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3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늦은 시간까지 호우경보에 대한 문자가 여러번 왔어요. 비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파랗게 개어 구름이 조금 지나가는 날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웠어요. 오후가 되면서 갑자기 어디선가 구름이 날아와서 하늘을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후는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4시 정도 되었을 때는 곧 해가 질 것 같은 저녁처럼 어두워졌어요.

 

 페이퍼에 쓸 사진이 없어서 밖에 나왔습니다. 그 때가 5시가 되었을 때인데, 회색 구름 때문에 하늘은 잿빛이었고, 꼭 해가 질 것 같은 칙칙한 느낌에 한두 방울씩 비가 떨어지는 것만 같았어요. 우산이 없는데, 비가 오면 조금 싫은데, 하면서 흐린 날이지만 사진을 조금 찍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늦은 시간이 아니어도 분꽃 같은 꽃이 피었고, 나무잎은 밝은 느낌이 없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페이퍼를 쓰려면 사진이 꼭 필요해요.^^

 

 지나가다 보니, 감나무에는 감이 커지고 있었고, 조금 더 옆에는 오렌지코랄빛의 장미가 피어있었습니다. 봄에 그리고 여름이 되어 갈 때 장미로 가득차는 그 순간에는 그런 꽃들이 너무 당연해보이지만, 한 해를 지나가면서 많은 것들은 한 순간 한 순간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벌써 나뭇잎들은 조금씩 시들시들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일찍 잎이 나기 시작한 벚나무부터 조금씩 노란 잎이 생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화단에는 국화가 많이 자랐는데,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잎을 보니까 이건 국화일 것 같아, 하는 그런 잎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화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지나가다가 이건 확실하게 이거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오늘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옆에는 하얀색 꽃이 있는데, 이건 분홍색이 조금 섞여있어요. 멀리서 보면 그냥 하얀색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잘 보이는, 그래서 조금 더 예쁘다고 할 수 있을, 요즘 시기에 많이 피는 꽃입니다.^^

 

 

 1. 매일매일, 어제를 지나고 오늘이 되면서

 

 별일 아니지만, 매일 매일 하루를 지나서 또 다른 하루를 맞습니다. 어느 날에는 특별하게 생각했던 하루가 지나고, 또 어느 날에는 어제와 비슷해보이는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제에서 오늘이 되는 밤에는 호우경보 알림처럼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잠이 잘 온다고 하는데, 우수관 너무 지나가는 소리가 너무 커서 조금은 편하지 않았어요.

 

 아침이 되어 파란 하늘이 있는 것을 보니, 낯선 기분이 듭니다. 작년에는 9월이 되면서 하늘이 아주 파란색이 되어서 신기한 느낌이 드는 날도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날들 대신 가을장마로 비가 자주 옵니다. 그래도 공기는 좋은 편이야, 하면서 많지 않은 좋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월요일에는 습도가 높고 더웠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낮에 많이 덥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낮 기온이 더울 때는 29도 까지 올라갔다고 하니까, 그 때에 밖에 있었다면 덥다고 했을 것 같긴 합니다.

 

 해가 지기 전인데도 흐린 오후는 금방 저녁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지나가다 보이는 많은 것들은 여름을 지나면서 늘 있는 것 같지만,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들이 많습니다. 곧 그렇게 될 예정이라는 걸 수많은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서 보았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이 조금 더 생각나고, 또 어느 날에는 그냥 원래 그런 것처럼 살아갑니다.

 

 봄에 그리고 여름에 덥다고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더니 남은 사진이 없어, 하다가, 아니지 찍긴 찍었는데 휴대전화에서 파일이 지워져서 사라진 거지.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조금 더 아쉬워집니다. 아직 여름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인데, 마음이 벌써 먼 시간을 향해 가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2.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입니다. 올해는 추석이 토요일이라서 목요일과 금요일에 주말이 이어져서 4일간의 연휴가 됩니다. 명절에만 대체휴일이 있다고 하는데, 공휴일이 아니라서 올해는 대체휴일이 없습니다. 4일동안의 휴일은 길다고 하면 길지만, 그렇게 길 것 같지는 않아요. 이전의 연휴를 생각하면 시작할 때는 길 것 같은데, 첫날만 지나도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는 것이 늘 비슷했거든요.

 

 오늘부터 귀성하는 분도 계시고, 명절 준비 하느라 바쁜 분들도 계시겠지요. 저희집도 이번주가 되면서부터는 엄마가 여러번 장을 보시고, 그리고 오늘은 준비를 시작하셔서 주방엔 여러가지 식재료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조금 있으면 저도 동원이 되어서 이것저것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엄마가 음식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전을 아주 많이 해서 냉장고에 넣고 한참 많이 먹었던 때도 있었는데, 그냥 많이 하지 않고 일을 줄였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엄마의 생각과 얼마나 비슷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어쩐지 이것저것 많이 사온 것 같아서 저는 조금 불안해지고 있어요.;;

 

 가끔씩 명절에는 우리집에서 만든 음식 사진을 찍을 때도 있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이번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시나요. 휴일에 잘 쉬고 책이나 텔레비전 같은 것 보고 그러면 좋은데, 어른들은 할일이 많아서 추석이 지나기 전에는 그럴 여유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고향 다녀오시는 분들, 잘 다녀오세요.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준비로 수고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추석 준비 하느라 오늘 같은 날에 마트나 시장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은데, 다들 명절 준비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 비가 자주 오고 구름이 많아서 추석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휴일에 먼 길 오가는 분들 생각하면 날씨는 좋았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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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9-11 1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께서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9-11 19: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페넬로페 2019-09-11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풍성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9-11 19: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9-09-11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내세요..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19-09-11 20:1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붕붕툐툐 2019-09-1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네 집 음식 사진이 기다려지는 건 저뿐일까요??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드세요~~ 맛있으면 0칼로리!!^^

서니데이 2019-09-11 20:29   좋아요 0 | URL
앗, 저희집 명절 음식은 늘 비슷해요. 작년과 올해의 차이가 크게 없어요.^^;
그래도 사진 찍을 수 있으면 페이퍼에 올리겠습니다.
붕붕툐툐님도 맛있는 추석 음식 드시고 좋은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19-09-11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팔꽃인가요? 이쁘네요.

서니데이님도 메리~ 추석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니데이 2019-09-11 21:48   좋아요 0 | URL
비슷하긴 한데, 사진 속의 꽃은 분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꽃이름이랑 식물을 잘 몰라서 자신은 없어요.^^;
네, 고맙습니다.
레삭매냐님도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재는재로 2019-09-11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 데이님 즐거운 한가위 명절 보내시고 건강하게 보네세요

서니데이 2019-09-11 21: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재는재로님도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9-09-11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날 즐겁게 보내세욧 글도 많이 쓰시고 늘 감사하는 명절 되세요~

서니데이 2019-09-12 11: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눈꽃 2019-09-12 0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9-12 11: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눈꽃님도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2019-09-12 0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2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19-09-12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항상 밝고 초록 가득한 사진과 서평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9-12 1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이하라 2019-09-12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즐거운 풍성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9-12 1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