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사 놓은 책이 많아서 절대로 책을 더 사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아무리 책이 좋아도 읽어야 하는데 사는 속도와 읽는 속도 사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싶은 책은 많으나 "사탄아 물러가라"라며 굳건히 버텼으나....

젠장 50% 반값에 넘어가고 말았다.

50% 반값이라는 사탄의 유혹은 어찌 할 수 없나보다.

보관함에 사뿐히 모셔 놓았던 책들을 예치금과 적립금을 탈탈털고 돈을 보태서 샀다.

 

  이것 때문에 50% 반값의 유혹에 넘어갔다. 예전부터 사고 싶었으나 과한 책값에 주저하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으나 장장 50% 세일... 안 넘어갈 수가 있겠는가?

 

 

 

 

 

 

 

  조국이 요즘 나를 즐겁게 한다.  

 

 

 

 

 

 

 

 

 

 

 

 

지슴호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규항 마찬가지다. 다만 대담집 형식이라 사지 않으려 했으나 50% 때문에....

 

 

 

 

 

 

 

 

  정말 예기치 못하게 산 책이다. 심심풀이로 읽기는 좋다. 지금 지도로 보는 세계사를 읽고 있는데 내용의 깊이는 없지만 제목 그대로 지도가 많다. 반값 구실은 제대로 한다.

 

 

 

 

 

 

 

  이번 달에도 알라딘의 유혹에 넘어갔다. 다음달 카드값은 또... 정말 자제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역사적인 사명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겠다. 읽지 못한다면 아내에게 미안하고, 카드에게 미안하고, 나무에게 미안할 것 같다. 읽지도 못할 책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장렬히 산화시킨 나무들을 위해서라도 독서 속도를 높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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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50% 세일에는 유혹당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늘 장바구니는 넘쳐나요.ㅜㅜ

saint236 2012-03-24 12:52   좋아요 0 | URL
전 언제 그런 경지에 올라갈까요?

2012-03-27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2-03-27 10:38   좋아요 0 | URL
오늘 보내 드립니다.

잘잘라 2012-03-28 12:42   좋아요 0 | URL
방금 책 받았어요. 감사드려요. 즐겁게 신나게 기쁘게 감사하게 잘 읽겠습니다. ^^

saint236 2012-03-28 15:16   좋아요 0 | URL
잘 갔다니 다행입니다. 초반에는 밑줄을 그으면서 읽은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것 외에는 책 날개도 그대로이니 읽기에 괜찮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