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0분, 바깥 기온은 19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 춥다고 조금 전에 저녁뉴스에서 봤는데, 오늘 저녁부터 추워지는 것 같아요. 지금 기온은 19도 아니면 20도로 나오고 있지만, 어제보다 더 차가운 바람이 불어요. 조금 전에 8시 정도 되었을 때, 집 앞의 편의점에만 갔다 왔는데, 바람이 차가워서 오래 걸으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아니면 내일 아침에 11도까지 내려가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아침 기온이 17도 였지만, 지금 기온이 19도니까, 추울 수도 있겠지, 싶습니다.
내일 토요일이 추울 거라고 들었는데, 며칠 전부터는 그 날짜가 일요일로 달라졌어요. 기온은? 더 낮아졌습니다. 진짜 추운 날이 올 것인지, 오늘 화면엔 얼음이 가득한 그러니까 얼음이 깨지는 그런 느낌의 화면을 본 것만 같았어요. 아니, 그거 내가 잘못 본 거 같긴 한데. 하면서 그렇게는 춥지 않기를 오늘 밤에는 조금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추울 때가 되어서 그러면 준비가 되지만,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어요. 하지만 저녁에 잠깐 잠깐 지나가는 광고 안에서는 후리스 광고가 나오고 있고, 그걸 보니, 옷장에서 가벼운 후리스를 꺼내서 입어야 하는지 살짝 고민했습니다. 편의점 가기 전에. 그런데 그래도 20도인데, 아직은 조금 그래, 하는 마음이었지만, 밖에 나가서 찬 바람을 맞은 다음엔, 아니 집에 가서 바로 꺼내야겠어, 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게 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첫 추위는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까, 내일 아침엔 아니 오늘 밤에는 조금 더 따뜻하게 주무세요.^^
오늘은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는데, 7시 반 정도 되었는데, 8시 뉴스를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야당의 경선관련 방송을 한다는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뉴스 시간이 조금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뉴스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정치관련 내용이 먼저 나오고, 그리고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회복과 최근 관심을 많이 보이는 백신 접종비율 등의 뉴스가 있었습니다. 보는데 마음이 아픈 뉴스가 있었습니다. 고시원에서 계신 분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어 사망후에도 장례까지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사망자에 대해서는 장례에 대한 정해진 방식이 있으나, 병원이 아니라서 연락할 곳도 많았고 시간도 잘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택치료를 하게 될 예정인데, 집에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고, 증세가 심해지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제도가 필요하고, 그외의 많은 사회 시스템이 이전에 없었던 것들을 잘 연결할 수 있을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몇달간 지속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확진자가 될 수 있고, 매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규확진자가 됩니다. 현재는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는 방식을 많이 쓰지만,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가까워지면서 달라지는 것들은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모임의 숫자, 등과는 또 다른 문제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뉴스는 여기까지 쓰고 잡담 조금 쓰겠습니다.
1. 1차에 이어 2차도 쉽진 않네요.
어제부터 다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도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밤에 먹었지만, 아침에도 그리고 저녁에도 먹었습니다. 타이레놀이 많지 않아서, 여유가 별로 없어요. 그 전에 나아야 할텐데, 그걸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게 문제네요. 약국에 가도 있을 것 같지 않고요. 청소를 안 했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계절이 바뀌는데 그냥 있을 수도 없을 것 같고요.
2. 운이 좋다는 건 이런 것일지도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정신건강이 그렇게 좋을 것 같진 않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블루 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 단어가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의 상황이 특별히 더 좋은 건 아니라서요. 매일 좋은 뉴스를 들어도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 있을 수 있는데, 자주 듣게 되는 뉴스가 좋은 내용이 별로 없어서, 가끔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조금은 그런 내용을 적게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날도 있었습니다.
운이 좋다는 건 이런 것 같습니다. 기분을 조정할 수는 없겠으나,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다는 것만 생각하는 건 귀한 시간이라는 것을 그냥 버리는 것과 같다. 지갑의 돈이 그렇게 사라진다면 얼마나 아쉬울까, 시간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소심한 마음이 될 때는 맛있는 것을 먹고, 재미있는 것을 보고, 그리고 자고, 쉬고, 공부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3. 그래도 여유는 없어요.
어제는 늦은 시간 열심히 페이퍼를 쓰고 쉴 생각이었습니다. 페이퍼 내용에도 있듯이 컨디션이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더 좋지 않았거든요. 거의 끝나가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오랜만의 지인의 전화였어요. 그런데 별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전화가 끝나고 제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1. 컨디션이 좋지 않다.
2. 내용이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다.
3. 상대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모르겠다.
4. 알지만 항목은 개인적인 내용으로 비공개.
같은 것들을 생각해보았지만, 조금 지나서 생각하니, 이런 것들은 조금의 영향이 있을 수는 있으나, 진짜 내가 찾는 답이 되지 못했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운좋게 답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하나둘 써보면서 찾게된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첫번째는 이러하다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하니 그건 아니고, 두번째도 아니고. 몇 가지 지나고 나면 잘 모릅니다. 그런데, 어제의 답이란 처음에 생각해낸 건 아니고, 우연히 운좋게 찾았던 것 같아요. 아, 그렇구나, 나는 그런 걸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같은 것들을 조금 늦게 알았습니다.
전에는 그런 일이 있으면 조금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가 오래 갈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어제는 없진 않았는데, 전보다는 빨리 끝났습니다. 다음엔 어떻게 할 거지? 생각하고, 적당히 생각하고 결론이 나와서요. 전체적으로는 별로지만 그건 마음에 들어, 비슷한 과정의 끝이었습니다.
4. 주말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지만, 기분상 오늘 오후부터는 주말입니다. 실은 금요일이 제일 좋아요.^^ 페이퍼를 쓰고 나면 늘 하던 주말의 계획을 써야겠어요. 늘 계획을 쓰고 나면 거의 실행은 잘 하지 않으나, 그래도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계획부터 쓰고, 밀린 다이어리의 메모를 조금 더 해두고, 그리고 조금 전에 시작한 금토 드라마를 볼 거예요.
내일 아침에 추워진다는 이야기 듣는 것과, 오늘 밤에 찬 바람을 맞으면서 내일 아침에 추울 것 같아, 하는 건 조금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내일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그런 느낌 비슷해요. 미래가 멀리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이익을 더 먼저 생각하지만, 미래가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면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에 읽었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이번주도 월요일 대체휴일이 있었는데, 금요일이 되니 그런 건 지난주의 일처럼 멀어진 느낌이예요. 시간은 금방 금방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