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0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밤에는 계속 비가 와서 빗소리와 우수관으로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밤이었어요. 제주와 남쪽지역에는 강풍 때문에 피해가 크다는 뉴스를 오후에 보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밖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한밤중에 깜짝 놀랄 일이 있긴 했어요.

 

  지난밤 늦게까지 잠이 안 왔던 저는 갑자기 창문이 하얗게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에에, 뭐지?? 외계인 오는 밤인가? 하면서 숫자를 세다가 진짜 외계인인가보다, 하면서 이젠 그만 두려는데, 그 때가 되어서야 아주 크게 들리는 쾅 하는 소리가 찾아왔습니다. 한번이었어요. 처음에 빛이 보이고 나서 소리까지, 숫자의 간격이 짧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가까운 곳은 아닐 것 같지만, 바로 옆에서 큰 물건이 떨어지는 것 같은 상당히 큰 소리였어요. 그리고는 조용해졌습니다.

 

 하얀 빛이 번쩍 할 때, 저도 모르게 휴대전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전자책 보던 중이었거든요. 그리고 살짝 졸리기도 했는데, 번개 때문에 새벽에 해가 뜰 떄까지 잠을 못 잤어요. 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잠이 잘 온다는 이유로 일찍 숙면에 진입하신 엄마는 아침이 될 때까지, 아니, 제가 말하기 전까지는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편은 ... 사진 나오고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집에 오면서 찍은 사진이예요. 집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가 감나무라는 걸 오늘 알았어요. 그 나무 앞을 몇 번을 지나갔을텐데, 관심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사실 나무가 조금 높아요.^^; 오늘도 나무 아래에 갈색에 가까운 것들이 떨어져 있어서 머리 위를 보았는데, 꽃이 살짝 감꽃같아요. 그래서 바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사진 속에 노란 색 감꽃 보여요. 근데, 식물을 잘 모르는 제가 본 거라서, 감꽃이 맞을지 모르겠어요.;;

 

 1. 매일매일, 이런 일은 매일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까 어디까지 했었지요? 아, 새벽에 외계인 오신 줄 알았는데, 번개와 천둥 소리인 것 같았다는 이야기 였던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찍어온 감나무 생각을 하다보니 어? 하는 기분이 되어서 저도 다시 윗부분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한밤중에, 그러니까 새벽이라고 하기는 조금 이른 시간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끝났다면, 아마 그냥 잊어버렸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머리 위로 어떤 것들이 더 발생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오후에 도서관을 가는데, 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그랬는지, 아니면 잘 보이는 곳에 있는 접시꽃 사진을 찍다가 그랬는지는 모릅니다만, 도서관에 와서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머리 위가 따끔 따끔 한 거예요. 그래서 습관처럼 손으로 만져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있어서는 안 될 것이 나타났습니다. 날개가 달린 커다란 개미 비슷한 곤충이 책상 위로 떨어졌어요. 악. 이게 뭐야. 벌떡 일어나서 우아우아 큰 소리를 치고 싶었습니다. 우리 집이었다면요. 그렇지만 도서관이고 그 때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참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엄마, 내 머리에 말이야.... 를 시작했습니다.

 

 

 

2. 매일매일, 오늘만 이런 거겠지. 그치?

 

 머리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하는 말을 듣고도 안심은 별로 안 되지만, 오늘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일단 페이퍼부터 쓸 생각으로 방의 형광등을 켰습니다. 노트북 켜지는 사이에 가서 대충 얼굴만 씻고... 하려는데, 갑자기 풍선이 터지는 것은 작은 펑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악, 이게 뭐지?

 이번에도 서둘러서 살펴보니 형광등에서 짧은 시간 지나가는 하얀 연기가 보였습니다. 

 

 이번엔 형광등인가. 근데 그쪽은 새걸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건데??

 

 그래서 엄마가 막 잠이 든 아빠를 깨웠습니다. 문제의 형광등을 빼서 보니까 오** 전구인데요. 집에 한 개가 새 것이 있어서 교체를 하려고 끼웠더니, 이번엔 미세하게 깜빡이는 것이 보입니다. 연기가 없었던 쪽도요.

 

 결국 아빠는 새 전등으로 교체하는 것을 결정하고 외출하셨습니다.

 그게 오후 6시가 넘어서 생긴 일이니까,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삼십여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3. 매일매일,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인 것 같긴 합니다.

 

 오늘은 갑자기 번개가 치고(외계인은 아닌 것 같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갑자기 머리에 낯선 곤충이 물었고(지금도 괜찮다고 하는데 머리가 가끔씩 송곳의 공격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갑자기 머리 위의 전등이 터지는 일이 있었는데(조금 전에 전등을 사와서 현재 전등 교체를 시행중입니다),

 

 그렇게 끝난 건 아니고 한 가지 더 있어요.

 그건 좋은 일이었습니다.

 오후에 택배가 왔는데, **님께서 보내주신 분홍 과자 세트였어요. ^^

 

 4. 매일매일, 그러니까 지나고 나면 잘 모를 어느 날

 

 오늘 오후에 도서관에 갔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과,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 그리고 늘 공부하는 중학생, 그리고 책읽으러 온 동네 주민까지, 한 공간 안의 책상에 빈자리 없이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6시가 되면 끝나는데, 5시 40분이 넘었는데도 남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저는 오늘도 늦게 가서 긴 시간을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 앉아서 늘 같은 시간동안 공부할 것 같은 여자분을 오늘도 또 보았습니다. 늘 비슷한 자리에 앉기 때문에, 근처에서 보게 됩니다. 오늘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이어폰으로 인강을 듣는 것 같았어요. 저는 같은 시각 휴대전화를 보고 인터넷에 소개된 인테리어 잘 된 15평빌라의 리모델링 후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

 

 좋은 일도 황당한 일도 계속되는 하루가 이제 저녁이 가까워집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요, 이제 주말이네요.

 비가 와서 오늘은 서늘할 것 같았는데, 어제보다 기온이 2도 높다고 합니다. 어제는 비가 왔는데도 그 전날보다 기온이 높았어요. 점점 여름에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이제 진짜 6월이긴 하지요.

 이제 여름이 시작인 것 같은데, 많이 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태풍이나 비바람과 같은 자연재해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런 것들이 제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요.

 그냥 그런 것들도 사는데, 찾아오고 지나가는 거지만, 우리의 많은 일들이 찾아오고 지나가는 날들 속에서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 알게 됩니다. 그 사이 무슨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 말고도 우리가 그 시간을 살았다는 것을 이야기하게 될 거예요. 그 때는 무슨 말을 할 지는 모릅니다만, 좋은 일들이 많다면, 좋은 일들이 좋은 일들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여러분에게도, 그리고 제게도 그런 날들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밖에 노을지는 것처럼 빛이 노란색이 되었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겁고 재미있는 주말 보내세요.^^

 

 

 

 이 과자세트는 열고 나서 바로 사진부터 찍었는데, 과자 보고서 엄마가 아주 많이 부러워하셨습니다. 처음보는 과자가 너무 많아서 신기했어요. 키도와 오레오는 먹어본 과자이고 나머지는 처음보는 것 같았거든요. **님이 과자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

택배 전화를 받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열어보니, 분홍색 커다란 과자상자였어요. **님께서 보내주신 커다란 과자 선물세트도 오늘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분홍리본이 눌리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안의 과자도 가득 들어있고요. 처음에 택배 열었을 때는 분홍색리본이 보여서 케이크 상자 같았어요.

 

 **님, 예쁜 과자선물세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식 좋아하는 가족들과 함께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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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6-0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등교체가 무사히 잘 끝나야 저녁을 먹을 수 있어요.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9-06-07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기한 과자가 많네요. 서니데이님께서 당을 많이 충전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비가 와서 선선한 저녁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9-06-07 23:1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여기서 두 개만 먹어본 과자이고, 거의 대부분 처음 보는 과자였어요.
한동안 과자 많이 먹게될 것 같아요.
오늘도 낮에는 더웠지만 저녁에는 선선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카스피 2019-06-07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가 참 싱그러워 보이네요.그나저나 저도 과자 좋아해서 많이 사먹는데 모르는 과자도 참 많네요^^

서니데이 2019-06-08 00:00   좋아요 0 | URL
네, 나무의 초록색이 반짝반짝 참 예뻐서 사진을 찍어왔어요.
과자상자가 큰 편인데, 저도 그 안에서 오레오쿠키와 키드오만 먹어본 과자이고 거의 처음보는 과자예요. 카스피님도 과자 좋아하시는데 모르는 과자가 많다고하시니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카스피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6월 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8분, 바깥 기온은 20도입니다. 빗소리가 들리는 밤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6월 6일, 제64회 현충일입니다. 오전에는 추념식이 있었는데, 저녁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으로 보았어요. 어제 저녁 뉴스를 볼 때, 오늘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오전에는 계속 흐렸고, 오후가 되면서는 점심을 먹고 나서 밖에 나왔는데,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우산을 가져왔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그냥 가도 되지만, 갑자기 비가 많이 올지도 몰라서요.

 

 어제 뉴스를 볼 때, 제주도와 남쪽 지역에는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했고,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 오늘 비가 올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빗소리가 지금도 조금씩 들리는데, 제가 사는 곳에는 저녁을 먹을 시간부터 조금 더 빗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아서, 밤새 비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가 오고 나면, 조금 기온이 내려갈 것 같은데, 오늘 날씨를 찾아보니 같은 시간의 어제보다 2도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비가 오고 나면 잠깐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더워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가 오면서도 기온이 낮지 않은 날인 것 같아요.

 

 아직은 태풍이 오거나 장마가 시작될 시기는 아니지만, 그 전에 집안을 둘러보고 정리를 조금 해 두어야겠어요. 작년이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장마가 오기 전에 준비를 해놓지 않았더니, 이불부터 시작해서 엉망이더라구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을 때였어요. 올해 봄에, 화단에 다육식물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들이 어느 날 생겼어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새로 심은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며칠 전에 지나가면서 보니까, 아주 진한 분홍색의 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쓰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면 어두운 붉은 색이 조금 더 밝게 나오는 편인 것 같아요. 얼마전의 진한 붉은 장미도 화사한 붉은 빛이 되었던 것처럼, 이 꽃도 조금 더 밝게 나왔어요. 어쩌면 제가 화면을 생각해서 조금 밝게 보정을 하는 편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꽃도 실제는 벨벳 느낌이 드는 자주색의 느낌에 가까웠어요.

 

 꽃이 많이 피던 봄이 지나도 조금씩 꽃이 피는 것들은 새롭고 낯선 느낌을 줍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들고 화면을 보고, 그리고 다른 손에는 우산과 비닐봉투에 산 것들을 들고 아슬아슬한 자세로 빨리 찍었던 생각이 납니다. 사진 속에서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지만, 정적인 사진 한 장에는 그런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 매일매일, 요즘 왜 이렇게 게을러질까요.

 

 더위가 찾아와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점점 게을러지는 것이 조금씩 커져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 생각이 틀린 것 같아요. 게으름도 눈에 보입니다. 그게 분홍색 파란색의 풍선처럼 부풀어서 커지는 건 아니지만, 어쩐지 이번주가 되어서는 눈에 아주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게으름이라는 건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는 것 같아서, 어느 해에는 게으름을 줄이기 위해서 목표로 삼고 줄이려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게으름만 줄였지 다른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으름을 줄이려는 것이 너무 큰 목표였을까요.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건강해지기 위해서이지, 음식을 적게 먹고 체중을 줄이는 것만이 목표는 아닌 것처럼, 어딘가로 가는 것이 목적일 때, 어딘가로 가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대충대충 하는 것도 해보자, 했는데, 그 대충대충에는 이렇게 게으름이 늘어나는 것은 없었나봅니다. 어쩐지 게으름이 늘어나는 것이 불안불안합니다.^^;

 

 

 2. 이번달, 6월이 된 지 벌써 6일인데

 

 오늘도 페이퍼를 쓰려고 첫 문장을 쓰기 시작했는데, 마음이 급해지니까 5월이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5월을 다 쓰기 전에 아니, 6월이야, 하고 고치는,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했지만, 마음 속에서는 6월이 아닌걸까요. 아니, 머릿 속에서는 이미  6월입니다만, 6월이 6일이 되고, 6일은 일주일에서 1일이 적은 날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은데,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실시간 검색어에도 더위라는 것이 등장했고, 검색을 하다보면 에어컨 청소하는 법 같은 것도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는 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여름방학이 끝난지는 너무 오래되어서 한참 세어야 하면서도, 9월이 되면 절반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건 학교와는 상관없이 최근 몇년동안 9월에 시험을 보는 사람이어서,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9월까지는 다 미루기 때문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보면, 6월이 되었다는 것을 두고도, 가끔은 한 해의 절반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덜 하게 됩니다. 다만, 올해는 6월에 시험이 있기 때문인지 6월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작년과 같은 짝수해에는 그래도 6월에는 덜 급한 편이지만, 지금의 6월은 급하거나 포기거나 둘 중 어딘가에서 매일 급한 마음으로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더 하는 것도 없... 기보다는 더 하는 것이 없어지는 것이 문제지만요.^^;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면 좋은데, 요즘 어쩐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시간이 될 때, 조금이라도 쓸 수 있을 때, 하루를 지나서라도 다음 날 이어서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현충일이어서 공휴일이었어요.

 목요일이 휴일이어서 좋은 점은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점입니다.

 어제는 미니 금요일 같은 느낌이었고요.^^;

 공휴일이었던 오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대야는 아니라서 다행인 요즘입니다.

 빗소리와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조금씩 계속되는 밤입니다.

 남은 시간은 편안하고 좋은 밤 되시고, 내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금요일 하루 보내세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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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6-06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형 태풍이 올라온다는 것을 보니 초여름임을 실감하게 되네요. 곧 장마와 함께 무더위도 온다 생각하니 시간이 빠름을 느끼게 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건강하게 하루 마무리하세요!^^:)

서니데이 2019-06-06 22:45   좋아요 1 | URL
저도 뉴스를 보았는데, 덥긴 하지만 벌써 그럴 때가 되진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벌써 6월이더라구요.^^;
네,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2019-06-07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7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8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밖에서 조금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는 밤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햇볕은 뜨거운 오후를 지나,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9시 뉴스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8시 조금 지났을 때는 저녁을 먹었는데, 그건 몇 시간 전의 일 같은데, 9시에서 9시 반이 지날 때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납니다. 그게 참 이상해요.^^;

 

 조금 전, 그러니까 9시가 될 때, 알람을 맞춰 두었는데, 그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아주 빠른 속도로 끄기를 하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더 늦기 전에 페이퍼를 써야지 하고 테이블 위에 두었던 커피를 한 모금 마셨더니, 어? 그 사이 뜨거운 커피에서 차갑지 않을 정도의 커피가 되었더라구요. 그러니까 시간이란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거구나, 이런 느낌 보다는, 아니, 편집된 것 같은데, 같은 느낌에 가깝습니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긴 내용을 편집해서 보여주는데, 그렇지 않으면 너무 긴 시간의 이야기가 보이니까요. 하지만 매일 매일의 일들은 그렇게 편집된 것처럼 빨리 지나가면 곤란한데. 그게 언제나, 비슷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시간을 대하는 마음인 거겠지요.

 

 늘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가끔은 조금 빨리 지나갔으면 할 때도 있어요. 그러니까 기다릴 때는 지겨워서요. 하지만 그것도 어느 날 부터는, 그 사이에 다른 것들을 하지 않으면 그 시간과 시간 사이는 그냥 빈 공간 같은 채로 지나간다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서 부터는 기다리는 시간은 다른 것들을 채우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 같은, 조금은 달라진 생각으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9시 반 되었을 때, 늘 페이퍼를 쓰는 미니 컴퓨터를 켰는데, 처음의 시작화면에서 계속 다음 화면으로 달라지지 않은 채, 몇 분이 지나니까,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어요. 조금 전에 삼십 분이 그냥 지날 때와는 또 다른 마음이 되어서요. 그래서 오늘 페이퍼는 못 쓰는 걸까 하는 초조한 마음이 들다가 안되면 휴대전화라도 쓸 수 있어, 같은 마음이 되고, 그 사이에 오늘 페이퍼 사진을 찾다보니, 운좋게 몇 분 뒤에 다음 화면이 나와서 어제와 같은 페이퍼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잘 되지 않을 때는, 갑자기 당황하게 되는데, 늘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지는 않는다는, 익숙해져서 잘 모르고 사는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이예요. 오후 5시 조금 지났을 때에 찍은 사진입니다. 실내의 천장이예요. 하얗게 된 부분은 조명이 있는 부분이고요. 휴대전화에서 예측하지 않고 카메라로 찍었을 때, 가끔은 생각하고 찍은 것보다 괜찮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도 우연히 찍힌 천장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오늘 사진도 재미있었어요.^^

 

 

 1. 매일매일, 실은 별일 아닌 거겠지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 보이지 않는 부담감이 커졌어요. 어제는 전에 사 두고 읽지 않았던 전자책을 읽고 잤는데, 그 책을 읽고 나니까, 어쩐지 문제집을 이제 그만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는 빈둥빈둥 하고, 점심은 대충 핫도그 하나를 먹고 다시 빈둥빈둥 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늘 계획한대로 일이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아침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우리집 욕실이 왜 점심 먹고 나서는 청소가 필요한 상태로 보이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대충 청소를 하고,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는데 샤워호스를 놓치는 일이 생겼어요. 잠깐 사이인데 얼굴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가늘고 센 물줄기를 맞았습니다. 많이 차갑지는 않았지만, 순간 깜짝 놀랐어요.

 

 물을 맞고 나니, 잠시 멍한 기분이 되었는데, 눈을 깜빡거리면서 물이 내려가는 순간부터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음, 닿을 수 없는 머릿 속에 시원한 물이 지나가서 청소가 된 것 같은 느낌...? 은 아니고, 앞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 덕분에 머리 안에 가득 담았던 것들이 없어진 것 같았어요.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그래서 대충 물을 닦고, 바로 도서관에 갔어요. 오후에 택배로 온 새 책 문제집을 들고 도서관에 가서 형광펜으로 줄을 그었습니다. 책을 많이 가지고 갔지만, 오후에 가서 그런지 한 권의 몇 페이지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거워서 내일은 한 권만 가지고 와야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그마저도 전에 본 내용인데도, 새 책이라는 점이 있긴 하지만, 하나도 아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조금 그랬어요.^^;

 

 시험은 이제 3주도 남지 않았는데, 상태는 참 나쁘구나, 하면서 그런 걸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하지만, 그럴수록 더 하고 싶지 않아지는 마음이 됩니다. 나중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고, 시간이 있을 때는 처음에는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 같아도 점점 빠른 속도로 가속도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올해는 작년과는 또다른 방식이 됩니다.

 

 도서관에서 계속 집중해서 책을 보기 보다는, 조금 보고 다시 휴대전화로 손이 갑니다. 그러다 운좋게 저런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다지 필요없을 것들을 공부하듯 열심히 보고 있어요. 그런 걸 공부하는 건 아닌데, 그런 것들은 부담이 없고, 시험은 부담이 있으니까요.

 

 가끔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어요. 그게 좋을 때도 있고, 필요할 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생각 많은 날 보다는 단순하게 정리된 순간이 더 좋아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고요. 오늘은 물을 한 번 맞으면서 운좋게 불필요한 생각이 사라졌지만, 다음에도 샤워호스의 마법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오늘은 좋았다는, 그런 기억을 일기 안에 남깁니다.

 

 어제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오늘만 되어도 잘 모릅니다.

 내일은 오늘의 기분을 그만큼 잘 모르겠지요.

 어느 날의 기억이라는 건 그런 것들 같아요. 조금 기억나고 많이 없어집니다.

 그래도 그렇게 지워가면서 살아야 공간이 생기는 거 아닐까.

 오늘은 그렇게도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이번주에는 목요일이 공휴일이라서, 내일은 살짝 금요일 느낌이 들 것 같아요.

 편안한 하루,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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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6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0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였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도 더운 날이었지만, 오늘이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낮에도 그렇고, 저녁이 되어서도 그렇습니다. 오늘 낮기온이 꽤 높았을 것 같은데, 네이버 날씨에서는 26도가 최고기온으로 나와서 조금 이상해요. 휴대전화에서는 28도였거든요. 26도나 28도나 모두 더운 건 마찬가지일 것 같지만, 여름이나 겨울이나 2도 차이는 꽤 크지 않을까요. 지금도 네이버 날씨는 21도이지만, 휴대전화는 23도입니다. 어쩐지 23도 쪽으로 마음이 갑니다.

 

 바깥의 기온은 그렇지만, 아직 습도가 높지는 않아서, 실내는 많이 덥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런 날에도 바깥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가면 살짝 에어컨 냉방이 되는 곳이 좋은 건 있어요. 어쩐지 냉방이 되지 않으면 그 공기가 무척 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뜨거운 공기가 가득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약냉방이 되는 곳이라면, 앗 조금 살 것 같아, 같은 반응으로 달라집니다.

 

 앞으로 더울 날이 세 달이나 남았는데, 올해는 4월부터 덥다고 느끼기 시작해서, 어쩌지, 앞으로 남은 날들. 이런 기분입니다. 지난 여름에 너무 더웠던 생각을 하면 올여름 걱정을 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햇볕이 먼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느낌, 요즘 날씨가 그래요.^^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는 6월 2일이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6월이 막 시작한 것 같았는데, 오늘은 또 다릅니다. 어느 아파트 담에는 이렇게 장미가 꽃다발처럼 피었어요. 어제는 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없었는데, 이때쯤이면 장미가 필 것 같아서 가보니, 작년의 생각보다 더 예쁜 장미가 피어있습니다. 기억속에서도 예쁘긴 했는데, 실제로 다시 보는 것의 느낌이 더 좋았어요. 5월부터 피기 시작한 장미니까, 아마 6월이 되어서도 조금은 더 필 것 같은데, 이런 꽃들이 지나고 나면 진짜 더운 여름, 초록잎들이 더 진해지는 계절이 되겠지요. 그 때는 매미가 울 거예요.^^

 

 

 1. 매일 매일,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사람마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만, 한 사람 그러니까 제 자신의 하루하루도 실은 비슷한 것 같은데,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오늘은 해봅니다. 평소의 저는 비슷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편이예요. 좋을 때는 좋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서 괜찮은데, 예민해질 때는 예민하거나 에너지 없는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는 점에서 그게 좋을 것 같은데, 그다지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좋은 상태는 오래 지속되고 다른 상태가 짧게 끝날 것 같은데, 회복탄력성이 좋거나 좋지 않거나 떠나서, 매일 매일 별일 아닌 것으로도 피로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날도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려고 합니다. 전에는 그냥 참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앗, 그게 참을 건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더이상 참을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참았지만, 더이상 참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서 그럴 수도 있고요. 우리말이 아니지만, 이제는 우리말처럼 자주 쓰이는 스트레스라는 말이 어느 날에는 그렇게 들리던데요. 어떤 무거운 것을 위에 들고서 버티는 것처럼요. 전에 들었던 것 심리적인 상태를 설명하는 것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도 쓰인다는 말을,  들어서 아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꼭 머리 위에 무겁게 들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하는 것과. 무거워도 꼭 들고 있어야 한다면 중간에 잠깐잠깐 내려놓고 쉬었다가 다시 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같은. 실제로 그럴 수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무거운 물체라는 것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잘 보이는 것도 결정장애 오듯 어떻게 할 지 망설일 때가 있는데, 보이지 않는 것은 조금 더 어려운 문제일 거예요. 그렇게 에너지를 계속 쓰기만 하다보면, 언젠가는 에너지 잔고가 0에 가까워지거나 마이너스 통장처럼 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그러다 어느 날 번아웃 같은 증상이 오는 건가, 같은. 결국은 대충 이런 것들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은 알지만, 그럼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오늘과 어제와 내일이 될 거라는 것이 문제라는, 다 아는데 잘 되지 않는 것들을 떠올렸습니다.

 

 

 2. 지난 달 이야기

 

 한동안 다이소와 편의점을 많이 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게 먼 이야기는 아니고, 몇 달 전의 일도 아닌 아마 한 달 전쯤의 일일 거예요. 갑자기 매일 매일 다이소를 가거나, 편의점을 가는 것이 매일의 일과처럼 되었던 것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더이상 필요한 일이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는 잘 지키고 있습니다. 필요해도 가지 않는 건 조금 이상해서, 필요하면 가기로 했는데, 필요한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다이소에 가면 주로 샀던 것들은 불필요한 것들, 그러니까 마스킹테이프(집에 많이 있습니다.), 노트(많이 있습니다.), 펜(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이 많았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많지 않은 금액의 과자를 사왔는데, 그 과자가 습관이 되는 것처럼 하루에 한 봉지씩 먹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하루에 한 봉지인데, 하다가 매일 매일 없으면 안되는 일과처럼 편의점이 가고 싶어져서, 앗 그것도 곤란해, 하는 마음이 들 때까지 계속되었는데, 지난달을 지나고 생각해보니, 앗 5월에는 정말 많이 가지 않았어, 하는 마음이 들어서 좋았어요. 물론 안 간 건 아니고 갈 때도 있었고, 소소한 것들을 사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줄었어, 정도에 가까웠어요.

 

 그게 그 때는 소소한 즐거움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게 꼭 즐거움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습관인 것 같은데, 하는 것이 지금의 마음. 그러니까 그 때의 마음을 다 기억할 수도 다시 느낄 수도 없으니까,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보면서, 그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아닌 것들이란 계속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조금 생각했습니다.^^;

 

 

3. 이번주, 현충일은 공휴일입니다.

 

 이번주에는 현충일이 있어서, 목요일이 공휴일입니다. 대체공휴일도 아니고 그냥 공휴일이예요. 5월의 어린이날, 6월의 현충일은 늘 정해진 날짜의 휴일입니다. 그리고 7월에는 없고 8월에는 15일 광복절이 있고, 10월엔 개천절과 한글날이 있고, 가을이 되면 음력이라서 날짜가 이동하는 추석연휴가 있습니다. 그리고 11월은 없고 12월에 크리스마스네요. 그렇게 보면, 1년의 공휴일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창문을 크게 열어두었는데, 방안이 더운 느낌이 조금 듭니다. 아무래도 어제보다는 덜 시원한 느낌인데, 어제는 바람도 많이 들어왔는데, 오늘은 조용한 느낌이네요.

 월요일 밤인데, 수요일쯤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이 3일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이번주는 공휴일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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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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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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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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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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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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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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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08분, 바깥 기온은 22도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7시가 넘었는데, 바깥을 보면 여전히 오후 같아요. 시계는 저녁이 되어가는데도 밖에 나와 있으면 햇볕이 뜨거워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간 날씨인데, 오후에 뉴스를 보니까 더운 날씨가 될 것 같았어요.

 

 조금 전에, 6시가 땡, 되었을 때, 바깥에 나가서 잠깐 걸었어요. 요즘 운동부족이라서 아무래도 조금 걸어야겠어, 하는 기분도 들고요, 그리고 저녁 페이퍼에 쓸 사진도 많이 찍고 싶었어요. 바깥에 나오니, 요즘 초록색 잎이 많은 시기이고, 장미가 핀 곳이 많아서 몇 달 전보다는 사진찍기가 좋은 날씨예요. 지난 토요일인가요, 그 때에 보았던 것과 이번주에 본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그 때는 그 때, 지금은 지금인지, 그 날도 무척 더웠던 생각이 나지만, 오늘도 햇볕이 뜨겁습니다.

 

 이제 6월이 되었고, 여름은 조금 더 가까이 왔습니다. 4월부터 더운 날이 있었어요. 5월에는 초여름처럼 더운 날이 꽤 있었습니다. 6월에는 더 많아지겠고,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그러다 장마가 시작될 것 같고, 7월엔 태풍이 올 거고, 더위와 여름휴가가 이어지는, 그리고 8월의 가장 더운 시기를 지나면 여름도 클라이막스를 지나서 서서히 참을만 해질 거예요. 그리고 햇볕은 뜨겁지만 열대야가 사라진 그런 시기를 지나고, 아침 저녁은 선선하지만, 낱의 햇볕이 계속 뜨거운 9월이 이어지겠지요. 이렇게 쓰고보니, 여름의 시기란 것도 단순해집니다만, 작년 생각을 하면 더운 여름은 열대야 때문에 정말 쉴 수 없는 날씨였어요.

 

 올해는 작년처럼 덥지 않을 거라는 말을 자주 생각하는데, 작년보다 겨울은 덜 추웠으니까, 여름도 조금 낫기를 바랍니다.^^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이예요. 바깥에 나왔더니 장미가 많이 피어있는데, 어딘가에는 보리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6월이 되니 보리가 익는구나. 하면서 옆을 보니까, 아주 조금씩 자라기 시작한 벼도 있었어요. 벼는 더운 시기에 잘 자라서 9월이 되면 이렇게 노란 색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9월 시험을 볼 때는 늘 벼가 많이 자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는 6월 시험부터 있으니까, 어쩐지 벼가 아니라 보리가 익은 것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에 제일 많이 했던 것은 자는 것이었습니다. 앗, 시간이 너무 아까워. 주말에 외출도 하고 싶었는데. 서점도 가고 싶었고, 햄버거 먹으러도 다시 가고 싶었는데. 하지만 집 가까운 곳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는 조금 전에 지나쳐왔지만 집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시내의 사람 많은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없어서 그냥 왔어요.

 

 조금 있으면 저녁을 먹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식탁에 숟가락 놓는 딱딱 소리가 들렸어요. 저녁을 먹기 전에 얼른 페이퍼를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빨리 타이핑을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손이 오늘은 평소보다 느린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마음이 더 급해지거나요.

 

 주말에 많이 자고 나니, 조금은 배터리 재충전이 되는 느낌은 있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토요일부터 다시 두통이 있었는데, 많이 자고 나니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계속 자고 자서 그런지, 주말의 시간이 지나간 게 아니라, 금요일에서 잠깐잠깐 토요일을 지나 일요일 오후, 저녁이 된 것 같은, 빨리감기를 해서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앗, 어쩐지 그 생각을 하면 아깝지만, 그래도 시간을 다시 되감기를 못하니까, 남은 것들은 지금부터 해야겠지요. 화면에서 눈을 돌려 방안을 보니, 금요일 계획이었던 방정리가 실행되지 않아서 엉망입니다. 매일 바쁜 것처럼 미루다보니, 계속 계속 쌓이는 것들이 하나둘 늘었습니다.

 

 이제 겨울 옷은 입을 일이 없는데, 지난 겨울에 몇 번 입지 않았던 옷은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거나 집에서 세탁을 해야 하고, 지난주에 5월 말을 맞아 샀던 책들도 정리를 해야 하고, 방안이 엉망입니다만, 일단 저녁 먹고 하고 미루고 싶어집니다. 엄마가 곧 저녁먹으라는 말씀을 하실 거고, 그리고 저녁을 먹고 나면 또 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냥 그렇게 생각중이예요.

 

 어제는 작년의 페이퍼를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아니면 매달, 또는 매일.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고 싶어, 하면서도 미루다보면 몇 년이 지나서도 하지 못해서 소원리스트에 남은 것들이 계속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됩니다. 그것들을 꼭 하지 않아도 되니까 미루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들을 꼭 하고 싶다면 해도 될 것들도 있을 거라는 것. 지금이 제일 중요한 것일 수도 있고, 그 때 열심히 살았다면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면 조금 늦은 지금이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쓰고 나면 평범한데, 잘 되지 않는 것들을 조금 생각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하는 것들이 좋은 것들, 지금 해도 되는 것들을 조금은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주말이 지나가면서 다시 더위가 밀려온 것 같습니다.

 더운 날들은 계속 될 것 같은데, 앞으로는 양산이 있으면 좋을 날씨예요.

 자외선차단제도 꼭 챙기시고요.

 더운 하루 그래도 오늘은 많이 지났습니다.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하셨어요. 가봐야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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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 2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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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1: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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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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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1: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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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2019-06-03 2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서재에 계시는 서니데이님. 소홀했다 돌아와도 서니데이님의 글을 보면 왠지모르게 안심이 되곤 해요😅 어느새 여름이 와 벌써 더위에 지쳐버렸는데 힘이 납니다. 서니데이님 평온한 밤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9-06-03 21:15   좋아요 1 | URL
하리님, 잘 지내셨어요. 그 사이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이번주가 많이 더울 것 같아요. 이미 여름 같아요.^^;
저도 오랜만에 하리님 댓글 읽을 수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리님도 더운 6월 시원하고 좋은 날들 되셨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