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사준 미끄럼틀...
진이는 이 미끄럼틀은 무척 소중하게 여깁니다.
아빠 안경 닦는 천을 가져다가 수건이라고 하면서 미끄럼틀을 열심히 닦습니다.
동생 현준이가 미끄럼틀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내켜하지 않습니다.
때론 미끄럼틀이 피아노도 됩니다.
그러면서 한마딨기 던집니다.
"아빠랑, 엄마랑, 애기랑 갈까?"
아빠랑 엄마랑 애기랑 자기 피아노 사러 가자고 하는데 이게 한두푼도 아니고...
몇달내에 아이들 장난감 피아노를 사줘야 할 듯 합니다.
아마 진이가 말을 제대로 할 줄 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미끄럼틀은 소중하니까..."

ps.아빠 엄마는 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거의 다 알아듣습니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모두 "따따다"로 들리는데 엄마 아빠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다 알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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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3-1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넘어진 후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면서 일어나는 장한 딸입니다. 깜작 퀴즈...진이가 부른 노래는 무엇무엇일까요?

2010-03-15 0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3-15 21:36   좋아요 0 | URL
지금은 장난감 피아노를 사주고 좀더 자라면 신디사이저로 사주려고요. 피아노보단 신디사이저가 관리하기도 좋을 것 같아서^^

기억의집 2010-03-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아들도 피아노 연습할 때 딸애 장난감 피아노로 쳐요.
둘째가 막 걸음을 떼려고 하는데 잘 안되나 봐요? 그쵸?
저때가 진짜 행복할 때요. 저는 오늘 학부모회의가 있어 애들 학교 갔다 6시 좀 전에 들어왔는데... 참, 애들이 클수록 저도 현실적으로 돼가네요.