

 

 그렇지만 치수를 자로 재어보니까 실물 책보다는 크지만 양장본 책을 두 권 정도 같이 놓으면 그 정도 될 것 같더라구요. 그 정도면 책상에서 잠깐 잘 때는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높이 또는 두께도 거의 책 두개 정도분량 될 것 같던데, 그래서 집에 있는 책 네 권을 겹쳐놓고 보니까 이정도 될 것 같았어요. 물론 같은 책이 아니니까 실제와 느낌은 전혀 달랐지만요.

 

 알라딘에서는 지난 번에는 타일형 책 표지가 나와서 그것도 참 고민스러웠어요. 그러나 하나 모으면 꼭 다 모으게 되는 습관이 있는데다, (그러기에는 지난번에는 꽤 많았지요.) 하나말고 같은 걸 두 개 이상 가지고 있는 걸 좋아하는 요즘은 가급적 조심(?)을 하는데, 그래도 책 사는 게 줄지는 않더라구요. 문제는 읽는 책보다 모은 책이 더 많아지는 건 별로 좋은 게 아니라서, 산 책은 꼭 읽으려고 하는 편인데, 책이 많아지면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회수가 줄어드는 것도 조금 별로예요.

 

 예전에 이사를 다니면 다른 것도 버리지만, 책도 많이 버리거나 누굴 주거나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거 싫었지만,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라서 어쩔 수 없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가끔씩 너무 많아지면 정리를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전보다 나오는 책이 많아지는 것도 있지만, 한 사람이 알아야할 정보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너무도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또 누군가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것들도 생각하게 되구요. 그래서 상식이라는 말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만을 알기에도, 이전보다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그런 것들은 실은 부담스럽기도 해요.

 

 

 책이 많아지면 사실 마음이 기쁘지만, 그만한 책을 소장하려면, 책값도 책값이지만,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그 때부터는 그 책을 보관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큰 일인가봅니다. 어떤 사람은 개인 도서관처럼 정리하고 (예를들면 다치바나 다카시) 또 누군가는 책을 정리해서 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할 거고, 또 헌책방에 정리해야 할 때도 있겠죠. 어떤 책을 가지고 있다는 건 기쁜 일이지만, 그 책을 다시 보지 않을거라면, 누군가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전해지는 게 맞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겠네요.

 

 하나 둘 사는 것이 기쁨이었는데, 그 기쁨이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만 모았으면 좋겠어요.  

 

 

 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14년 8월

 

 

藏書の苦しみ (光文社新書) (新書)
岡崎 武志 / 光文社 / 2013년 7월

 

 

 

 

 

 

 

<장서의 괴로움> 이라는 제목은 있는데, <장서의 즐거움> 이라는 제목은 없네요.

그래도 <즐거움> 쪽이 더 좋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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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내내 제 서재에서 이벤트 하고 있어요. 집에서 이벤트 신청자 용으로 드릴 것들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것저것 핸드메이드 책도 사서 보고 있고, 자수책이라거나, 손뜨개 기타 여러가지도 보고 있어요. 그런다고 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나은 거 있으려나 해서요.

 

 

 

 이건 어제 새로 만든건데요, 어떤가요? 이 원단으로는 티코스터는 아직 만들어보지 않았어요.

이벤트 선물로 드릴 티코스터는 아무래도 청어그레이가 좋다고 하시니 그걸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만들고 있어요. 주말에 계속 만들면 월요일쯤에는 거의 발송할 수 있을거예요.

그러고보니, 이걸 보내려면 봉투가 있어야할텐데, 그건 생각을 못했...

 

 요즘 날씨 오전에는 참 싸늘하고, 오후에는 볕이 강하긴하지만, 그럭저럭 다니기 괜찮고, 그리고 다시 싸늘하고 그렇습니다. 오늘이 금요일인데, 내일은 뭐 하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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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의 페이지에 있는 이벤트에 대해서 이 페이퍼로 처음 보시는 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 아랫줄에 한 번 더 쓸게요.

 

저희 사이트는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이고 이번에 새로 열어서, 이번주까지 제 서재에서 이벤트 하고 있어요.

 

제 서재의 이벤트 페이지는 http://blog.aladin.co.kr/759692133/7170070  여기예요.

댓글로 이번 일요일까지신청해주시면 그 중에서 몇 분께 드립니다.

이미지는 http://blog.aladin.co.kr/759692133/7171060  에 있는 것과 같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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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0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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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4-10-18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요거 예쁘네요 ^^ 가을 분위기도 나고요.

서니데이 2014-10-18 13:26   좋아요 1 | URL
얼마전에 사 온 원단으로 만들었어요.
코스모스라서 괜찮을 것 같았어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10-18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8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8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8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4-10-19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이런 재주가 있으실 줄이야! 부럽습니다. ^^ 새로 하시는 일 잘 되시고, 덕분에 즐거운 일도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다 참 예쁘네요!

서니데이 2014-10-20 11:15   좋아요 1 | URL
네꼬님도 하시는 일로 많이 바쁘실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새로 시작해서 아는것도 없고, 아직 정신이 좀 없습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저희도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음, 오늘은 뭘 쓸까요.... 이번주 내내 바쁘긴 했는데, 나중에 뭘 했는지 보니까, 이런 별 거 아닌데 그렇게 오래걸렸나, 싶었어요. 그야, 끝나고는 그렇게 말하는 거지, 싶기도 합니다만, 꼭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사람들이 이럴 때, 정리가 잘 안되어서, 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그것도 이번에는 맞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걸 뭐라고 해야 할 지 정확하게 생각이 나지는 않는데요,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고 있는거요. 시간이 없을 때는 서둘러서 해야 하는데,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만으로도 그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은 순서에 밀리게 되지요. 그러면, 바쁘긴 계속 바쁜데, 서두르는 만큼 실수도 계속되고, 그리고 다시 일이 밀리고... 어떻게 말하면 그런 걸 악순환이라고도 하고, 지금의 한 순간에 매몰되었다고도 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중요한 건, 그 때는 그걸 잘 몰라요. 왜나면, 보이지 않거든요.

 

<결핍의 경제학>은 몇달 전에 읽었던 책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앞부분부터 다시 읽었어요. 시간 또는 금전이라는 건 조금 다른 것이기는 하지만 어느 때 기준으로는 한정적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시간당 어떤 일을 얼마나 능률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때로는 이 두 가지를 같이 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쫓기는 사람과, 이 달에 꼭 내야 하는 돈을 마련하지 못해서 애먹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이 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것은 이러한 것들이 시야를 좁게 만들고, 그렇게 되면서 그 안에서는 다른 사람에 비해 효율적일 수 있지만, 그 한정된 좁은 범위를 넘어가면 좋을 수 없다는 거지요. 시험 전날의 벼락치기 공부가 통하는 거라거나, 아니면 갑자기 방송에 나오는 요리대회에 나간다거나 그런 것들은 평소보다는 집중하게 될 때가 있긴 하니까요. 그럼에도 너무 긴장하면 그러한 유능함은 발휘될 수 없기도 해요. 어쨌든 그런 것들을 단기간에 쓸 수는 있겠지만, 늘 그렇게 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늘 그렇게 평소의 수준을 넘어서는 만큼 해 내려면, 많은 것들을 뒤로 한 채 살아야 하는 거고, 꼭 그게 좋은 것만은 가져오는 것이라고 할 수도 없을거예요.  약간의 여유, 느슨함 그런 것이 있을만한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으니까, 늘 쫓기는 불안을 안고 사는 상태가 계속되는 것도 있겠구요.

 

 어떤 사람은 하루를 무척 세밀하게 쪼개서 잘 활용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냥 적당히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잘 한다거나 하는 평가를 내릴 수는 없겠죠. 각자 하고 있는 일이 다르고, 난이도라거나 중요한 정도도 다를 테니까요. 그러니까 대부분 실험이라는 건, 어느 정도 비슷한 환경을 맞춰놓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알게 되는 점이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조금은 그렇게 정리되어있는 건 아니니까 더욱 더 복잡할 수도 있겠죠.

 

 이 책 앞부분에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음식이 부족한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실험 종료 이후로도 그 때의 충격에서 쉽게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면, 어떤 일은 단기간에 또는 일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로부터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는 건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바쁘다거나 또는 어떤 것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을 때는, 여유를 잃는다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주 내내, 허둥지둥 하기만 했지 그다지 여유롭진 못했어요. 그냥 하면 되는 건데도, 계속 망설이더라구요. 음, 다음주에는 조금 더 잘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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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핍의 경제학
센딜 멀레이너선 &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Scarcity (Hardcover)
Sendhil Mullainathan / Allen Lane / 2013년 9월

 

 

 

 

 

 

1.  원서의 제목은 <scarcity 결핍>이었나 봅니다. 저도 익숙한 단어가 아니어서 사전을 찾아봤는데, 결핍, 부족의 뜻도 있지만, 기근이나 식량결핍이라는 뜻도 나왔어요. 그래서일까요, 앞부분에는 식량결핍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보여준 모습이 나와요. ^^ 저자 중의 한 사람은 경제학자(센딜 멀레이너선), 그리고 한 사람은 심리학자(엘다 샤퍼) 입니다.

 

2. 앞 부분에 시간에 쫓기는 센딜의 일화가 나오는데, 어디서 많이 들은 이름인데, 아는 이름도 아니고... 했더니, 이 책을 쓴 저자 이름(센딜 멀레이너선) 이었어요. 책 앞의 저자 소개에서 알게 된 건데, 잼의 종류가 너무 많을 때, 기한을 정한 설문지 등을 실험했던 사람도 이 책의 저자(엘다 샤퍼)더라요. 페이지가 적지는 않았는데, 읽으면서 페이지가 잘 넘어가서 좋았어요. 여기서 설명하는 이론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설명을 듣는다고 생각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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