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0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였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도 더운 날이었지만, 오늘이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낮에도 그렇고, 저녁이 되어서도 그렇습니다. 오늘 낮기온이 꽤 높았을 것 같은데, 네이버 날씨에서는 26도가 최고기온으로 나와서 조금 이상해요. 휴대전화에서는 28도였거든요. 26도나 28도나 모두 더운 건 마찬가지일 것 같지만, 여름이나 겨울이나 2도 차이는 꽤 크지 않을까요. 지금도 네이버 날씨는 21도이지만, 휴대전화는 23도입니다. 어쩐지 23도 쪽으로 마음이 갑니다.

 

 바깥의 기온은 그렇지만, 아직 습도가 높지는 않아서, 실내는 많이 덥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런 날에도 바깥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가면 살짝 에어컨 냉방이 되는 곳이 좋은 건 있어요. 어쩐지 냉방이 되지 않으면 그 공기가 무척 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뜨거운 공기가 가득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약냉방이 되는 곳이라면, 앗 조금 살 것 같아, 같은 반응으로 달라집니다.

 

 앞으로 더울 날이 세 달이나 남았는데, 올해는 4월부터 덥다고 느끼기 시작해서, 어쩌지, 앞으로 남은 날들. 이런 기분입니다. 지난 여름에 너무 더웠던 생각을 하면 올여름 걱정을 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햇볕이 먼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느낌, 요즘 날씨가 그래요.^^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는 6월 2일이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6월이 막 시작한 것 같았는데, 오늘은 또 다릅니다. 어느 아파트 담에는 이렇게 장미가 꽃다발처럼 피었어요. 어제는 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없었는데, 이때쯤이면 장미가 필 것 같아서 가보니, 작년의 생각보다 더 예쁜 장미가 피어있습니다. 기억속에서도 예쁘긴 했는데, 실제로 다시 보는 것의 느낌이 더 좋았어요. 5월부터 피기 시작한 장미니까, 아마 6월이 되어서도 조금은 더 필 것 같은데, 이런 꽃들이 지나고 나면 진짜 더운 여름, 초록잎들이 더 진해지는 계절이 되겠지요. 그 때는 매미가 울 거예요.^^

 

 

 1. 매일 매일,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사람마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만, 한 사람 그러니까 제 자신의 하루하루도 실은 비슷한 것 같은데,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오늘은 해봅니다. 평소의 저는 비슷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편이예요. 좋을 때는 좋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서 괜찮은데, 예민해질 때는 예민하거나 에너지 없는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는 점에서 그게 좋을 것 같은데, 그다지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좋은 상태는 오래 지속되고 다른 상태가 짧게 끝날 것 같은데, 회복탄력성이 좋거나 좋지 않거나 떠나서, 매일 매일 별일 아닌 것으로도 피로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날도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려고 합니다. 전에는 그냥 참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앗, 그게 참을 건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더이상 참을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참았지만, 더이상 참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서 그럴 수도 있고요. 우리말이 아니지만, 이제는 우리말처럼 자주 쓰이는 스트레스라는 말이 어느 날에는 그렇게 들리던데요. 어떤 무거운 것을 위에 들고서 버티는 것처럼요. 전에 들었던 것 심리적인 상태를 설명하는 것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도 쓰인다는 말을,  들어서 아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꼭 머리 위에 무겁게 들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하는 것과. 무거워도 꼭 들고 있어야 한다면 중간에 잠깐잠깐 내려놓고 쉬었다가 다시 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같은. 실제로 그럴 수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무거운 물체라는 것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잘 보이는 것도 결정장애 오듯 어떻게 할 지 망설일 때가 있는데, 보이지 않는 것은 조금 더 어려운 문제일 거예요. 그렇게 에너지를 계속 쓰기만 하다보면, 언젠가는 에너지 잔고가 0에 가까워지거나 마이너스 통장처럼 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그러다 어느 날 번아웃 같은 증상이 오는 건가, 같은. 결국은 대충 이런 것들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은 알지만, 그럼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오늘과 어제와 내일이 될 거라는 것이 문제라는, 다 아는데 잘 되지 않는 것들을 떠올렸습니다.

 

 

 2. 지난 달 이야기

 

 한동안 다이소와 편의점을 많이 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게 먼 이야기는 아니고, 몇 달 전의 일도 아닌 아마 한 달 전쯤의 일일 거예요. 갑자기 매일 매일 다이소를 가거나, 편의점을 가는 것이 매일의 일과처럼 되었던 것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더이상 필요한 일이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는 잘 지키고 있습니다. 필요해도 가지 않는 건 조금 이상해서, 필요하면 가기로 했는데, 필요한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다이소에 가면 주로 샀던 것들은 불필요한 것들, 그러니까 마스킹테이프(집에 많이 있습니다.), 노트(많이 있습니다.), 펜(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이 많았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많지 않은 금액의 과자를 사왔는데, 그 과자가 습관이 되는 것처럼 하루에 한 봉지씩 먹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하루에 한 봉지인데, 하다가 매일 매일 없으면 안되는 일과처럼 편의점이 가고 싶어져서, 앗 그것도 곤란해, 하는 마음이 들 때까지 계속되었는데, 지난달을 지나고 생각해보니, 앗 5월에는 정말 많이 가지 않았어, 하는 마음이 들어서 좋았어요. 물론 안 간 건 아니고 갈 때도 있었고, 소소한 것들을 사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줄었어, 정도에 가까웠어요.

 

 그게 그 때는 소소한 즐거움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게 꼭 즐거움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습관인 것 같은데, 하는 것이 지금의 마음. 그러니까 그 때의 마음을 다 기억할 수도 다시 느낄 수도 없으니까,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보면서, 그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아닌 것들이란 계속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조금 생각했습니다.^^;

 

 

3. 이번주, 현충일은 공휴일입니다.

 

 이번주에는 현충일이 있어서, 목요일이 공휴일입니다. 대체공휴일도 아니고 그냥 공휴일이예요. 5월의 어린이날, 6월의 현충일은 늘 정해진 날짜의 휴일입니다. 그리고 7월에는 없고 8월에는 15일 광복절이 있고, 10월엔 개천절과 한글날이 있고, 가을이 되면 음력이라서 날짜가 이동하는 추석연휴가 있습니다. 그리고 11월은 없고 12월에 크리스마스네요. 그렇게 보면, 1년의 공휴일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창문을 크게 열어두었는데, 방안이 더운 느낌이 조금 듭니다. 아무래도 어제보다는 덜 시원한 느낌인데, 어제는 바람도 많이 들어왔는데, 오늘은 조용한 느낌이네요.

 월요일 밤인데, 수요일쯤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이 3일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이번주는 공휴일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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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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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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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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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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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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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6: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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