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이 캐스팅한 사람들
맥스 루케이도 지음, 오현미 옮김 / 두란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과거 이현주 목사님의 예수와 만난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복음서에 나오는 이적의 주인공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의 베이스는 성경이다. 20여년을 그렇게 재미없게 의무적으로 읽어왔던 성경을 그렇게 재미있게 읽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던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해본다. 하나님이 캐스팅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선택했다. 그동안 비판적인 시각의 기독교 서적을 몇권 읽었던지라 이번에는 그냥 편하게 읽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맥스 루케이도라는 이름값도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든 원인이다. 책을 다 읽는데 하루 정도 걸린 것 같다. 책 내용 자체가 길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이야기라 길어야 16페이지 정도 되는데 그렇게 22명의 인물을 모아 놓으니 그것도 꽤 분량이 된다.
책은 신약에 나오는 사람들과 구약에 나오는 사람들. 이렇게 2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 시대를 위하여 택하시고 사용하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택하심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날카롭지만 재미있는 시각으로 기록해 놓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설교도 이만큼 재미있다면, 성경을 이만큼 재미있고 쉽게 가르칠 수 있다면 기독교인의 삶에서 성경이 살아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맥스 루케이도의 책을 열심히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독교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성경을 쉽게 풀어 줄 수가 있을까? 그저 맥스 루케이도가 부럽기만 하다.
간만에 재미있게 부담없이 그리고 무엇인가 쭝요한 것을 깨달으면서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